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한 주말, 프레디는 조카와 함께 놀이터에서 모래집을 지으며 노래를 불렀음. 조카와 프레디는 반쯤 무너진 집을 보고 모래밭을 뒹굴며 웃다가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갔음.


이때까지는 몰랐지, 저 노래가 화근이 될 줄은.....









~~~한 달 뒤~~~


"프레드릭 폭스 씨 계십니까?"


프레디는 눈을 비비며 짜증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났음. 아직 일어날 시간도 안 됐는데 누구야....




"뭐예요!"




"프레드릭 폭스 씨 되시죠?"


"그런데요."


"지난 5월 XX일 오전 11시 43분경에 ㅇㅇ놀이터에 계신 것 맞습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왜 물어보세요?"


"사기 및 공갈협박 혐의로 피소되셨습니다."




"네??? 누가요???!?"


"국제두꺼비연맹에서는 동요 '두껍아 두껍아'가 두꺼비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연맹 측에서 해당 동요를 부른 인간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르셨나 보군요."


"당연히 모르죠! 이런 법이 어딨어요!!"


"그래서 제가 폭스 씨의 국선변호사로 선임됐습니다. 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으니 제가 친절하게 알려드리죠."







프레디가 이 어이없는 상황에 넋을 놓고 있는 동안 변호사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식탁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았음.










"근데 변호사님은 개구리 아니세요?"





"아, 개구리목 동물은 동일한 법을 적용합니다. 요즘 소송이 많아 두꺼비 변호사가 부족하기도 하고요."


"아....."


"차 한 잔 주시겠어요? 우유나 설탕 없이 연하게요."


"........"




"무슨 문제라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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