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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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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한테 바란게 딱 이 느낌이라서 새끼 말 ㅈㄴ 길게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도 불운했는데~ 하고 나불대다 뭐 어쩌라고 닥치고 퓨리오사의 경험치가 되렴으로 끝맺은건 좋더라

보통 악역 캐릭터의 과거가 찐으로 불쌍하게 조명되거나 지나친 서사 주는거 개극혐인데 그런거없이 걍 지 자아 비대한 하남자가 이빨털다 지가 생각한것보다 더 비참하게 산송장 된거 보고 만족함

그리고 디멘투스 결말 해석 갈리는거 개인적으로는 퓨리오사가 받은대로 갚아줬던게 맞다고 생각하는게
나레이션=역사가 할배의 역할이 한가지가 아니고 총 두가지임

퓨리오사 서사 내에서 디멘투스 무리 중 하나인 역사가 캐릭터 (스토리대로만 움직이는 자아없는 조연)와
영화에서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메타적인 나레이션 (기존 서사를 바꾸는 힘은 없지만 이미 끝난 이야기의 밖에서 지난 과거들을 반추하며 이야기를 전하는 관찰자)

여기서 나레이션이 나올때 영화는 항상 완전히 닫혀있는 퓨리오사 서사를 과거 시점 그대로 보여줬음 역사가 목소리는 그 과거에 덧붙인 살에 불과함

퓨리오사가 잭을 잃고 40일 전쟁을 설명할때도 과거가 현재시점으로 진행되고 거기에 나레이션이 입혀진것 뿐이라 디멘투스한테 복수하는 과정도 화면에 잡히는건 퓨리오사가 겪은 과거 어느지점의 현재시점이고 나레이션은 별개로 보는게 맞지않나 싶어서 써봄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에게 받은대로 모두 갚아주었고 다만 디멘투스나 남들이 상상하며 떠들어댄것처럼 그 고통을 한순간에 끝내지는 않음> 디멘투스는 고통끝에 자신의 죽음으로 퓨리오사가 자기처럼 되기를 원했고 둘의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그가 ~~ 해서 죽었을거라 생각했지만 퓨리오사가 역사가 할배한테 들려준 진실은 "디멘투스는 죽지 않았고 산송장이 되어서 내 씨앗의 자양분이 되었다" 인거라고 생각했음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수있을것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퓨리오사의 영웅적인 이야기와 캐릭터에 알맞는 결말인것같아서 좋더라
2024.06.17 1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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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나도 디멘투스 찐 결말은 나무 비료라고 이해했고 존나 완벽한 복수 방법이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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