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아기랑 나 둘 중에 누가 더 좋아?"
라는 존 질문에 쓸데없다고 대답 안 할 것 같음.

당연하다는듯 먹금 당하고 나면 존 한술 더 떠서 "아기랑 나 둘 중에 딱 한 명만 구할 수 있어. 그럼 누구 구할거야?" 이렇게 묻는데 게일 그 질문에는 쳐다도 안 보고


"아기"

이럴 것 같음. 근데 이게 애정의 척도가 아니라

아기 = 아직 약함
존 이건 = 몆 번 때려봤는데 안 부서짐 = 존나 튼튼함
결론 : 아기 구해야함.

게일 클레븐 존나 T라서 뻔히 애정 확인하려는 질문에 공감 1도 안해주고 현실적으로 더 약한 존재 고른 거일듯.
게일 클레븐 너무 그린듯한 신사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만약 전시에 존이랑 독일 민간인이 물에 빠져도 독일 민간인 먼저 구할 단단한 신념 갖고 있을 것 같음. (물론 존이 안 죽을 거 알아서 그럼)

존은 게일이 매번 그렇게 대답할거 알면서도 그냥 "나는 아기보다 벅 넌데ㅎㅎ" 이딴 주접 게일 귓가에 속삭이려고 밑밥 까는 거임.
근데 게일도 만만치 않은 놈이라 본인은 '약자 절대 지켜'<- 이 마인드면서 정작 존이 즈그 아들 안 지키고 자기 지킨다는건 안 혼내고 당연하게 받아들일듯ㅋㅋㅋ 어쩔 수 없음 존이 버릇 버려놨음

근데 참고로 이 얘기 듣고 있는 >>아기<<








이만함;;; 게다가 게일이 저렇게 대답하면 존이 질투 안 하는 척하면서 아침부터 2세 그릇에 맛없는 완두콩 잔뜩 담아줘서 2세도 그냥 선택 안 당하고 콩 그만 먹고 싶을듯...ㅠ
그리고 존 아빠가 게일 아빠 귀에 속닥거리는거 다 들림.ㅠ 진짜 자기 아빠지만 아침부터 염병이다 싶음.




근데 게일이 매일 2세 고르는 것도 어쩔 수 없을 듯 왜냐면



게일 눈에는 아직 2세가 이렇게 보인단 말야.
게일 출장 갈 때면 아직 눈물 고여서 다치지 말고 돌아오라고 칭얼대는 >>아기<< 인거임ㅋㅋㅋ
(참고로 전쟁 끝났음. 끝났으니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사는 거임;;)


근데 존 눈에는 좀 다르겠지.


"아 아빠도 같이 가세요?"

방금까지 게일 배웅하면서 울먹이던 눈은 어디가고 안광off 됨. 존 핏줄 어디 안가서 여기도 게일바라기임. 존아빠한테는 잘 다녀오란 말은 안 하고 거기서 술먹고 사고치지 말라고 잔소리만 하고 들어감;;;; (게일 핏줄도 어디 안 갔음)







존이 2세한테 매일 질투만 하는 것 같지만 그래두 출장지에서 연락온 2세 목소리 들으면 반가워서 입 찢어지는 팔불출 아빠겠지.





그리고 출장지에서 둘이 별보면서 술 홀짝이다가 게일이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다가 대뜸 그러겠지.



"존, 이제 너 구해줄게."
"뭐가?"
"다 큰 것 같아. 이제."

게일이 덤덤하게 그렇게 말하면 존은 얼타다가, 십수년동안 게일이 한 번을 자기 선택 안 해준 이유가 그냥 아기가 더 약하니까 <-- 이 단순한 이유였다는 거 깨달을듯. 솔직히 존이 한 번도 섭섭하지 않은 건 아니겠지. 그래도 어떻게 한 번을 안 선택해주나.. 싶다가도 자기는 게일을 졸졸 쫓아다녀서 게일이 '받아' 준거고 아기는 게일 피를 물려받았으니까 사랑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거임. 존은 게일이 자기 사랑하는 거 아니까 아기보다 후순위여도 ㄹㅇ 상관 없었던 거임. 일종의 주제파악을 한 거지.

근데 게일은 진짜 둘 다 똑같이 사랑해서 누굴 더 좋아하냐는 질문에 끝까지 대답 안 했던 거임. (게일 : 못 고르는데 대답을 어떻게 해.) 심지어 이제 아기는 다 컸으니까 자기 구해주겠다잖아. 이날 존은 ㄹㅇ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웃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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