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전쟁 알못임 솔이 4살 때 영링으로 온 거 조금 비틀어서



ㄱㄱ해봤는데 애콜라이트가 제다이 영링 같은 거고 제자를 꼭 하나만 둔 것도 아니란 거 같은데
이걸로 꼬꼬마 카이미르랑 솔이 애콜라이트였거나 애콜 후보군이었던 거






솔이 나이가 더 많을 것 같지만 대충 몇살 차이 안나는 또래고 포스 재능있어서 각자 가족들에게서 끌려온 카이미르랑 솔인데 같이 지내기는 해도 어느순간 한명을 선택해야할 때가 오는거

솔은 남다른 포스 재능 때문에 가족 포함 주변인들한테 배척받고 알게 모르게 상처받았는데도 워낙 햇살같아서 울다가도 눈물 쓱 닦고 괜찮아 내가 더 잘하면 좋아해주실 거야 하는 성격이었다면 카이미르는 자기가 남다른 걸 잘 써먹는 영악한 애였으면 좋겠다 남들이 피해보던말던 나만 좋으면 됐지 하는

각자 시스인 스승한테 오게 된 계기도 달랐던 게 솔은 자기가 한 작은 일이 나비효과처럼 수습할 수 없는 파국을 불러와서 가족 포함 휩쓸린 사람들 구하려는 거 시스가 나랑 간다고 하면 내가 구해주마 꼬드겨서 알았다고 한 케이스임
근데 이제 말만 하고 안 구해줘서 가족들은 몰살당하고 솔은 인사도 못한채 떠나게 돼서 죽은 사실 자체를 모르는 거 뒤에 스승이 실은 네 가족들을 구하지 못했다 네가 그런 일만 저지르지 않았으면 안죽었을 텐데 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거냐 안 그러기
위해 내가 널 도와줄 수도 있다 라며 묘하게 가스라이팅하고 자기 제자로 들어오라고 유혹한 거
솔은 가족들이 자기 때문에 죽었다니까 죄책감 커서 충격때문에 잠깐 실어증 앓게되고 시스를 따라 도착한 어느 행성에서 목숨이 위험할뻔했던 아이를 구해주고 제 힘으로 뭘 해야하는지 깨닫고 현실로 돌아옴 이때 구해준 아이가 카이미르

반면에 카이미르는 자기가 특별한 힘을 거진 거 알았고 소소하게 장난친다거나 도둑질하는 데 썼을 거임 생존이 걸린 문제라 뭐 하나라도 도움될만한 특이점이 있으면 도움이 됐고 살아남기 도 쉬웠음
카이미르는 고향을 떠나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랐었음 매일 매질당하지 않아도 되는 삶 같은 거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린애 힘으로는 쉽지 않았고 겨우 자기 방어만 하는 게 전부였음 그래서 자신을 이 시궁창에서 건져내줄 누군가를 간절히 바랐었음 그때 찾아온 게 시스와 솔이었음

솔에게 목숨을 빚진 카이미르는 솔을 엄청 따랐음 다정하고 상냥한 솔이 보여주는 따스함이 카이미르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였음 태어나 처음 받아보는 관심과 배려에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번이었음

특히 치미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씩씩대고 있으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 꼭 끌어안고 토닥여주는 따뜻한 품과 다정한 손길 조근조근 속삭이는 목소리가 좋았을 거임 문제는 그냥 위로된다 좋았다 하던 게 점점 감정이 깊어지고 집착과 소유욕이 뒤섞이면서 어둡고 진득하게 변한 거였음

어차피 제다이도 아니고 애착을 금지하는 강령따윈 없으니 카이미르가 솔에게 집착하는 걸 알아도 스승인 시스는 별말 안했음 오히려 그런 카이미르의 성향과 둘의 관계가 후에 있을 제자 선발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했을 거임
카이미르는 영악하고 속임수를 잘 써서 쉽게 사람의 마음을 파고 들었지만 어린애같은 면이 있었고 그게 가끔은 일을 그르치거나 잘못된 길로 나가게 했음 능력은 또 좋아서 맡은 일은 꼭 성공시켰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수고스러움과 위기를 자초할 때가 있었음

반면에 솔은 타고난 햇살같은 성정이 사람들의 순수한 호감과 신뢰를 이끌어냈음 하지만 성장하면서 스승이 하는 일이 옳지않은 일이 많다는 걸 알게된 뒤로는 일부러 실패하거나 흐지부지되게 만드는 일이 잦았음 카이미르를 진심으로 아꼈기에 자기가 할 일을 카이미르가 맡게하지 않고 제 손으로 망쳐놓는 거

그럴 때마다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당한 솔을 카이미르가 찾아와 투덜댔음 넌 너무 물러 우릴 구해준 스승님이시니 그분 뜻을 따르는 게 맞잖아 하면서 상처 치료해주는데 솔은 그냥 웃으면서 아무말 못함 그분이 틀렸다고 하면 목숨처럼 따르는 카이미르가 삐질게 뻔해서 그래서 팔 벌리고는 나 아픈데 그냥 좀 안아주면 안돼? 물으면 괜히 좋으면서 싫은척 틱틱대면서 솔 안고 부둥부둥해줄거임 평소엔 어른스러운 솔이 자길 토닥여주지만 솔이 아플 땐 역전돼서 자기가 솔을 안아줄 수 있었거든 어쨌든 솔의 품을 좋아했으니까 뭐가됐든 좋았음

그러다 스승과 은은하게 반목한채로 시간이 흐르고 좀 더 자랐을 때 솔이 제다이들과 맞닥뜨리는 일이 생김 자기같은 포스 운용자가 스승과 카이미르 외에도 제다이라고 불리는 심지어 집단이 있다는 걸 알게되자 신기하고 호기심이 이는데 제다이쪽 신념이 자신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거
제다이쪽에서는 솔이랑 카이미르가 애콜라이트인 줄 모르고 포스 운용자인데 멀쩡하게 큰 게 신기한데 의심스럽기도 해서 캐보지만 잘 피해간 둘 때문에 의심스러운 점은 못찾았을 거임

제다이도 검증 과정 끝나고 나니 오히려 다행이다 싶어서 둘에게 코러산트로 가지 않겠냐고 제안함 카이미르는 단번에 싫다고 했지만 솔이 대답을 안함 가만히 제다이를 보는 솔의 눈에 결심이 떠오르는 걸 본 카이미르가 불안해 하는데 솔이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거 미쳤어? 흥분해서는 솔에게 화내는 카이미르랑 카이미르를 진정시키려는 솔 사이에 언쟁이 일어났음

제다이는 자기 때문에 형제가 갈라져 싸우는 게 걸렸지만 곧 수습하고 솔만 데리고 가기로 했음 막상 그렇게 하려니 카이미르가 문제였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 제다이가 되겠다는 솔과 솔을 말리려던 카이미르 사이에 2차로 언쟁이 발생하고 무력까지 써서 솔을 막으려던 카이미르 때문에 일이 커짐

싸울수록 감정은 격해지고 감추고 쓰지 않던 포스로 인정사정없이 싸우다가 부서진 잔해가 카이미를 덮침 솔이 구하려고했지만 카이미르를 잡기도 전에 잔해가 덮어버렸음 충격받은 솔은 멍하게 서있다가 잔해에 깔릴뻔하고 뒤늦게 개입한 제다이의 도움으로 사고현장을 벗어나 코러산트로 가게됨

이때 솔이 너무 괴로워하고 슬퍼해서 병들 조짐이 보여서 제다이는 금지되었다는 거 알면서도 솔의 기억을 지우고 조작함 솔이 어렸을 때부터 코러산트에 들어와 제다이로 살았고 가족들과는 잘 지내지 못했다는 식으로

솔과 제다이가 떠난지 한참 뒤 깨어난 카이미르는 결국 솔이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걸 알게됨 간절하게 빌었지만 폐허가 된 곳에 남겨졌다고 생각해 솔을 원망함
솔은 기억 조작때문에 당연히 카이미르와의 추억이나 관련된 걸 모두 잊음 얼굴조차 싸그리 지워져서 잊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지냈음 카이미르는 언젠가 솔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버리고 간 솔을 징벌할 거라고 다짐했고

그러다가 본편의 사고가 있게 되고 코파르의 우림에서 솔과 카이미르가 싸우게됨 아끼는 제자들을 끔찍하게 잃은 충격과 분노로 미친듯이 카이미르를 몰아붙이던 솔은 어느 순간부터 기시감을 느낄 거임 카이미르는 자신을 잊은 솔을 원망했지만 예전처럼 몸을 부딪치며 서로를 본다는 사실에 전율과 환희를 느낄거임

함께 있을때는 보지 못했던 분노한 모습이, 그 이유가 자신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못마땅했지만 반대로 솔의 평정을 깨버린 게 자신이라는 생각에 미친놈처럼 웃음이 나왔음

어느 스승이 제자에게 정체를 감춘단 말이냐

그러는 너는 어떻지 네 안의 어둠은

솔을 도발하자 번뜩이는 살기어린 시선이 짜릿했음 이대로 싸우다가 솔의 손에 죽는다고해도




애콜라이트 카이미르솔
2024.06.27 16:42
ㅇㅇ
캬.. 개좋다..
[Code: 1b29]
2024.06.27 16:47
ㅇㅇ
모바일
캐논추
[Code: a116]
2024.06.27 19:53
ㅇㅇ
모바일
맛있다...
[Code: 75ef]
2024.06.27 22:20
ㅇㅇ
모바일
혹시 시나리오 작가신가요...?ㅜㅜ존맛탱
[Code: eeb9]
2024.06.27 22:21
ㅇㅇ
모바일
숨죽이고 스크롤 내렸어요 와 죽는줄 이 글은 미쳤어요 센세
[Code: b69b]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