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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9:29
날아다니노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질투하는 게 아니에요. 질투심이 생기는 건 누군가에게 선택 받지 못했고 또 다른 한 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데서 오는 거죠.‘

아트는 패트릭이 타시와 만나는데 그걸 공유해주지 않으면 소외감이 들고 자긴 소외되는 게 싫으니 전부 알려달라고 얘기함(ㅁㅊㄴ)
패트릭은 타시와 아트를 한 번에 잃은 후 타시에게 이별의 계기이기도 했던 코치 제안하는 치기를 부리고 여자친구를 뺏은 아트에겐 너와 치는 테니스가 그리웠다며 감정에 호소함
두 사람은 전부 타시한테 선택 받지 못하면 타시와 더불어 서로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질투라기 보다는 엄청난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 같음 인지하지 못한 채로ㅇㅇ

그래서 패트릭은 아트한테 져주지 않고 타시의 선택을 받으며 동시에 아트도 놓치지 않으려고 함 심지어 자신을 질투하고 이간질하는 듯한 아트에게 네가 그런 면모를 보여서 좋다, 너의 테니스에 없는 게 바로 그런 거다, 라고 말하기까지 함
타시에게 한 번 버려진 아트는 기를 쓰고 타시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패트릭의 부재+타시의 부상이 겹쳐 자신에게 기회가 생겼을 때 패트릭을 놓고 타시를 택함 아트는 타시가 패트릭을 택한 결과를 이미 한 번 겪었으니까 더 과감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림 오로지 자신이 버림받지 않기 위해

진짜 잔인하지만 공평평등세같살 하지 않는 이상은 타시에게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결국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거임..꼭짓점이 세 개뿐이니까
그래서 아트가 지칠대로 지쳤음에도, 패트릭은 사실상 상대도 결과도 없는 경쟁 중임에도 두 사람이 테니스를 끝내 놓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함 타시와 자신을 연결할 수 있고 패트릭과 아트,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니까ㅇㅇ 테니스가 끼면 꼭짓점이 네개지요

솔직히 세같살 남사영사했으면 좋겠지만 어느 관계도 일직선으로 공평하고 평등한 관계는 없음 아트는 패트릭과 장거리 연애 중이던 타시와 붙어지냈음에도 그 관계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처럼 세 사람이 함께 하는 결말은 사실상 얻기 힘들듯 6할은 애정결핍 정병 아트 때문, 3할은 가끔 붙어먹기는 할지언정 세같살 할 생각은 없는 타시 때문, 1할은 패트릭의 거지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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