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시에서 받아온 무비씰(?)로 관람 인증함. 씰이라고는 하는데 스티커처럼 붙일 수 있는 것 같진 않음. 방금 확인하려고 만졌더니 지혼자 조각조각 분리되어 버림(!) 다른 붕팔이들은 나처럼 솜씻너가 되지 않길 바람...








[캐릭터]

당연하지만 가필드가 존나 귀엽게 나옴!! 체감상 이 영화의 90퍼센트는 가필드 비중인데 가필드가 걍 존나 귀여움. 하 진짜 배방구하고 싶음 존나 귀여워 미친넘ㅠㅠㅠ 살면서 가필드 캐릭터 귀엽다고 느껴본 적 없고 남의 고양이 사진 보면서 좋아하는 취미도 딱히 없는데 진짜 보드랍고 동골동골한 냥통수랑 뽈록배랑 보일 때마다 함박웃음 지음. 우리 가필드 집사까지 챙기는 효묘다! (당당)

오디도 너무 사랑스러웠음. 완전 똑쟁이 아기 강강쥐임. 뭔가 가필드처럼 말을 하거나 하는 건 아닌데 진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함. 존은 오디 대학교 보내줘라!!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존이 귀엽더라ㅋㅋㅌㅋㅋㅋㅋㅋㅋ 홀트 따까리 역할 전문배우라더니 진짜 이번에도 어김없니 따까리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냥주작 때문에 환장하는 냥집사 모먼트 많이 나오고 목소리 좀 하이톤으로 디렉팅 한 것 같은데 키링남 같아서 흡족했음. 분량은 뭔가 딱 예상한 만큼 나왔음. 개인적으로 가필드-오디-존 셋이 나오는 일상을 단편시리즈 같은 걸로 더 풀어주면 좋겠음.







[스토리]

픽1사나 드1웍 같은 입체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은 아님. 나도 그런 걸 기대하고 보러 간 건 아닌데 그래도 빌런캐 서사가 약한 건 아쉬웠음. 서사가 대단히 전형적이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음.








[그래픽]

트레일러에서 몇몇 부분 질감이 좀 투박해 보여서 걱정을 했는데 가필드나 다른 동물 털결 묘사는 만족스러웠음. 가필드가 워낙에 뚱냥이라 스스로 그루밍도 잘 못할 것 같은데 존이 가필드 털 빗질을 잘해줬는지 다른 고양이들 나올 때 가필드 혼자 털이 비단처럼 결이 차르르 곱더라ㅎ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 영화의 90퍼센트는 가필드가 담당하기 때문에 딱히 거슬리지는 않앟지만 유심히 본다면 아쉬울 만한 디테일이 군데군데 있었음. 예를 들어 인간들이 많이 나올 때 머리카락이 너무 흔들리지 않는다던지, 자연 풍경 지나갈 때 나무나 풀에 잎사귀 흔들림이 없다던지 같은 거. 요새 애니 업계 힘들다더니 좀 실감나서 슬프기도...









[기타]

퍼리충 : 가필드 혓바닥이 좀 꼴렸음. 진짜 개따먹고 싶음. 인외충으로 만드는 걸로 모자라 직접 퍼리가 되어주는 헉헉...💦💦 근데 이건 내가 프랫첼이라 그런 것 같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드1웍이나 딪1니처럼 영화관에서 혼자 어린이들 눈치봐야 될 정도로 수돈많퍼 요소가 많지는 않았음.

액션 :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옴! 미1임파 패러디 대놓고 들어가 있는데 귀여웠음ㅋㅋㅋㅋ 그렇다고 이게 액션 영화냐 하면 그건 아님.

연기 : 원래 연기 잘하는 교주들이라 깔끔했음. 딕선 발성 다 완벽하고 프랫도 가필드 커엽게 잘 살린 것 같음.

피씨함 : 기본적으로 아동 영화라 빻고 자시고 할 만한 건덕지가 거의 없음. 근데 동물인데 암컷이라고 속눈썹을 강조한다던가 뜬금없이 핑크색을 넣는다던가 이런 성별 스테레오 타입 부각하는 거 싫으면 조금 불편할 만한 부분이 딱 한 군데 있음.

자막 번역 : 매끄럽고 깔끔함. 다만 지금 쓰는 인터넷 말투라던가 유행어가 좀 들어가 있어서 15년쯤 뒤에 보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려나? 싶은 건 있음. 근데 영화 자체에 밈이 많아서 그거 살리려고 그런 거라 그렇지 번역 상 문제는 없어 보임. 오히려 로컬라이징을 상당히 찰지게 잘한 편. 만족스러움.








[총평]

트레일러가 매우 정직하다. 트레일러만 보고 영화 보러 갔다가 실망할 일은 없겠으나 트레일러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볼말]

프랫이 교주 ➜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라
샘잭옹이 교주 ➜ 나쁘지 않은 선택
홀트가 교주 ➜ 5000원 이하로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걍 오티티로 봐라
그 외 나머지 ➜ 굳이?

나는 평소 귀여운 캐릭터나 고양이에 환장한다 ➜ 봐라
내 반려묘가 치즈냥이다 ➜ 봐라
가필드 원작 좋아한다 ➜ 달려가라
미니언즈 재밌게 봤다 ➜ 봐라
짱구에서 흰둥이가 제일 좋다 / 장화냥에서 페리또가 제일 좋다 ➜ 오디 보러 가라
나는 가필드에서 아케인/장화냥/뉴유니 수준의 액션과 영상미를 기대한다 ➜ 아케인/장화냥/뉴유니나 한 번 더 봐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