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도복입고 학교갔을거같다ㅇㅇ
쉬는시간마다 교실 뒤에서 헛!핫! 하면서 태극8장 연습하고있을듯
친구들이 우와아 하면서 박수치면 갑자기 돌려차기 보여줌

애들한테 적당히 관심받고나면 옆반으로 쪼르르 달려감.
자기자리에서 조용히 책읽는 일우 앞에 쪼그리고 앉아가지고 책상위에 턱 올려놓고 뭐해?뭐봐?재밋서?나 주말에 승급심사한다? 하면서 쫑알쫑알 말걸고 일우는 그냥 조용히 열심히 들어주면서 고개 끄덕여줄듯.

그러다 종치면 이거 너만 먹엉 하면서 마이쮸 하나 톡 올려놓고 호다닥 뛰어나감.
그러다 막 교실 들어오던 옆반선생님이 아니 넌 왜 맨날 남의반 들어오냐고 뭐라하려는 찰나에 우렁차게 안녕하심미까! 오늘도 아름다우심미다!! 하고 경례 챱 하고 휘리릭 나가서 웃음 터진 선생님이 혼내지도 못하게 만들고 괜히 일우만 얼굴 빨개져선 손에 든 마이쮸 만지작거리겠지.

일우보다 이건이가 일우네 반 애들이랑 더 친할듯ㅇㅇㅋㅋㅋ

존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