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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0:50
존게일과 아들 커트, 브레이디 가족의 일상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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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게일과 아들 커트, 브레이디 가족의 일상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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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존 / 존의 전국데뷔 / 이별 / 조기교육 기타...bg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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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주의 구구절절주의 억지주의
기승전결 없고 대충 보고싶은거 나열함


– 발렌타인 데이
(존이 집 떠났을 때)


‘오늘 만들었어!’ 커트와 브레이디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면서 게일에게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발렌타인 데이 카드를 한 장씩 건넸음. 그림 같은 글자로 ‘엄마 사랑해’ 라고 적혀있었음. 그리고 그 주변엔 크레용으로 그린 삐뚤빼뚤한 하트가 작년보다 더, 과할 정도로 덕지덕지 그려있어서 게일은 웃음이 났음.

‘아빠 없을 땐 아빠만큼 엄마를 더 사랑해줘야 한댔어!’ 커트가 마치 하트가 더 많은 이유를 설명하듯 씩씩하게 말했음. 브레이디도 옆에서 끄덕였음. 게일은 형제가 똑같은 생각을 하며 하트를 더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었음. ‘아빠가 그랬어?’ 둘 다 힘차게 그렇다고 하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음. ‘고마워, 엄마도 사랑해.’ 하며 둘을 차에 태웠음.

커트와 브레이디는 오늘 종이에 하트를 그려서 친구들과도 나누고 선생님들과도 나눴다며 즐거워했음. 둘에게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하트를 많이 그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날이었음. 아마 가방에는 아이들이 만들어서 나눈 작은 카드들이 들어있을 거야.

그렇게 집에 들어가는 길에 확인한 우체통에는 존이 보낸 카드가 도착해 있었음. 존은 여전히 로맨틱한 걸 좋아했음. 둘 사이에 생긴 기념일을 조용히 챙기곤 했음. 날마다 의미를 부여하면 끝이 없을 테니까. 게일 역시 대단한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조용히 흘러가듯 기념하는 게 더 의미있게 느껴졌음. 가끔 존이 뭘 기념하는지 모를 때도 있긴 했지만 즐겁게 받아들였음. 아마 오늘 존이 있었으면 평소보다 조금 더 공들인 저녁 식사를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음. 그 대신 바쁜 와중에 거대한 아저씨가 혼자 카드 가게 가서 이걸 골랐을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음. 카드에 긴 말은 적혀있지 않았음. 아빠에게 뭔가 왔다는 걸 본 아이들에게 카드를 한 번씩 보여주고 평소와 같은 저녁을 보냈음.



커트와 브레이디를 재우고 게일은 방에 들어가 서랍을 열어 작은 상자를 꺼냈음. 그 속엔 그동안 받은 그림과 카드, 메모, 반짝이는 돌맹이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음. 물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게일이지만 존과 아이들이 주는 사랑을 알겠다며 정리해버리는 사람은 아니었음. 작지만 귀중한 추억을 모은 상자였음. 잠시 상자 속 물건을 바라보다가 오늘 받은 카드에 조용히 입을 맞추고는 상자에 넣고 서랍을 닫았음.

오늘은 존과 통화를 하는 날이 아니었지만 게일은 전화를 걸었음. 몇 번의 전화벨이 울리고서야 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음. 존은 생각지도 못한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는지 집에 무슨 일있냐고 물었음.


‘내 카드는 잘 받았어?’ 게일이 말했음. 브레이디를 위해 카드 가게를 갔을 때 게일도 발렌타인 데이 카드를 한 장 챙겼거든. 늦어도 오늘까진 도착했을 거야. 존이 웃으며 잘 받았다고 했음. 게일 역시 카드에 긴 말은 적지 않았음. 존은 자기만큼은 아니어도 가끔씩 게일도 기념일 같은 걸 챙기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설마 이런 날에 맞춰 카드를 보낼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 그리고 정해진 요일 외의 전화도 마찬가지였음. 멀리 있는 자신을 위한 게일의 작은 서프라이즈에 가슴이 일렁였음.

‘나도 잘 받았어.’ 불 꺼진 거실을 바라보며 게일이 조금 작은 목소리로 전했음. 거실엔 미트볼 말고 아무도 없었지만 왠지 작게 말해야할 것 같았음. 덩달아 존의 목소리도 조금 작아졌음. 누구에게 들릴세라 둘에게만 들릴 정도로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음. 게일은 그대로 수화기를 내리지 않고 짧게 입을 맞췄음. 전해질리 없는 무의미한 행동을 하고, 먼 훗날 흙과 재가 되어 사라질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자신이 언제부턴가 낯설지 않게 되었음. 존이 가져다준 변화였음. 게일은 자리에서 일어나 미트볼에게 잘 자라고 속삭이고 남겨진 불을 끄고 방에 들어갔음. 여전히 허전하지만 따뜻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음.






– 싸우실 건가요?
(커트는 떠나고 브레이디 고급식 시절)

전처럼은 아니지만 존이 식재료나 주방도구를 사러갈 때 게일도 종종 같이 가서 지켜보곤 했음. 바빠서 장 볼 때마다 따라갈 수도 없고 요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기도 했지만 불필요한 걸 사는 경우가 여전히 있어서 같이 가면 가끔 이것 저것 물어보곤 했음. 순수하게 궁금하기도 했고.

예를 들면 올리브 오일을 살 때 왜 종류나 제조국이 다른 걸 사는지, 아몬드 오일, 아보카도 오일 이런 건 왜 사는지, 어디에 쓸 건지. 그럴 때마다 존은 쓰임새가 어떻게 다른지 간단하게 설명해줬음. 식재료 같은 건 어차피 다들 먹을 거고 요리하는 사람이 가장 잘 아는 부분일테니 게일은 일일히 따지기보단 보통 과하다 싶을 때, 예를 들면 존이 어떤 코너에서 주저하고 눈치를 보는 거 같을 때만 정말 필요한 건지 묻는 정도였음. 적어도 게일은 그렇게 생각했음.

그런데 존은 부담을 느꼈음. 자기 혼자 나가서 물건을 살 때도 왠지 눈치가 보여 절제를 해야했음. 말이 간단한 설명이지 살 물건 정할 때부터 게일의 질문에 대비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음.



커트가 떠나고 브레이디가 차를 몰게 되자 존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이 브레이디를 불렀음. 아빠가 사고 싶은 게 있는데 용돈을 줄테니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 대신 사오고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음. 브레이디가 내용을 들어보니 주방에서 쓸 것들이라 어차피 자기도 쓸 거고 아빠가 제시한 금액도 괜찮아서 솔깃했음. 엄마 몰래라는 건 걸렸음. 엄마에게 말하고 사면 안 되나 싶었지만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니고 별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아서 알겠다고 했음.

그동안 존은 욕심이 날 땐 게일이 눈치채지 않을 정도로만 가사도우미 분에게 슬쩍 부탁하거나 브레이디와 같이 쓸 거라고 말해서 조금 탐을 내는 정도였는데 한 번 제약이 풀리고 물꼬가 트이니 그간 억누른 소비 요정이 되살아났음.

브레이디가 학교나 레슨 다녀올 때 마켓에 들러 존이 부탁한 물건을 사고 개러지에 주차하면서 지정된 위치에 물건를 넣었음. 그러면 존이 몰래 나와서 가져갔음. 부탁할 것이 또 생기면 리스트와 돈을 넣어뒀음. 위험한 물건을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다 식재료나 주방 도구들임.



게일은 주방 찬장이나 팬트리를 여는 일이 거의 없었음. 열더라도 항상 쓰는 컵이나 그릇, 씨리얼, 간식 칸 같이 여는 곳이 정해져있었음. 냉장고도 마찬가지였음. 그날 따라 찾는 물건이 있어서 평소 열지 않는 곳을 열었는데 오래 전 기억보다 찬장 안이 가득 차있었음. 가장 앞에 있는 식재료를 꺼내보니 제조일자가 최근이었음. 자신과 갔을 때 산 건 아닌 것 같고 도우미 분이 사두셨나...? 싶었는데 주변에 포장이나 모양이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이 보여서 신경이 쓰였음. 묘한 기분이 들어서 열어볼 일이 더 없는 그릇 장을 열어봤음. 우리집에 이런 그릇이... 있었던가.....? 장을 몇 개 더 열어보고 팬트리도 한 번 열어봤음.


며칠 뒤 식사 준비 다 되었다고 존이 가족들을 불렀음. 브레이디가 나와서 자리에 앉았고 이어서 게일이 방에서 나왔음. 그러고 식탁이 아니라 그대로 부엌에 가서 장을 열어 그릇을 꺼내 식탁에 탁하고 올렸음.

‘이 그릇, 처음 보는 건데.’ 꺼낸 건 하나였지만 같은 라인으로 여러 개가 세트로 장 안에 있었음. 이 라인 하나만이 아니었음. 존이 눈에 띄게 당황했음. 브레이디는 표정 하나 변화없이 아빠가 그렇게 놀라면 들키겠다 싶었음. ‘설명해봐.’ 게일의 말에 식탁은 고요해졌음.

‘이거 말고도 못 보던 것들이 많던데.’ 게일이 이번에 식탁에 올린 건 존이 개러지에 숨겨둔 메모와 돈이 들어간 봉투였음. 이번엔 브레이디도 동공지진이 일었음. 게일은 찬장과 팬트리를 쭉 둘러보고 누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한동안 존을 관찰했음. 가사도우미 분은 불가능했음. 자신도 리스트를 같이 보고 가계부를 관리했으니까.

‘존 클라렌스 이건, 아들에게 몰래 시켰어?’ 들켜버렸음. 존은 게일이 어떻게 알았는지 감도 안 잡혔음. ‘브레이디 너도 아빠가 시킨다고 했고..?’ 게일은 기가 찼음. 커트도 아니라 브레이디 네가 아빠를 이런 식으로 돕는 날이 오다니. (단순히 커트는 요리를 안 해서 부탁할 생각을 못 했던 존임.) 브레이디는 이번에 받은 용돈을 모아서 클라리넷과 색소폰에 쓸 새 리드를 사려했는데 목표 금액을 앞에 두고 아쉽게 끝났단 생각이 들었음.


‘벅, 너도 나 몰래 책 샀잖아! 나도 모른 척 했는데!’ 존이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음. ‘지하실에 둔 거 나도 다 봤어!’ 게일이 뜨끔했음. 언제 들킨 거지. ‘그...릇은 아니지만 다른 건 다 가족들 입에 들어가잖아!’ 존은 호두턱이 되었음.

어느 날 존은 지하실 구석에 자연스럽게 놓여있는 상자를 봤음. 책이 들어있길래 게일이 드디어 책을 정리하나보다고 생각했음.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다시 지하실에 가서 상자를 봤더니 책이 더 늘어나있었음. 아직도 정리 중인가 했는데 서재와 거실 책장은 아직 빵빵했음. 무엇보다 지하실에 있던 책에서 새 책 냄새가 났음. 그리고 이 상자만이 아니었음. 지하실 공간 몇 군데에서 게일이 숨겨둔 책이 나왔음. 이것만 모아도 책장 하나 이상 채울 수 있을 것 같았음. 나 몰래 책을 사고 있었구나! 자주 붙어있는데 이 정도로 살 때까지 어떻게 자신이 몰랐지? 다 읽긴 하나? 책장이나 마루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 그냥 아무 말 없이 있었음. 그런데 자기가 산 걸로 뭐라고 하니 억하심정이 생김.


저녁 식사를 앞에 두고 세 사람은 조용했음. 한 마디도 꺼내지 못 했음. 게일은 존을 대단히 혼내거나 아들 앞에서 망신을 주거나 할 생각까진 아니었음. 존이 만드는 음식은 존 말대로 가족들이 먹는 거고 자기도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으니까. 가게 차릴 것도 아니면서 제 눈엔 쓸데없이 다 똑같은 그릇을 끝도 없이 사는 건 얘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지만.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라 나쁜 짓을 하듯 몰래 몰래 아들까지 동원한 게 어처구니 없어서 조금 강하게 나온 거였음. 그런데 말을 꺼냈더니 자기가 책 산 것을 들추어서 난처해졌음. 거기에 대해선 솔직히 할 말이 없었음.

식사는 식어가고 있었음. 이 분위기 어떡하지.. 브레이디는 답답했음. 빨리 식사하고 일어나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은 건가, 나에게 화살은 안 쏟아질 거 같은데, 설마 싸우시려나, 한 번도 다투는 걸 본 적 없는데, 이 적막을 공유할 커트 형이라도 있었더라면.. 햄본이라도 지금 놀러왔으면... 이렇게 누군가의 등장을 간절히 원한 적이 없었음. 불편했음. 안 되겠다.

‘..싸우실 건가요?’ 브레이디가 적막을 깼음. ‘나중에 따로 말씀 나누시고 식사하시죠.’ 안 쓰던 존댓말까지 써가며 브레이디가 포크를 들었음. 식은 음식을 입에 넣고 평소보다 빨리 씹어 삼켰음. 체할 것 같았지만 빨리 먹고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였음. 존과 게일도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 식은 식사를 시작했음.

브레이디는 평소보다 일찍 방문을 닫았음. 걱정되어서 소화제도 꺼내먹었음. 부모님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 불똥만 튀지 않길 바라며 잠을 청했음.



정리가 끝나고 브레이디가 방문을 닫자 존과 게일은 식탁에 앉았음. 둘 다 양심이 콕콕콕 찔린 상태였음. 아들 앞에서 싸울 것처럼 보였나 싶었음. 식사를 하며 해결책을 생각해봤음. 존이 지금 소비 요정을 주체 못 하는 건 사실이고 거기에 아들을 동원하는 것도 사실이었음. 게일 역시 아무리 다독을 한다한들 필요 이상으로 책을 사는 건 마찬가지였음. 각자 잘 벌어오고 있지만 공동생활체였음. 이제와서 내가 번 돈 내가 알아서 쓸테니 참견 말라는 건 싸우자는 거겠지.

‘정하자.’, ‘그래.’ 일일히 감시하거나 딴지 걸지 않고 취미나 수집 같은 원하는 부분에 한 달에 얼마를 쓸지 정했음. 각각 약간씩 과하지 않냐고 제지가 들어갔지만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음. 이 이상 쓰는 일 있으면 사전에 대화하자고 약속했음. 진작에 이렇게 할 걸 지금 정하는 것도 우습지만 해결은 됐음.

‘그런데 네 책은 어떻게 산 거야?’ 존은 아직도 게일이 그 많은 책들을 어떻게 사서 숨겼는지 아직 실마리조차 잡지 못 했음. ‘그냥.. 틈 날 때 가서 샀어.’ 게일이 혼자 나갈 때도 있으니까 불가능한 건 아니었음. 실제로 그렇게 산 것도 몇 권 있고. 그런 건 대부분 당당하게 책장에 올라갔음.

게일이 존에게 조력자가 있다고 바로 감지할 수 있었던 건 이유가 있었음. 게일은 가족이나 도우미 분에게 부탁하는 식으로 쉽게 뒤가 밟힐 일은 안 했음. 적당한 선에서 권력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음. 그렇다고 대단한 건 아니고 그 때 그 때 밑에 애들에게 사다달라고 요청한 거였음. 공짜도 아니었음.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나 음료도 잘 사주며 부탁해서 부하들도 거부감 없이 사다드렸음. 왜 직접 안 사실까 궁금했지만 큰 수고 안 하고 얻어먹으니까 굳이 묻질 않았음. 그렇게 한 권씩 사오면 출근 때 들고간 가방에 들여온 것 뿐임. 의문이 말끔하게 풀린 건 아니지만 존은 납득하기로 했음.


게일은 존과 이야기를 나누고 브레이디의 용돈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했음. 브레이디도 받아들였음. 아빠가 실제로 자기에게 건넨 용돈보다 적게 말한 모양이었음. 생각지 못한 아빠의 배려에 감사했음. 나중에 또 도와드려야겠다. 존도 그럴 의도긴 했음. 브레이디는 게일에게 알겠다고 하면서 대신 지금 리드를 새로 교체해야하는데 사주실 수 있냐고 물었음. 매번은 아니지만 종종 부탁하는 거라 게일도 사주겠다고 했음.

상호 약속된 건 지키기로 했지만 둘 다 언제든지 빠져나갈 구멍은 남겨두고 브레이디도 원하는 걸 얻으며 마무리 되었음.
2024.06.28 21: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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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큰소리 안내고 평화롭게 마무리가 되다니!!!! 너무따숩다
[Code: 75b6]
2024.06.28 21: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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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씨네 집안 따숩고 아슬아슬하고 커엽고ㅋㅋㅋㅋㅋㅋ싸우지않고 잘 넘어갔는데 다들 딴맘 품고 있는거 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가풍이 시트콤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6612]
2024.06.29 15: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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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넘 사랑스럽고 귀엽다.... 초콜릿보다 달콤한 우리가좍ㅠㅠㅠㅠㅠㅠ 게일이 장이랑 팬트리 열어볼 때 심장 선덕했는데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근데 둘 다 빠져나갈 구멍 남겨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ㄱ
[Code: f4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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