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며 기함했어.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손톱자국이 제법 화려했거든. 샤워를 마치고 나오던 다른 동기들도 여간 흘깃거리는 게 아니었지. 슬라이더도 놀랐는지 아이스의 등을 보다가 이죽거리며 무어라 묻고 있었어. 아마 뻔한 질문일거야. 대체 얼마나 열정적인 파트너를 만났느냐, 그런 거겠지. 아이스는 수건을 휘둘러 슬라이더의 가슴을 툭 쳤어. 비밀이라는 이야기겠지. 구스는 지난 밤이 얼마나 요란했을 지 뻔히 보이는 뒷태를 보다 혀를 내둘렀어.


아이스 등 봤어? 맵? 미쳤나 봐.
아니 못 봤는데.
무슨 등짝이 저렇게 찢겼냐. 
….
대체 누굴 만났길래….


그때 매버릭이 벌떡 일어났지. 맵? 구스가 놀라 맵을 따라 일어섰어. 이상한 일이지.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쓴 매버릭의 얼굴이 무척 빨갛게 물들어 있었어. 얼굴 뿐만이 아니야, 귀며 목덜미까지 아주 새빨갰지. 


난 아니야.
어?
난 아니라고!


매버릭이 홱 쏘아붙이며 얼른 바깥으로 나가버렸어.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 쓰고, 아래에 수건 한 장을 두른 채로, 그냥 바깥으로. 구스가 벙쪄 있다 놀라서 외쳤지. 맵! 옷은 입고 나가야지! 


그때 왜인지 모르겠어. 구스는 아이스의 예리한 시선이 제게 달라붙는 걸 느꼈고, 그가 저보다도 빠르게 맵을 쫓아 나간 걸 보았어. 
그러고보니, 오늘 맵이 목덜미에 방수까지 되는 밴드를 붙이고 왔었지. 실수로 다쳤다곤 하지만, 오늘 하루 절대 떼지 않겠다는 것처럼 말야. 



설마?




...
사귀기 전에 떡부터 쳐버린 아맵 + 눈치 까버린 구스가 ㅂㄱㅅㄷ ㅋㅋㅋㅋㅋㅋ




#아이스매브
 
2024.06.15 22:46
ㅇㅇ
모바일
아니 매브 거의 본인이 했다고 말하는거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da96]
2024.06.15 22:52
ㅇㅇ
모바일
매브 거의 제가 했다고 말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Code: 328b]
2024.06.15 23:17
ㅇㅇ
모바일
나야!! 나라고!! 소리친 거랑 뭐가 다르냐ㅋㅋㅋㅋ
[Code: 9df7]
2024.06.16 00:05
ㅇㅇ
모바일
아니 매브야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666c]
2024.06.16 09:57
ㅇㅇ
모바일
매브 거의 청첩장 돌린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5a7]
2024.06.16 10:47
ㅇㅇ
모바일
매브야 너 들켰어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e9c2]
2024.06.16 12:46
ㅇㅇ
모바일
아멥 답다 ㅋㅋㅌㅌㅌㅌㅌ
[Code: dc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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