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랫 의외로 형들한테 오냐오냐 곱게 막내 대접 받으며 자랐을 듯. 브랫은 어릴 때부터 건강했는데도 형들보다는 작았고 상대적으로 순했던(?) 편이라 형들은 이 험한 세상을 쟤가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서 걱정 많이 했겠지. 그러다 막내가 갑자기 시커먼(?) 군인을 데려와서 결혼할거라고 하는거야. 버논은 눈 가늘게 뜨고 보더니 담백하게 허락함. 물론 그 뒤로 네잇을 시험하는 것처럼 시집살이를 시키겠지. 
하지만 중위님은 브랫처럼 예쁜 사람을 쟁취하려면 마땅히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남자라서 진지하게 임하겠지. 자신은 브랫을 지킬 힘이 있고 강한 사람이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장작도 이백개씩 패고 집안일도 깔끔하게 하고 그동안 성실하게 저금한 내역도 보여주고 돈도 많이 벌고 있으니 절대 브랫을 굶길 일은 없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거야. 이미 집도 마련해놨고 브랫은 몸만 오면 된다고 하겠지. 그동안 테리가 은근히 갈구고 약올려도 짜증 한번 안내고 브랫같은 미인을 얻는 길이 쉬울거라 생각한 적 없었다고 늘 담담한 태도로 말해서 사실 레오랑 테리는 네잇을 인정하고 있었을 듯. 브랫은 형들이 시집살이 시키는거 알고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성질부리는데 은근 막내같이 천진한 구석이 있어서 형들이 안그러겠다고 하면 또 순진하게 믿음. 
그렇게 브랫 몰래 이뤄지는 수많은 시험들을 상남자답게 전부 통과한 네잇.. 결혼식날 버논과 악수하면서 우리 막내 눈에 눈물나게 하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무서운 협박까지 듣지만 네잇은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거라고 함.
그리고 네잇은 버논과의 약속을 지킬거야. 항상 브랫이 본가 올 때마다 행복하게 웃길래 만족하는 형들.. 

그렇게 수년이 더 지나고 처음으로 테리가 케니와의 관계를 네잇에게 들키겠지. 네잇이 팔짱 끼고 보면 테리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어떤 테스트든 다 이겨낼테니 해보라고 함. 그 뒤 레오와 랜스 때도 똑같았겠지. 마지막으로 버논이 왔을 때는 약간 달랐음. 버드는 네잇한테 아주 소중하고 여린 막내였으니까. 우리 막내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하면 버논은 예전의 네잇처럼 진지하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함. 네잇은 정말 아무 사심도 없이 버드에게 버논이 알맞은 짝인지 확인하려고 하겠지. 그 과정이 테리나 레오보다 훨씬 길고 혹독했지만... 결혼한 이후에도 가끔씩 안주머니에 총 챙겨와서 만지작거리며 버드가 행복한지 확인하는 네잇이지만.. 버논은 군말 없이 받아들여야만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