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마티건 머리 가늘게 땋고 다니니까 ㅋㅋㅋ 자다 일어난 잭이 품에서 꼼지락거리다 매드마티건 머리카락 늘어져 있는 걸 보고 조심조심 땋아보겠지 ㅋㅋㅋㅋ 막상 땋고 보니 완성도가 좋은데 머리끈이 없어서 매드마티건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나 풀꽃 줄기로 묶어주지 않을까.


그런데 풀꽃이 들어가니까 또 예쁨.
잭 괜히 의욕 부풀어서 다른 꽃도 해봐야지, 하고 꼼지락 꼼지락 반대 쪽도 머리 땋아서 꽃으로 장식해주겠지ㅋㅋㅋㅋㅋ


잠시 뒤 매드마티건 깨어나보니 품에 잭이 없어서 ???하는데 가슴팍에 꽃잎이 떨어짐. 보니까 머리를 몇 갈래로 땋은 게 보임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죄다 꽃이야. 이게 뭐야, 싶은데 앞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잭임. 온갖 색색들이 꽃을 따와선 품에 한 아름 안고 매드마티건, 일어났네? 하고 환하게 웃는데 꽃의 요정이 따로 없음. 매드마티건 잠깐 넋 놨다가 정신 차리고 묻겠지. 잭, 그건 설마...?



잭은 환하게 웃었음.


그날 온갖 꽃으로 머릴 장식한 매드마티건이었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계곡물에 비친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지만 뭐 어쩌겠음. 잭이 좋다는데.


덕분에 원없이 잭만의 공작새가 되어준 매드마티건 일화가 ㅂㄱㅅㄷ




#아이스매브 크오 마티건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