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페리 불빛을 본 것 같아
난 침착하게 균열의 무게를 짊어졌고
그가 떠내려갈 때마다 더 꽉 끌어당겼어

우리를 언덕으로 끌고 올라가느라
내 척추가 부러졌고
내 젖은 옷과 지쳐버린 뼈에는 한기가 스며드네

그를 웃게 하려는 것도
안정감을 찾으려는 것도 그만뒀어






"그녀는 정말 사랑스러운 신부였을 텐데"
"머리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
사람들이 말했어
하지만 대신에 넌 진짜 사랑을 찾을거야
내가 찢어버린 네 마음도 그녀가 기워줄거야






그는 참 키가 크고, 더럽게 잘생겼어
정말 나쁘지만 정말 잘해줘
시작하자마자 끝이 보였어






제발, 제발
나를 이렇게 떠나지 마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가 끔찍하게 잘못됐어
네가 시작한 거 난 안 끝내





널 사랑해, 그게 내 인생을 망치고 있지만
너에게 닿았지, 그저 2주뿐이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난 더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건 네가 우리를 망쳐버렸다는 거야






우리는 도망치는 차에 타고 있었어
날아갈 듯이 달리지만, 절대 멀리는 못 가
의아한 척 하지 마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를 생각해 봐






넌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겠지만
난 예전처럼 널 믿지 않아
너 안 미안하잖아






네 키스가 내 볼에 닿고
난 네가 떠나는 걸 지켜봤어
네 미소는 내 유령이 되었고
난 무너져 무릎 꿇었어

너는 어려서, 그저 도망가버렸지만
네가 필요한 걸 찾아 다시 돌아오지






사람들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
"신이시여, 그녀를 도와주세요"
내가 그를 내 남자라고 할 때면
하지만 너희들의 좋은 신께서 손가락을 들어올리실 필요는 없었어
내가 그를 고칠 수 있어, 아니 진짜로 할 수 있어


아, 어쩌면 아닐지도






난 문앞에 서서 어린애처럼 당신을 기다리고
내 가장 멋진 색깔들로 당신의 초상화를 그리고
값비싼 것들을 식탁에 놓고
그리고 당신이 이런 날 참는 걸 지켜봐






어쩌면 우리가 대화를 잘 못한 걸지도
내가 너무 많이 바랐던 걸지도
하지만 이 사랑은 걸작이 되었을지도 몰라
네가 다 찢어버리기 전까지는

두려움에 도망치며, 난 거기 있었고
이 모든 것들을 너무나 잘 기억해






네 그을린 피부, 다정한 미소가 그리워
내게 너무 잘해줬고, 너무 좋았어
그리고 네가 그 9월 밤에 날 품에 안았을 때
처음으로 내가 우는 걸 봤지






그래서 그가 아직도 내 머릿속을 맴도는 거야
타오르는 붉은색으로 돌아오는 거야






그만해
너 나를 잃고 있어

심장박동이 안 느껴져
내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아







깜빡이는 빛으로 수놓아졌던
내가 자정에 입었던 드레스로부터
모든 것들을 뒤로 하면
그것들을 뒤로 하면
모든 걸 뒤로 하고 나면
그곳에 행복이 있어







아직도 그녀에게 닿길 원하니?

그냥 물어보는 거야






수입푸드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