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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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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도 바쁘기야 바쁘겠지만 토니에 비하면 엄청 한가하겠지. 스티브는 그냥 알아서 훈련하고 가끔 회의있으면 참석하거나 그게 다인데 토니는 집에 온전히 붙어있는 날이 거의 없을거야. 토니가 한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여기저기 얼굴을 비추고 다닌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연인이 되어보니 불만이 이만저만 아닌 스티브겠지. 맨날 토니를 기다리다 먼저 잠들고, 깨어나보면 토니는 없고, 프라이데이한테 물어보면 랩실에 있다거나 일찍 나가셨습니다 혹은 안들어왔다는 말만 들려오겠지. 당연히 일이니까 이해는 해주지만 시무룩해지는 스티브일듯. 근데 속으로만 썩히고 차마 밖으로 표출은 못할것같음.

토니라고 바쁘고 싶어서 바쁜 건 아니었지. 그런데 스티브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늘상 해오던 일이고, 일이기에 스티브가 당연히 이해해줄거라 생각해서 크게 문제로 생각하지 않던 토니임. 물론 제 애인과 보낼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같은 어벤져스 멤버이기도 하고, 매일 얼굴은 보니까.. (사적으로 보는 게 아닐 뿐이지..)

아무튼 너무 자기들만의 시간이 없다고 느낀 스티브는 밤늦게 들어온 토니 붙들고 일부러 잠자리 갖기도 하고 서운함을 잠자리 관계로 풀어보기도 하는데 안그래도 일하다 와서 힘든데 자기한테 시달리기까지 하느라 기절하다시피 잠든 토니 보고있으면 자기가 너무 속좁은 사람 된 것 같아서 밤새 뜬눈으로 토니 보고있을듯. 그러다 아침되면 달달하게 깨워서 회사 보내고..

그러다 문제가 터져야한다.. 토니 성격에 어디 아프면 아프다고 제때 말할 성격도 아니고 히어로일 병행과 동시에 회사일, 인터뷰, 스타크사 장학재단 관련일, 어벤져스 회의, 어벤져스 멤버들 슈트 및 보수작업 등등 엄청난 양의 일들을 하려다보니 토니 몸에 과부하가 온거지. 사실 진작에 왔어야하는데 지금까지 버틴것도 용한 수준일거임. 어벤져스 회의에 토니가 얼굴을 비추지 않자 다른 멤버들은 어쩔수없다는듯 고개를 으쓱하고 그냥 우리끼리 시작하자며 스티브에게 말을 건넸을거야. 토니는 자주 늦기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늦게라도 오려나 싶어 토니 없이 회의 진행을 시작하려던 찰나 누군가 급하게 뛰어들어와서는 스티브를 찾았지. “저.. 캡틴.. 이것 좀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하며 그는 리모콘을 집어들어 회의실의 벽에 걸린 거대한 TV를 틀었음. 화면에서는 아수라장이 된 기자회견장이 송출되고 있었을거야. 밑에 걸린 뉴스 타이틀은 [속보, 기자회견장에서 토니스타크 실신] 이었겠지. 곧이어 기자회견을 하다 비틀하더니 픽 쓰러지는 토니의 모습과 플래시 세례, 아수라장이 된 기자회견장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영상이 계속되었을거야. 스티브를 비롯한 어벤져스 멤버들은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지. 스티브는 조용히 겉옷을 챙기고는 회의실을 나섰음. “회의는 다음으로 미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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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눈을 떴을 때는 잔뜩 처진 눈꼬리로 자기를 맞이하는 스티브가 보였을거임. ‘캡틴이네.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울었나? 눈 주변이 빨개보이는게.. 그나저나 오늘 회의가 있었는데. 아니, 내가 지금 뭐 때문에 여기 누워있지? 분명.. 그래! 기자회견장이었는데.. 젠장 거기서 쓰러졌군. 카메라도 많았을텐데. 페퍼가 제발 잘 수습했길..’

“토니.”

정신없던 머릿속 외침은 스티브의 차가운 말로 인해 뚝 끊겼음. 토니는 차갑디 차갑도록 내려앉은 스티브의 말투에 괜히 쫄았겠지. 아무말 못하고 눈만 도르륵 굴려 스티브를 쳐다보자 자기를 바라보며 팔짱을 낀 채 서있는 스티브가 보였을거임.

“어.... 그게 말이지....”

몸 안챙기고 자신을 너무 굴렸다며 스티브가 뭐라할거라 생각한 토니는 애써 변명거리를 찾으려 이리저리 말을 더듬었음. 그런데 토니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스티브는 토니를 덥썩 끌어앉았겠지. “어... 스팁? 캡?” “나는 자네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아..” “걱정했잖나.” “나는 괜찮아, 스티브.”

화났다고 생각한 스티브의 표정은 단순히 걱정에 가득찬 표정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토니는 약간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음. 물론 스티브는 토니 걱정이 앞섰긴하지만 화가 안났던 건 아님. “자네 앞으로 히어로 일은 쉬게.” “뭐?” “캡틴으로서 내리는 명령일세.” “아니.. 누가보면 큰 사고라도 난 줄 알겠네. 나는 그냥 피곤해서 잠시..” “그러니까. 좀 쉬게. 이번기회에. 회사일도, 미디어에 얼굴 내비추는 일도 쉬어. 명령이니까.” “어... 응...”

“그래도.. 공중전에는 내가 필요하지 않을..” “토니. 쉬라면 쉬어.” “으응..”

사실 토니가 세상 모르고 자고있을때 토니 몸상태에 관한 진찰 결과를 보고 상당히 놀란 스티브였음. 자잘한 상처들과 부상, 왼팔 부상은 심해서 팔에 감각까지 없다는 걸 알게된 스티브임. 게다가 수면패턴은 망가질대로 망가져있었고 용케 쓰러지지 않고 잘도 버텨왔다 생각한 스티브라 이번기회에 쉬는 기간을 좀 주려한거였을듯. 그래서 토니 못나가게 경호도 붙여두고 절대안정 취하게 해주는 거 bgsd.. 토니가 먹고싶다는거 있으면 사서오고.. 너무 심심해하지는 않게 공돌공돌짓 할수있는것도 가져다주고..

무엇보다 기자회견이나 얼굴 비추는 일도 스티브가 대신 다 나갈 것 같다. 그래서 정장차림으로 빼입고오면 토니 “누구 애인인데 이렇게 핫해?” 하면서 장난치고 스티브 “일하고 올게.” 이러면서 짧게 키스해주고 나가는거 bgsd...



아무튼 토니 한번 쓰러진 이후로 토니도 의식하고 일 줄이고 그럴듯. 그러면서 서로 시간도 많이 보내고 어벤져스 관련해서 인터뷰나 회견 등 미디어에 얼굴 비추는건 다 토니담당이었는데 이때 이후로는 스티브가 거의 할 것 같다. 토니 따라가거나, 스티브가 토니 대신 나가거나.. 뭐 그럴듯.. 갑자기 내용이 산으로갔네 아무튼 과로한 토니가 보고싶었다..





스토니
2024.05.18 20:57
ㅇㅇ
모바일
하미친 수트 빼입고 짧게 키스해주면서 출근하는 스팁 개존쎅....상상만해도 싼다ㅌㅌㅌ
[Code: 5007]
2024.05.18 22:06
ㅇㅇ
모바일
헉헉 과로토니 존맛
[Code: dfb8]
2024.05.19 12:17
ㅇㅇ
모바일
일하는 남자 존섹 진짜 캡틴이야 스티브 존좋
[Code: 7a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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