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헤어질게요.















아버님이랑 사귈게요.














뭐?













저 이제 싱글이에요.










이런식으로 맵시니어면 매버락 진짜 뭔 말도 안되게 시니어한테 질척거릴 거 같음…

근데 시니어가 아이스보다 더 매버릭한테 약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시니어가 나이도 훨씬 많고 어쨌든 아들 친구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시니어가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면서 거정한 뒤에도 맵이 자기 정말 할말 있다고 꼭 들어주셔야 한다면서 그러면,



흠. 그래. 할 말 정도는 들어도 되겠지.














감사합니다. Sir!












이러면서 이번 주 수요일 점심에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하는데 맵 시니어 말 듣고 눈치 살살 보다가 그러겠지.



아… 음. 제가 그때는,















음?














제가 근무 배치를 딱 그날에 받아서요.














그럼 다음에 보는,
















내일 저녁밖에 시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러면 옆에서 전화하는 거 듣고 있던 아이스만 어이없는 거지. 매버릭 너 시간 많잖아. 아이스가 그렇게 말하면 조용히 해, 아이스맨. 이러면서 매버릭 어떻게든 저녁에 약속 잡는 거지.

아이스는 매버릭이 대체 누구랑 만나길래 저렇게 저녁에 보자고 하지? 생각하지만 그게 자기 아버지라는 건 모르겠지…

매버릭한테 점심 약속? 점?심? 그런 건 있을 수 없음.

그리고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얘기라면서 구라치고 결국 시니어랑 저녁에 만나겠지.



그래 그럼 내가 식사 예약을,
















아뇨! 제가 하겠습니다.















음. 알겠네.












매버릭 시니어가 식사 예약한다는 거 바로 거절하고 자기가 한다고 하겠지. 왜냐면, 아이스한테 들어서 알거든.

아버지는 이상한 소문이 나면 안 되니까 저녁 식사는 호텔 레스토랑에는 안 간다는 거야. 웬만해서는 쉐프 레스토랑만 가고 꼭 호텔 없는 곳으로 간대. 아이스는 그걸 대답해주면서 ‘그건 왜 묻지 매버릭?‘ 이러긴 했지만, 그냥 매버릭은 그러려니 했어.

그리고 자기가 꼭! 예약한다고 해서 레스토랑 잡았지. 물론 아이스 카드로.

아이스가 호텔 예약해주고 레스토랑도 예약해 줬는데 그 과정도 어이가 없긴 했어.





아이스. 너네 아빠 뭐 좋아해?
















뭐…?
















아이스한테 쳐들어가서 시니어랑 데이트(아님) 한다고 당당히 선언한 맵이었지. 아이스는 지금까지 매버릭이 얘기하고 레스토랑 운운 한게 아버지라는 사실에 충격 먹었어.

아버지가 매버릭이랑 데이트까지…? 호텔 딸린 레스토랑 예약을 맡겼다고….?

전혀 사실이 아니었지만 아이스는 차마 시니어한테도 물어보지 못하고 예약해줬지.

그리고 그날 저녁에 한창 꾸미더니 매버릭이 아이스한테 물었어.




동생 만들어줄까?


















…….














맵시니어면 아이스가 참애비가 되는….



매브시니어
매브아이스 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