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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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빻음 / 노잼주의

생각과는 달리 별 일 아니었던 전화에 브래들리는 서둘러 통화를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고작 몇 분 지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고새 누군가가 그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다.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크리스의 얼굴. 번들한 눈빛으로 핸드폰을 들이미는 사내의 모습에 브래들리는 단번에 상황을 파악해낸다.

가까이 다가가니 들려오는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냐는 상대의 고전적인 멘트에 브래들리는 어이없다는 듯 혀를 찼다.

“안들어가는데”

다급하게 돌아본 뒤엔 삐딱한 얼굴로 사내를 응시하고 있는 브래들리가 있다. 마치 구세주라도 온 것 마냥 크리스는 서둘러 그의 손을 잡아낸다.

“제..팥..파트너예요”

사내는 브래들리의 얼굴을 한번, 그리고 둘의 손에 끼워진 반지 한 쌍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멋쩍은 얼굴로 자리를 떴다. 그 짧은 순간에도 어찌나 당황했던지 맞잡은 크리스의 손이 축축했다.







고개를 숙인채 스테이크를 썰던 브래들리의 어깨가다시 위 아래로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ㅋ….큽”

너무 매력적이라 누가 채갈까 그런다 넉살을 떨어가며 반 장난으로 끼워놓았던 반지가 단단히 제 몫을 했다. 애인도, 남자 친구도 아닌 파트너라는 표현도 나쁘지 않았다. 결국 푸욱 한숨을 내쉬며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 크리스. 뒤늦게 입꼬리 단속을 해보지만 한번 터진 웃음을 막기란 쉽지않다.

“진짜 그만해..좀..”

여전히 올라가 내려올 줄을 모르는 광대에 크리스는 연신 눈썹을 늘어뜨리며 애꿎은 감자만을 으깨댔다.


결국 식사가 끝날 때까지 크리스가 하려던 말은 듣지 못했다. 분위기를 깨버린 사건도 사건이었지만 말을 꺼내기 전 얼굴에서 읽혀지던 그 뻔한 내용에, 브래들리는 그가 아예 입을 떼지 못하도록 계속 시덥잖은 장난을 걸었다. 그렇게 울렁이는 눈으로 할 소리란 건 바보같이 또 미안하다는 말이겠지..


지난 밤 다툼 끝에 크리스가 처음으로 묵은 감정을 내비쳤다. 아이들에게서 수년 전의 제 모습을 보며 시작된 것이라, 조심스러웠지만 과거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묻어두고 살자고는 했지만 이렇게 계속 극복하지 못한 채로 살아갈 순 없지 않냐는 말에 일순 크리스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러고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만 같은 호흡으로 날 이렇게 만든게, 내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간게 너희들이지 않냐며 헐떡이며 괴로워했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처음으로 마주했던 그 속내에 브래들리 역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를 몰라 한참을 벙쪄있었던 것 같다. 그 모습이 크리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된 거 한바탕 시원하게 욕이라도 토해냈으면 좋으련만, 정작 그 말을 한 너는 금세 또 울고싶은 표정이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려던게 아니었다며, 미안하다며 다시 스스로를 탓했다.

“이러면 안되는데....나를 구한 것도 넌데..”

그대로 도망가다시피 문을 걸어 잠그고 억눌린 울음만을 흘려보내던 것이 어제의 일이다.

착해빠져서는..

바보같이 물러터진 너는 혼자 모든 걸 끌어안으려한다. 둘의 관계에 있어 죄인이나 다름 없는 내게 속 시원히 쏟아내지도 못한 채, 결국 미안하다는 말만을 되풀이하며 제 속을 파먹어 들어가는 너..

브래들리는 어디서부터 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할 지 막막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크리스는 고새 잠에 들었다. 중심을 잃고 가누지 못하는 고개를 어깨 위로 끌어놓자 나른하게 내려앉은 곱슬이 귓가를 간지럽혀온다. 보송한 햇살 냄새. 크리스에겐 항상 포근한 향이 풍겼다. 비릿한 겨울 냄새와는 이질적인 그 기분 좋은 포근함에, 브래들리는 슬쩍 그의 머리에 고개를 묻어본다. 우웅..작은 뒤척임과 함께 더욱 가까이 몸을 붙여오는 크리스. 잠에 취한 눈을 들어 두어번 깜빡여도 보지만 한번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잠을 떨치기란 쉽지 않은지 스르륵 다시 눈을 감고 만다.

시내와 멀어지며 어느덧 단 둘만이 남은 버스.
곧 마지막 정거장임을 알리는 기사의 외침에 브래들리는 크리스를 깨우려다 결국 회차를 결정했다. 종점을 향해 신나게 내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저물어가는 노을빛으로 가득 메워진지 오래다. 언제부턴가 크리스의 눈가를 간지럽혀오는 그 진홍빛 잔상에 브래들리는 팔을 뻗어 간신히 손 안에 햇살을 가뒀다.

내가 더 미안해 크리스…

비록 그에게 닿을지 알 수는 없지만 브래들리는 곤히 잠든 연인의 귓가에 끊임없이 마음을 속닥였다.






과거 4:



누군들 이 일이 체질이라 하고 있겠냐만은 크리스는 유독 적응을 하지 못했다. 보통 반 년 쯤 되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여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취할 수 있는 부분은 취하며 어떻게든 제 살 길을 찾아가기 마련이건만 이 놈의 피라미 새끼는 도통 적응을 몰랐다.

그래도 기세가 꺾여 전처럼 도망갈 생각을 한다던지, 손님들에게 패악을 부리는 일은 없었다. 다만 이걸 다행으로 여기기엔 접객이 반복될수록 그는 눈에 띄게 시들어갔다.

제 발로 이쪽 업계에 발을 들인 경우가 아닌 이상, 이런 부류는 늘 있었다. 그리고 그 말로는 항상 좋지 않았다. 보통은 적당히 관리하다 험한 꼴을 보기 전 치워버리면 될 터였건만 지켜보는 눈이 있었기에 이번엔 사정이 달랐다. 하필 최근들어선 위에서 그를 찾는 빈도마저 높아졌다. 하루하루 마치 아찔한 곡예를 바라보듯 혹 무언가가 잘못되기라도 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잘린이 찾아왔다.






꼬여버린 계약건으로 자질구레한 뒷처리까지 직접 책임지느라 짜증이 극도로 치솟은 날이었다. 윗선에 보고를 마치고 겨우 한숨을 돌리려는데 이번엔 로잘린이 크리스를 찾아갔단다. 그 여자가 거길 왜 가?!
브래들리는 온갖 신경질이란 신경질은 다 부리며 급하게 크리스의 맨션으로 차를 몰았다.

쾅! 큰 소리가 날 정도로 거칠게 문을 열어 제끼자, 다리를 꼬고 앉아 조용히 담배를 태우던 로잘린이 ‘어휴 놀래라.’라며 더없이 느긋한 태도로 그를 맞았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크리스만이 난데 없는 큰 소리에 몸을 떨었다.

“여기서 뭐하세요?”

“아니..나는 쇼핑가려고 오전부터 계속 콜을 넣는데 한 놈도 연락들은 없고.”

로잘린은 담뱃재를 털어내며 마치 안심 하라는 양, 크리스에게 한 쪽 눈을 찡긋 접어보였다.

“혹시 이 쪽에 와있나 해서..마침 여기 얼굴도 한 번 볼 겸 겸사겸사 찾아왔지”

“……….”

로잘린은 잔뜩 골이 난 브래들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따라붙는 매서운 눈초리에도 남은 담배를 끝까지 느긋하게 피워내며 마치 약올리듯 집안 곳곳을 둘레둘레 살피기까지 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됐죠? 가세요 이제”

“어유 또 딱딱하게 군다. 애 체하게”

브래들리는 그제서야 크리스의 앞에 놓인 작은 접시를 발견한다. 순간 그의 얼굴에 잠시 의아함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로잘린은 크리스가 케이크를 모두 먹을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자꾸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마. 이제 갈거니까.
빨리 나 치워버리고 싶으면 저기 저 봉투들이나 좀 실어주던가”

로잘린은 문간 옆에 쌓아놓은 쇼핑백들을 가리키며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못한 얼굴로 주섬주섬 봉투들을 챙겨들기 시작하는 브래들리를 그녀는 무척 재미있다는 얼굴로 바라본다.

“또 보자 스위티.”

로잘린은 나긋한 눈 인사와 함께 유유히 문을 나섰다. 브래들리는 한시라도 빨리 그녀를 돌려보내기 위해 겅중겅중 넓은 보폭으로 그녀의 차를 향한다. 뭔 놈의 쇼핑백들이 이렇게나 많냐 툴툴대며 트렁크 가득 짐을 욱여넣는 옆에서 그녀는 어느덧 사뭇 진지해진 표정이다.

“쟤 어떻게 할거야?”

“뭘요?”

“뭐긴 다 알면서…쟤 저렇게 뒀다간 곧 죽어.”

“………..”

그녀는 답답하단 얼굴로 다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너도 참…노인네가 요즘 슬슬 싸고 돈다길래 어떤 인물인가 궁금해서 와봤더니 웬 산 송장이어야 말이지. 쟤 눈 봤어? 완전 텅 비었어”

“알아서 할게요. 가세요”

“뭘 알아서 해. 몇 개월동안 저 지경을 만들어 놓고.당장 쟤 저러다가 잘못되면 너는 어떡할건데. 노인네 눈에 들어서 한 자리 해보려고 여기까지 아득바득 기어올라온 거 아니었어?”

“……….”


틀린 말은 아니었다.
만약 그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가장 크게 똥물을 뒤집어 쓰게 될 사람은 브래들리였다. 아무리 다른 일처리가 훌륭하다고 해도, 단순 좌천만으론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저런 애들 은근 온정에 고파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야.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고 좀 잘 해 줘. 따뜻하게.”

“………”

“그러다가 선은 넘지 말고”

“아 정말 왜이러실까. 진짜 좀 가세요 이제.”

잔뜩 짜증이 난 얼굴로 브래들리는 그녀를 앞좌석으로 내몰았다. 순순히 움직여주긴 했지만 아직 할 말이 남았는지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결국 눈을 부릅뜨며 차 안으로 고갯짓을 하는 브래들리의 성화에 로잘린은 졌다는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잘 해. 자꾸 담당 바뀌고 이러는거 나도 성가셔”

“…………”

마지막까지 스윽 눈을 흘겨대던 그녀를 떠나보냈지만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그 예감대로, 로잘린은 다음날부터 꼬박꼬박 크리스의 집에 발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수완이 좋은 여자였다.
지금은 보스의 돈이나 풍풍 쓰고 사는 뒷방 늙은이를 자처하고 있지만, 그녀는 브래들리의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오래 전부터 정부보단 보스의 비즈니스 파트너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조직의 핵심 돈줄인 카지노 체인도 그녀가 안겨 준거나 다름없다고 했던가..여튼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그런 그녀가 바라는 댓가 없이 다가왔을 리는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차례 원하는게 뭐냐 대놓고 물어도 보았지만, 그녀는 매번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그간 좋은 것들은 다 갖다 먹여도 딱 죽지 않을 만큼의 시리얼 나부랭이 몇 줌 외에는 전부 게워낸다던 애를 비교적 사람답게 먹이는 데에 성공했다. 접객을 마치고 돌아오면 으레 며칠간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앓던 것도 많이 좋아졌다.

당장 이렇다 할 패가 없어 맡겨본 것이었지만, 다시 그의 얼굴에 조금씩 떠오르는 생기를 보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건 사실이었다.




그녀의 꿍꿍이 속을 떠나, 둘은 실제로도 꽤나 죽이 잘 맞았다. 순전히 그녀의 취향이나 다름 없는 고전 영화도, 탄맛이 나는 끔찍한 폭립도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지루해 보이는 책도 그녀가 가져다 주는 거라면 크리스는 기꺼이 끝까지 읽어냈다. 언제부턴간 매일 그녀가 오는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착한 앤데 안됐어”

크리스가 접객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면, 로잘린은 항상 치킨 스프를 끓였다. 요리에는 영 재주가 없어 무맛에 가까운 스프를 크리스는 어떻게든 끝까지 뱃속에 밀어넣고 몸을 뉘였다. 그 날도 뭘 어떻게 당하고 온건지 덜덜 떨리는 몸을 끌어안고 잠든걸 겨우 진정시키고 나오며 그녀는 진심으로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아예 입양하시지 그래요.”

“너도 참..말을 너무 예쁘게 해서 문제라니까”

눈을 흘기며 소파에 앉은 그녀는 평소랑은 달리 연신 줄담배를 피워댔다. 할 말이 있다며 크리스의 맨션으로 그를 호출한게 이것 때문이지 싶어 브래들리는 잠자코 그녀의 입이 떨어지길 기다렸다.

“나 내일 여행 가.”

“..갑자기요?”

“전부터 한번 가긴했어야 되는거라 더는 못 늦춰.”

“……….”

누가 보아도 일반적인 여행의 모양새는 아니었다.

“한 2주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쟤 좀 잘 보살피고 있으라고. 어차피 노인네도 합병 문제 때문에 정신없으니까 쟤 찾을 일은 없을거야.”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겨우 살만하게 만들어 놓은거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놓지 말란 소리야”

브래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할 말은 끝난 것 같은데 로잘린은 여전히 찝찝한 표정이다. 자욱한 담배 연기 사이로 뭔가 불만있는지 가만히 브래들리를 응시해 오는 로잘린. 마치 속내를 꿰뚫어보는 듯한 노인의 시선에 괜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근데..진짜 왜 그랬어?”

“뭐가요?”

“똑똑한 녀석이라 일부러 그랬을 것 같진 않고”

“…..뭘요.”

“크리스. 왜 저렇게 계속 방치해뒀냐고”

약삭빠른 할망구.
고새 무언가를 캐치해낸 듯한 그녀 앞에서 브래들리는 최대한 태연한 표정을 유지해야만 했다.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있어야죠.”

“……….”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그녀는 미동도 없이 뚫어져라 브래들리의 얼굴을 바라봐온다. 브래들리도 질세라 뻔뻔한 얼굴을 들이밀었다.

“……쟤한테 따로 뭐 감정이나 그런게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아닙니다.”

“……….”

“…………..”

“됐어 그럼.”

여전히 조금 찝찝함이 남은 얼굴로 그녀는 재떨이에 태우다 남은 담배를 비볐다.

“다시 말하지만 둘 사이에 정분나고 이러면 나도 못 도와. 그럴거면 애초부터 돕지도 않았어”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그래.”

“네.”

툭툭 브래들리의 볼을 치며 문을 나서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녀는 찜찜한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그냥 2주 동안 뭐 몰두할만한 것 좀 던져주고 기본적인 대화나 짧게 해줘. 정 못하겠으면 아래 애들 시키던가. 나머지는 돌아와서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네.”

“잘 해.”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본체만체 로잘린은 차를 몰고 사라졌다. 코너를 돌아 그녀의 차가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브래들리는 조금 멍해진 얼굴로 자리를 지켰다.

도대체 어디에서 냄새를 맡은 걸까.

아직 무언지 정의 내릴 수 없는, 애써 부정하고 있던 감정이 다시 고개를 들이밀었다.

뿌꾸프랫
2024.06.16 0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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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둘이 서로 미안해 하면서 싸우는 것 너무 슬프잖아아아ㅠㅠㅠㅠㅠㅠㅜㅜㅜ로잘린 나쁜 사람 아니었으면 좋겠고ㅠㅠㅠ마지막에 브래들리 뭐야 크리스 입덕?부정긴가!!
[Code: 321b]
2024.06.16 01: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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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뭐지뭐지?!!? 브래들리 미안해하는것도 그렇고 로잘린 말하는것도 그러코ㅠㅠ뭔가 잇는데ㅜㅜ복흑인가?!? 하 너므저아요 센세ㅜㅜㅜㅜㅜㅜㅜㅠ
[Code: a5f2]
2024.06.16 09: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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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자기 감정 죽이느라 오히려 크리스 방치했던거구나.. ㅜㅜ..ㅠㅜ ㅜㅜㅜ.... 그치만... 그치만 크리스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로잘린도 결국엔 진심으로 크리스를 위한게 아니라고 보여서 크리스 너무 안됐어... 그 배풀어지는 작은 온정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960]
2024.06.16 1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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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센세ㅠㅠㅠㅠ얘들아 사랑을 해라ㅠㅠㅠ근데 로잘린 뭐지ㅠ제발 나쁜 사람은 아니었음 좋겠다ㅠㅠㅠ
[Code: e10f]
2024.06.16 17: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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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ㅌㅌㅌㅌㅌㅌ 과거 브래들리도 크리스를 눈여겨보고있었구나 ㅌㅌㅌㅌㅌㅌㅌ
[Code: 17d0]
2024.06.17 0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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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 주말 끝나고 오니까 센세가 와있었어ㅠㅠㅠ미치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6eb]
2024.06.17 0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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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결국에 감겨들까봐 크리스 방치해뒀던 거였냐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뒤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ㅠㅠㅠㅜ센세 어나더를 가져오지 않으면 윗붕들은 모두 걷게 될거야🪓🪓🪓
[Code: 56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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