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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21:26
되게 분위기 묘할것 같지. 루스터는 요즘 퇴근도 점점 늦어지는데 행맨은 요즘 입맛도 없고 잠도 잘 안 오고 가벼운 불면증 증상에다가 속도 안 좋고 때때로 어지럽기도 하고 감기는 아닌데 묘하게 미열 있어서 엄청 신경쓰임. 병원갈 정도는 아닌데 그냥 거슬리는 상태임.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오늘따라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는 루스터가 원망스러움. 마침 걸려온 코요테의 전화에 한참동안 수다를 떨다가, 네 목소리가 안 좋은것 같다며 어디 아프거나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다정한 말에 갑자기 눈물이 터짐.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에 울음이 터지고, 코요테는 당황하겠지. 너 저번주에 만나자고 했을 때도 열나서 못 왔잖아. 어디 아픈거 아니야?그런 식으로 대화가 오가다가 코요테가 머뭇거리면서 그러겠지.



"너...병원 가봤어?"
"킁. 갈 정도는 아니라니까,"
"아니, 내 말은....산부인과 말하는거야."



그리고 행맨 동공지진함 그러고보니 히트 안 온 지도 좀 됐음. 코요테랑 전화 끊고 부랴부랴 임테기 테스트 해보는데 따-란 두 줄 뜸. 어찌나 당황했는지 루스터가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도 못 듣고 멍하니 임테기 들고 멍때리던 행맨이나, 행맨이 반응이 없어서 도대체 뭘 그리 유심히 쳐다보나 했던 루스터도 서로 동공지진 하면서 할 말 잃어버림


루스터도 최근 권태기였던지라 임테기 결과 보고 좀 놀라긴 했을거임. 행맨? 당연히 놀람 루스터가 온 지도 몰랐는데 루스터가 눈 앞에 있던거 홱 빼앗아가서 확인했거든. 줘봐라는 말도 안 나왔지. 어찌나 당황했는지 행맨은 손에 들려있던 임테기를 빼앗긴채로 멍하니 루스터의 손을 쫒아 눈동자를 따라갈 뿐이었음. 그런데 당황한건 루스터도 마찬가지라서....


권태기였다가 애 들어서면서 둘 사이에 변화 찾아오고 다시 사이 깊어지는거 클리셰인데 존맛 루스터 어설프게 행맨한테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쭈뼛쭈뼛 묻고 행맨은 한참 망설이다가 먹고 싶은거 얘기하고, 그럼 루스터가 기다렸다는듯이 신발장으로 튀어가서 차키 들고 사라지는데 신고 나간 신발 짝짝이였으면...



루스터행맨 릷
2024.06.26 21:33
ㅇㅇ
짝짝이 신발 신고 뛰쳐나간 루스터 왜 이렇게 귀엽냐ㅠㅠㅠㅠㅠ쭈뼛거리고 어색한 기간이 잠깐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깊이 사랑하는 거 좋아...
[Code: 6768]
2024.06.26 21:38
ㅇㅇ
모바일
권태기 극복하는 루행 억만자로 압해 부탁드립니다 센세😉
[Code: d271]
2024.06.26 22: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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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암나 권태기인데 잤잤할거 다했죠😏? 폰권태기였죠😏?
알콩달육 육아하는 거 억나더!!!!!!!
[Code: 983f]
2024.06.26 22: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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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하면 후회할 뻔했지만 잘했다 수탉아! 역시 코버지가 두 서람 아니 이제 세삼을 살리는구나!!
[Code: fea8]
2024.06.27 00: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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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깊어지죠??? 나붕은 잘 모르겠어서 센세가 억나더로 설명해줘야 해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당황해가지고 아기 온거 축하도 못했는데 둘이 반반닮은 아기 보면 반응 어떠려나ㅠㅠㅠㅠㅠ
[Code: d1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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