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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0 02:03
뒤늦게 연애하려는 거 ㅂㄱㅅㄷ

재생다운로드86년미친다.gif


여왕대 공대 조디콘 교수랑 사회대 김허니비 교수 어릴 때 질리도록 티격태격하다 이제 슬슬 나이 먹고 중년 초입에 접어드니 여전히 친하긴 해도 사회적 체면을 생각해서 적당히 데면데면하게 대하는 사이겠지

둘 다 각자 연애를 안 해본 건 아닌데 결혼에 큰 메리트를 못 느껴서 그냥 자기 일에 더 충실하면서 살고 있음 학생들한테 롤모델로 알게 모르게 인기도 엄청 많을 듯

근데 두 마디로 사람 죽인다는 조디콘에 지지 않게 허니비도 지옥의 주둥아리여서 가끔 옆에서 우연히 듣다가 헉벌벌;하면서 얼른 자리 피하는 일도 있겠지... 사이 안 좋다고 소문도 나는데 사실은 그냥 평범한 대화임ㅇㅇ 평소에도 소소하게 틱틱대는 대화가 일상이겠지



그날도 여느 때처럼 학교 카페에서 만났는데 허니비가 먼저 아는 척하겠지

"조 교수님(언어유희임ㅎ) 또 뵙네요. 공대는 요즘 또 시험기간이라면서요. 카페인 많이 필요하실 텐데 한 잔 사 드릴까요."
"..."

근데 오늘따라 디콘이 뭔가 이상함. 뭔가 툭 받아치든지 투명인간처럼 무시하는게 보통인데 그냥 지그시 쳐다보고만 있단 말이지.

"뭘 잘못 드셨나?"

눈앞에 손을 붕붕 흔들어도 미동도 없어. 새로운 패턴인가. 허니가 무슨 꿍꿍이냐는 듯 눈을 가늘게 뜨는데 조디콘 교수 고개 돌리더니

"따뜻한 라테도 우유 반만 넣어서 한 잔요."

하고 평소 허니비 주문 읊어서 약간 당황하는 허니겠다.

"웬일이래? 알뜰하신 분이 커피를 다 사고."
"고맙긴 뭘."
"뭐야, 진짜 아무 일도 없어?"
"김허니비 교수님. 오늘 저녁에 시간 됩니까?"
"네. 되는데요."
"오랜만에 저녁이나 같이 하시죠."


카페에서 갑자기 자기한테 말 걸어 오는 허니비가 너무나 예뻐 보인다는 걸 깨닫고 일단 직진해보기로 한 불도저수인 조디콘 교수ㅎㅎ 워낙 오래 봐서 거의 남매 같은 애랑 연애는 무슨 연애냐고 극혐하던 허니비였는데 어..? 어?하는 사이에 그렇게 눈 맞고 배 맞고 했겠지 뭐...
개연성은 조디콘 와꾸가 다 함 저런 얼굴로 밥 먹자는데 먹어야지 무슨 힘이 있나...




퀸퀺 디키너붕붕
2019.04.20 0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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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디콘너붕붕... 센세 어떻게 눈맞고 배맞는지 좀 자세하게 알려주셔야죠 어디가세요
[Code: e449]
2019.04.20 02: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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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돌도씹어먹을수있어요 겨슨님
[Code: f513]
2019.04.20 0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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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차근차근 억나더!!!!
[Code: e93d]
2019.04.20 02: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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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나더를 위한 예고편이구나!
[Code: 14a5]
2019.04.20 0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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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나더ㅠㅠㅠㅠㅠ
[Code: 898f]
2019.04.21 14: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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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이거 프롤로그네요????
[Code: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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