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가 구원받은 것도 다스 베이더가 유일하지만 베이더가 루크를 구하고 루크에게 구원받은 건 루크가 아나킨과 파드메의 사랑의 결실이자 친아들, 친아버지인 게 중요했던 거니까

팰퍼틴, 두쿠는 처단당했고

다스 몰도 마지막까지 복수를 갈망하며 고통 속에서 죽음



시스 말고 인퀴지터나 다크 사이드 포스 유저로 넘어가서 시퀄이랑 드비완까지 따지면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리뎀션 아크라고 하는 캐릭터에 카일로와 리바가 있긴 한데 이들도, 내러티브가 허술한 건 차치하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캐넌 소설 보면 카일로가 라이트 사이드로 돌아온 건 레아가 죽음을 불사하고 전한 변치 않는 사랑과 믿음이 마침내 닿았고, 한이 믿어 주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레이가 레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카일로를 살려서란 말임 그러니까 부모의 믿음과 사랑, 특히 레아의 사랑으로 인해서
루크의 사랑이 그의 아버지를 구원했듯 레아의 사랑이 그의 아들을 구원했다고 하고 싶었나 보더라고

그리고 알아서 복수를 그만두고 참회하는 리바에게 루크를 지키는 데 실패한 오비완(진짜 왜 이렇게 만들었지? 눈물 난다)이 뒤늦게 충고했다고 그에게 구원받았다고 볼 수 있는지 모르겠고ㅋㅋㅋㅋㅋ...

게임을 고려해도 트릴라는 시어의 사과를 받고 몰과 달리 분노를 버리고 안식을 얻나 싶었지만, 끝내 몰과 같이 복수를 바라는데
데이브 필로니가 몰의 말로를 두고 복수심을 버리지 않은 게 관건이고 결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했던 걸 생각하면 트릴라도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고 봐야겠지



제다이가, 제다이로서 구원한 시스는 없고 빌런도 없는 셈인데 그래서 탓하는 건 아니고 단지 언뜻 보면 제다이와 시스의 싸움인 별전쟁에서 누군가를 악에서 구원했다고 할 수 있는 건 선인 것은 분명한 제다이가 아니라, 제다이가 금지한 사랑을 하는 자들이라는 게 재밌음

테일즈 오브 디 엠파이어랑 애콜라이트에선 어떻게 그려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