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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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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의 공식적인 첫사랑은 테니스였지만, 사실 아트였으면 좋겠다....

아트를 계속 좋아하기는 했지만 성애적인 감정보다 순수한 좋아함이 더 컸었는데, 제대로 자기 마음 자각한건 알파로 발현하고 나서였겠지.

날뛰는 알파호르몬 때문인지, 평소처럼 어깨동무를 하거나 끌어안거나 할때, 아트 땀 냄새가 괜히 달짝지근하게 느껴진다거나. 흰 피부가 땀에 젖어 반들거리는걸 보자니 꽉 깨물어주고 싶은 충동이 불쑥 들기도 했음.

사실 장난식으로 몇번 뽀뽀한적은 있었지만, 그건 그냥 장난에 불과했거든. 아트는 목 뒤가 예민해서 그쪽을 건드리면 소름 돋아했지. 간지럼도 잘 타는 편이었고... 그때까지 성경험이라고는 몇번의 키스와 몸 위로 문지르는 애무가 다였던지라, 패트릭은 갑자기 걷잡기 힘들어진 충동이 좀 당황스러웠음.

아트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놀랍지는 않았을거야. 그건 가장 놀랍지 않은 사실이었음. 친구한테 입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은 보통 하지 않지....아트와 키스하면 분명 기분은 끝내주겠지만. 정말 잘해줄 자신도 있는데. 하지만 그런 상상에 시도때도 없이 아래가 딱딱해지는건 또 다른 애기였음.

패트릭이 생각한 첫번째 해결책은 혼자 일을 처리하는거였음. 이건 아트에게 복식 페어를 제안하거나, 명절 때 집으로 초대하는 일과는 다른 거였음. 가만히 틈을 보다가 장난을 거는 식으로도 할 수 없었지.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스럽게 제안할 만한 핑계는 떠오르지 않았음. 온갖 시뮬을 돌려도 개같이 망하는 일만 떠올랐음.

아트가 그와 같은 충동을 느낄까? 언젠가라도?

패트릭은 그렇지 않다는걸 잘 알았음.

그랬으면 정말 좋겠지만....어렵겠지, 아무래도.

빙글빙글 웃으며 아트의 신경을 건드리는 일들은 재밌기도 했지만 아트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했음. 아트는 그만큼 그를 참아주고 있는거였으니까. 패트릭은 그정도로 충분했음. 아트가 찡그리는 얼굴을 좋아한다고 해서 아트를 정말 울리고 싶은건 아니었거든. 아트가 새삼 그를 꼴리게 만든다고 해서 그 사실에 달라지는건 없었음.

처음 발현하고 한동안 패트릭 나름 고민의 시간을 보냈지만, 해결책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지. 불쑥 머릿속에 떠오르는 충동이 사라진건 아니었지만, 전보다 여유가 있어진건 확실했음.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패트릭도 안심하고 있을 즈음, 아트가 오메가로 발현했겠지.

이런 일을 바란건 아니었는데.... 패트릭은 아트의 풀죽은 얼굴을 보면서 생각했음. 진심으로, 패트릭은 아트가 베타인 편이 좋았음.

베타라면 상관없지만, 아트가 오메가라면 더 이상 방도 같이 쓸 수 없게 될거고. 그건 정당한 이유였지만, 솔직히 그렇게 되면 학교에 금방 소문이 나게 될거였음. 이 학교에는 정신 나간 알파들이 많았고.

패트릭 학교에 입학해서 집에 뭘 부탁해본 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아트를 계속 제 방에 두게 해달라고 부탁했겠지. 한동안 발현통 겪는 아트 옆에서 그래도 유경험자라고 돌봐주는데, 그 시간내내 이상한 희망고문 같은 기분에 시달리는 패트릭이겠지.

그쯤되자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음.
아트 도널드슨은 패트릭의 첫사랑이었음.







타시가 호텔방에서 그들에 대해 물었을때, 패트릭은 장난으로라도 제대로 웃을 수가 없었음. 타시는 마치 그의 마음을 알고 있는 눈빛으로 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아트에게로 눈을 돌렸음.







챌린저스

패트릭아트
타시아트
2024.05.09 23:43
ㅇㅇ
모바일
존꼴.....
[Code: 93f8]
2024.05.09 23:45
ㅇㅇ
모바일
집에 드물게 부탁한게 아트랑 같은 방 쓰게 해달라는게 존꼴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3eca]
2024.05.09 23:51
ㅇㅇ
모바일
하 진짜 너무 좋아서 라켓 부수고싶어요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f014]
2024.05.10 00:11
ㅇㅇ
모바일
타시한테 바로 걸릴만큼 티나는 맘인데 아트는 절대 모르는 ㅠ
[Code: ac7a]
2024.05.10 00:11
ㅇㅇ
모바일
너무 좋다 진짜
[Code: ac7a]
2024.05.10 00:13
ㅇㅇ
모바일
한동안 발현통 겪는 아트 옆에서 유경험자라고 돌봐주는데 그 시간내내 이상한 희망고문 같은 기분에 시달리는 패트릭<나 이거 너무 좋아서 앓아눕는다 센세.. 아트는 타시가 자길 선택할 수도 있을까봐 잠시 기대한 형질인데 패트릭은 그거땜에 과거에 희망고문같은 기분 겪었다는 게ㅌㅌㅌㅌㅌ 하 센세 어떻게 이런생각을 하셨어요 다 너무 맛있어.. 제발 어나더ㅜㅠㅜㅜㅜ
[Code: d5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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