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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가 엘비스 데리고 사막에 놀러가는? 시찰가는?게 보고 싶다

사실 로타는 하코넨스럽지 않게 따끈한 거 좋아했음 좋겠음... 체온이 낮아서 파충류처럼 온화한 곳 좋아하는 거면 더 좋겠고. 말랑따끈한 엘비스 볼따구 만지고 끌어안는거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일듯. 물론 아라키스의 태양은… 연약한 하코넨 피부에 극악이지만…. 따끈한건 조와함 뭐왜뭐

암튼 어느날에 시찰도 갈 겸 간만에 바람쐬는 기분으로 우리 야옹이 데려갔음 좋겠다. 사실 바람쐬는건 핑계고 얘 또 방에다가 가둬놓으면 어디 가버릴까봐 집착 도져서 끼고 가는거 맞음... 암튼 엘비스는 남부출신답게 아메리칸 사막은 봤어도 ㄹㅇ 지평선과 하늘, 모래밖에 없는 사막은 처음이라 눈 반짝이면서 구경했음 좋겠다.

하코넨식 방어복 단디 챙겨입혀주고 비행선에서 내리는데 발 내딛자마자 포옥 하고 모래 속에 빠져버리는 발에 엘비스 신기해서 자기 발 내려다보면서 한참을 서있을듯. 내리자마자 목적지 향해 직진하던 로타가 ?하면서 뒤돌아보곤 저 뒤에서 발 꼼지락대는 엘비스 발견하곤 헛웃음짓겠다.. 무튼 척척 걸어가는 로타랑 다르게 엘비스는 걸음걸이도 엉성하고 무엇보다 주변 구경하느라 자꾸 걸음 느려져서 뒤쳐지겠지. 한두번 그러는게 아니라 로타 미간 좁아져갖고 목줄이라도 챙겨왔어야했나 후회하는 게 좋다.

일끝내고 돌아가려는데 수행원한테 맡겨놓은 엘비스가 쪼그려 앉아갖고 뭘 한참 쳐다보고 있겠지. 쟨 또 뭐하나...싶어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사막쥐 먼발치에서 구경하고 있던 거였어라. 귀여운 사막쥐를 바라보는 귀여운 엘비스를 바라보는 조금은 덜 귀여운 로타.... 하지만 사막에도 뭐 모래폭풍 모래벌레 뭐 이런 여러 위험요소가 있을 거니까 야옹이 이리와-! 하고 부르곤 갈 길 가겠지. 박박이 속에 치여살다가 처음 카와이한 생명체 보곤 기분 좋아졌는데 금새 가버려야해서 총총총 따라가면서도 계속 사막쥐 있는 곳 돌아보면 좋겠다…

쭉쭉 돌아가다가 비행선 코앞까지 와서는 발걸음 멈추고 자기 눈치보면서 서있는 엘비스에 야옹이 뭐해 안오고 하고 인상찌푸리는 로타인데, 엘비스는 간만에 여행(아님)와서 더 놀고싶어갖고 우물쭈물 하는 거엿어라... 근데 말이 안통하니까 표현을 못하고 있을 듯....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오지도 않는 엘비스에 당장에 거추장스러운 방어복 벗어던져버리고 싶은 로타 슬슬 짜증이 올라올 듯. 본인이 성큼성큼 걸어가서 엘비스 무섭게 노려보면서 내가 불렀잖아. 하고 위협적으로 굴 듯. 그럴 때마다 엘비스는 오금이 저려서 다리 힘풀리는 느낌이겠지.

그치만 처음으로 보는 풍경을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고, 그리고 로타랑 같이 놀면 로타도 좋아하지 않을까(어딜봐서) 싶은 엘비스 겁먹은거 꾹 참고 로타...하고 이름부터 불러보겠지. 부르자마자 왜, 하고 퉁명스럽게 나오는 로타라 또 어깨 움츠러드는 엘비스.... 그래도 눈치 살살 보면서 우리 조금만 놀다 가면 안될까...? 하고 말해보는데, 로타가 알아들을리가 없지. 대답도 없이 찌푸린 얼굴로 계속 쳐다보니까 다시 엘비스 눈 깔고 어깨도 축 처지겠지. 그래도 자기딴엔 의사를 전달해보려고 모래도 주워서 로타 손에 뿌려도 보고, 발장난도 쳐보고 애쓸듯. 노력이 무색하게 로타 표정변화 1도 없으니까 설득을 위해 무서워도 최선을 다해 끌어올렸던 입꼬리도 점점 내려와서 엘비스 표정 어두워지겠지. 말이라도 통하면 좋을텐데. 처진 눈꼬리로 손가락만 만지작거리다 로타 말에 따르겠다는 듯이 가만히 고개 끄덕이겠지.

사실 로타도 엘비스가 더 놀고 가고 싶어하는거 어느정도 감은 잡았을 듯. 자기 손에 모래 흩뿌려줄 때부터 놀자는건가 싶었을 거임. 그치만 사막의 열기는 좋아도 거슬리는 방어복 입는 건 질색인 로타는 한시라도 빨리 안으로 들어가서 가만히 누워 햇볕이나 쬐고 싶었을 듯. 그래도 의지가 좀 누그러진 듯해서 엘비스 팔 잡고 비행선 안으로 들어가겠지. 훌렁훌렁 방어복 벗어던져버리는데 밍기적대면서 방어복 벗는 엘비스 얼굴 보니까 입술도 댓발 나와있고 미간도 확 좁아져있어서 환장하겠는 로타여라.

우리가 놀러온 줄 아냐고(바람쐬러 나옴) 내가 여기 좋아서 있는줄 아냐고(사막 기온은 좋아함) 자꾸 그렇게 이기적으로 굴 거냐고(본인도 한 이기심 함) 막 쏟아내면서 소리지르니까 불쌍한 엘비스 잔뜩 겁먹어서 눈 정처없이 흔들리겠지. 그러곤 눈물 고인채로 미안하다고 말할 듯. 젠장, 야옹이 또 우네. 바람쐬러 나온 거였는데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려니 로타도 찝찝하겠지. 영 기분이 더러워서 미간 짚고 성질더러운 목끓는 소리 내다가, 부하 시켜서 간소화?된 방어복 있으면 두개 갖고오라고 시킬 듯. 아까 입었던 것보다 운동성 좋은 대신 피부가 다 노출되고 방어력 지속 시간도 훨씬 짧아서 로타가 진짜 계륵이라고 욕하던 방어구였을 거임. 저리 찡찡대는데 소원 하나 들어나 주자 싶어서 하는수없이 썩 맘이 안내키는 표정으로 척척 착용하겠지. 엘비스도 입혀주는데 찔찔 울던 참이라 눈 비비적대는데 자꾸 뭘 입혀주길래 손길 피하려 하지만 성질더러운 로타쉨 가만히 있으라고 성질부리면서 엘비스 아프게 붙잡으면서 이거저거 입혀줄 듯.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로타가 너무 무서워서 서러운 엘비스… 다 입혀주곤 손가락 세개 펼치면서 딱 30분만 나갔다 오는 거라고, 그 이후에도 말 안들으면 여기 버려두고 가버릴거라고 딱잘라 말하는 로타지만, 엘비스는 울망한 눈으로 3...? 하면서 어리둥절하게 바라보겠지. 그러곤 로타가 비행선 문 열고 먼저 나가버리겠지.

어안이 벙벙해서 멀거니 바라만 보는 엘비스에 야옹이 이리와!! 하고 소리질러버리길래 엘비스 허겁지겁 따라나가겠지. 유리막 없이 바라본 풍경은 차원이 다르게 아름다워서 엘비스 조금 전까지 찡찡대던 것도 다 잊고 환하게 웃을듯. 그 옆에서 로타는 이게 그렇게 좋은가... 싶을 것이다 뛰어도 보고, 모래에 천사도 만들어보고, 모래장난도 쳐보고, 굴러도 보고 정신없이 노는 엘비스 바라보던 로타도 짜증 슬슬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다 아예 엉덩이 붙이고 앉은 엘비스가 로타-!! 하고 부르길래 가까이 가보는데 손 주라는 듯이 모래바닥 팡팡 칠 듯. 곱게 자란 소남작님 이런 취급 처음 당해봐서 정신 아득해질듯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신나보이는 얼굴 모른척 하긴 좀 그래서 한쪽 손 올려놓는데, 엘비스가 다른 한쪽 손도 잡아 끌어다 놓더니 로타 양손 위로 모래무덤 쌓아줄듯. 그래놓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겠지.

기분 좋지? 로타 따뜻한 거 좋아하잖아.

지금 내가 지 말 알아듣지도 못하는 거 알기나 하는 건지 싶을 정도로 해맑게 웃으면서 그동안 들었던 엘비스 말 다 합친 것보다 많은 말들을 삐약대면서 할 듯. 쨍알대는 엘비스가 너무 새로워서 또 신기하게 쳐다보는 로타여라… 결국 로타도 엘며들어서 장단 맞춰주다 모래밭에 뒹굴어버릴듯... 뒹굴다가 현타와서 살다보니 별일 다있네..싶으면서도 로타 품 파고들면서 꺄르륵 웃는 엘비스 보면 또 가끔 와서 이러고 놀아도 좋겠다 싶은 로타겠지. 그러다 30분 다돼가서 알람 울리는데 소리 듣자마자 엘비스 언덕으로 달려갈듯. 갑자기 달리길래 야옹이 어디가!! 하고 소리질러버리는데 엘비스가 눈앞에 잇는 모래언덕 휘청이면서 열심히 올라가다가 맨 위에 가서 우뚝 서있겠지. ㅅㅂ 이놈은 여기서나 성에서나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고 생각하며 척척 따라잡는데, 엘비스 태양이 지는 풍경 바라보면서 입 헤-벌리고 서있을듯. 멀리 도망간 것도 아니고 워낙 홀린듯이 바라보길래 적당히 기다려주곤 야옹아, 하고 불러보면 엘비스가 로타 돌아보면서 해사하게 웃겠지. 그러고 내려가려는데 엘비스 휘청이면서 넘어질뻔하길래 로타가 또 에스코트해주면서 내려올 듯... 어쩌다벤츠 로타.. 그래도 야옹이 웃는거 봐서 기분은 좋겠다.

그제야 겨우 비행선 돌아와서 출발하겠지. 방어복 다 벗었는데 모래 좀 묻은거 외엔 멀쩡한 로타와는 다르게 엘비스는 땀 범벅이 돼서 모래도 잔뜩 묻어서 엉망이 돼있을듯. 워낙 뛰어놀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엘비스가 로타보다 훨씬 체온이 높아서 땀도 많이 난 거라 치자. 얼굴은 열올라서 시뻘개졌고 지쳤는지 헥헥대길래 적당히 수건으로 땀이랑 모래 닦아주곤 볼에 손 올려보는데 뜨끈도 아니고 뜨거울 정도였겠지. 역시 간이 방어구라 체온조절이 안돼서 그랬을 거임. 이러다 앓아눕는거 아닌가 싶어서 미간 찌푸리는데 서늘한 로타 손 감촉에 엘비스 눈 감고 얼굴 부비적댈듯.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건지 또 배시시 웃길래, 로타가 그 모습 바라보다가 의자 뒤로 조금 젖히곤 엘비스 들어 안아서 허벅다리에 앉히고 꼭 안아주겠지. 로타는 반대로 뜨끈뜨끈한 엘비스 체온에 녹아내리는 기분일 듯. 둘이 서로 그렇게 꼬옥 끌어안고 잠들었으면 좋겠다.

나른하게 잠에 취한 목소리로 부하놈한테 도착하면 깨우라고 하곤 엘비스 머리칼에 손가락 집어넣고 살살 쓰다듬듯 헤집다가 까무룩 잠들겠지. 와중에 부하놈은 거의 도착해서도 소남작님 안 깨시길래 전전긍긍하다가 기에디프라임 드라이브 몇번 하면서 시간끌고 로타 알아서 깰 때즈음에 도착했다고 뻥칠듯ㅋㅋ




오틴버 자공자수
로타엘비스
2024.05.17 2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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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사막쥐를 바라보는 귀여운 엘비스를 바라보는 조금은 덜 귀여운 로타....

진짜 개귀엽다 조금은 덜 귀여운 로타라는 것까지 모든 문장이 커여워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4898]
2024.05.17 22:22
ㅇㅇ
이제 엘비스가 로타한테 '우리 야옹이'인거 괜히 좋다.. 목줄이라도 챙겨왔어야 했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어복 입은채로 목줄 맨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워짐ㅋㅋㅋㅋㅋㅋ 아 사막쥐를 보는 엘비스를 보는 로타 귀여움세션도 좋고 화내놓고 금세 맘 약해져서 엘비스랑 다시 나가주는 로타 다정한거 보이는거랑 찐주작처럼 해맑고 신나게 놀다가 시원한 로타 손에 얼굴 부비는 엘비스도 눈치 빨라서 소남작님 깰때까지 적당히 드라이브 하는 부하도 다 너무 좋아 매 장면이 다 좋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
[Code: 342a]
2024.05.17 23:39
ㅇㅇ
부하 본의아니게 스윗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너무좋다 진짜ㅠㅠㅠㅠㅠ달달하고 귀엽고 냥주작 두마리 엉엉
[Code: 8b32]
2024.05.19 22: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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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사된 엘비스ㅋㅋㅋㅋㅋㅋㅋㅋ분위기 따뜻하고 엘비스랑 로타 너무 귀여워..
[Code: 29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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