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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18:42
아버지는 자기가 출전 해달라고 부탁했던 대회?나갔다가 성격 변하고 얼마 안가 돌아가셨는데 자기 때문에 돌아가신거라고 자책하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괴로워 하시다가 폰타인 사람이랑 재혼했는데 묘사 보면 결혼식 이후로 만난 적 없는 것 같음

거기에 진행중이던 대형 프로젝트를 자연재해(?) 일어나서 망치고 도리한테 무리하게 돈 빌려서 빚더미에 앉게 되고

다른 사람까지 무리하게 품으려는 심성 때문에 친한 친구였던 알하이탐한테 모진 소리 듣고 갈라서고..

와중에 사막에서 동물 몇마리 구하려다 의식 잃어서 죽을뻔하고

대회의 우승상금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도 양보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미련 없이 양보해버리고

본인 왈 내가 이득을 취하는 행위로 다른 사람이 불리해진다면(남들과 경쟁하는 대회인데도)+내가 도울 수 있는데 못본척 넘어간다면 죄책감 들거라는 말 할정도로 자낮임

이게 다른 제3자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 원망할 대상도 없어서 더더욱 자기 탓으로 넘겨버리는 점도 있는듯

진짜 알하이탐이 카베한테 같이 살자 권유 안했으면 카베 어디까지 떨어졌을지 상상도 안감. 그나마 수메르 F4끼리 우정은 끈끈해서 고민 있으면 들어주고 부감 안가는 선에서 경제적 지원도 해주는 것 같아서 카베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듦

이게 어렸을 때 마물 때문에 부모 잃고 어디 납치돼서 노예로 부려지고~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아니라 현실에 있을 법한 내용들이라 더 안타깝기도 함ㅜ

그런데도 그런 갓성 유지하는게 짠하기도 하고 극한의 합리주의자인 알하이탐이 곁에 있어줘서 그나마 다행임. 카베가 무리하면 말려줄 사람이 바로 옆에 있고, 친구인 사이노랑 타이나리도 합리주의는 아니더라도 공과 사 구분하니까 카베 고삐 역할 해줄듯?

수메르 지혜 축제 때 자긴 이미 충분히 불행하다고 외치는거 보는데 너무 짠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