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9209934
view 1753
2024.03.28 23:36
"you alright?"
괜찮아요? 나는 이곳 사람이라 이런 날씨는 익숙한데, 당신은 아닐테니. 여린 몸이 추운 바람에 더 약해질까봐 빅브라더 몸에 자기옷 더 둘러주며 암렛이 묻겠지. you alright. 당신 지금 괜찮냐고. 그치만 서로 다른 언어에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았기에, 암렛 마음이 답답해 물어보면서 이미 손은 그의 몸에 옷을 칭칭 둘러주고있었던거. 그런데 빅브라더가 알아들었는지 암렛의 두터운 손 꼭 잡으면서 고개 끄덕이니까. 그모습이 왜이렇게 예쁘고, 지금 이순간은 왜이렇게 행복한지.
떨어지려는 빅브라더 손 못 떨어지게 꽉 잡고선, 앞의 모닥불에 장작 더 던지는 암렛이었음. 그런 암렛 보며 낯선 땅의 고요함을 느끼는 빅브라더였겠고.
“you alright?"
고개를 끄덕이는 케니에 테리가 눈썹 들어올리며 답하겠지. 아닌 것 같은데? 아닌거 이미 알고있다는듯 씩 웃는 테리 모습에 케니가 입술 짓이기며 속으로 중얼거렸겠지. 작정하고왔냐고, 아주...
그도 그럴게 동료로서도 아닌, 애매한 썸과 쌈 사이의 관계도 아닌, 땅땅땅 우리 연인이에요! 하고 못박고나서 나온 첫데이트날이란 말이다. 네 얼굴을 거울로 좀 봐라, 나 지금 괜찮겠냐고! 게다가 오늘이 첫연애 첫데이트라고 여기서 말해준다면 저 티라노 입꼬리를 결국 찢어지고말거다! 케니가 속으로 아주 빠르게 랩을 하며 테리를 보며 말했음. 뭐! 안 괜찮을건 또 뭐가 있는데!
아. 당연히 있지, 토끼야. 이 오빠가 오늘 우리의 첫데이트를 위해 머리도 넘기고, 잘 어울리는 청남방도 입고왔는데. 우리 토끼 내 얼굴에 홀리게 만들려고 오늘 정말 작정하고 나왔단말야? 근데 네 얼굴이 정말로 안 괜찮은거야. 그래서 내가 지금 얼마나 기쁜지 알아? 앙? 대답해 빨리! you alright?
..넌 뭐, 꼭 들어야 아냐고..
“you alright?"
간결한 끄덕임에 브랫이 조금 더 다가가 다시 묻겠지. 정말로 괜찮으십니까? 그렇다니까, 브랫. 음, 제가 보기엔 아니신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브랫의 출장. 매일을 꼭 붙어 살다가 브랫이 갑작스런 출장으로 집을 3일이나 비우게 되었을 때. 그깟 3일이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을 줄은 중위님도 몰랐음. 브랫에게 일상이 길들여졌다는걸 알아서 화도 났고, 브랫 없이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제 모습에 실망도 했다가. 브랫이 절 얼마나 보살피고 아꼈는지 알아버렸기에. 하루의 시작부터 끝가지 온종일 제 옆에 달라붙어있던 브랫의 부재를 고작 3일만에 알아버리고, 중위님 브랫이 보고싶어서 끙끙 앓았을거임. 마지막 하나의 자존심만큼은 못 져버려서 브랫과의 전화에 네가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다- 는 그런 말은 꾹꾹 눌러담았지만.
당신 괜찮냐구요. 브랫이 묻는 말은 그 뜻이 아니겠지만, 정말 브랫 없는 그 시간들이 힘들었어서 중위님 필사적으로 고개 끄덕이셨음. 그러나 브랫은 다 알아서 또 물었지. 정말로 괜찮으십니까? 그렇다니까, 브랫. 음, 제가 보기엔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래, 젠장. 3일만에 너 없이는 내가 살 수 없다는걸 알아버려서 안 괜찮아.
오. 전 그 뜻으로 물은게 아닌데.
3일동안 당신을 보지못해 안 괜찮았던것 뿐인데, 당신은 더 큰 뜻을 얻으셨군요. 역시 네이트 픽 답습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머뭇거리했더니 역시 당신이 그 짧은 시간 안에 제 존재감을 알아차리시곤- 읍!
Fucking, Brad.
"you alright?"
간간히 이렇게 대놓고 물어봐야 자기가 지금 그런 상태구나-하고 알게되더라고. 그래서 스톤 하퍼는 오늘도 적절한 타이밍을 엿보다가 물었음. 코너, 괜찮아요? 얼굴이 빨간데..
열있나? 어제 혹시 잠 못 잤어요? 춥게 입은건 아니고, 왜 이러지.. 하면서 차의 히터를 트는 운전석 중령님 모습에 코너는 더 안절부절해졌음. 나 지금 얼굴 엄청 새빨갰구나! 들켰나, 어쩌지? 거기자 어제 진짜로 잠 못 잔거까지 알아차리실까봐 코너 고개 젓고선 어제 아주 잘 잤고, 따뜻하게 입었구요, 제가 어, 얼굴 홍조가 좀 있는 편이에요- 라고 말을 했지. 애인이 이렇게 잘생기고 다정하고 멋진데 어떤 누가 얼굴이 안 빨게지냐구여.. 코너가 속으로 말을 삼켰음.
그리고 그런 코너 보면서 어제 잠 못 잔것도 알아낸 중령님이심. 나랑 데이트 잡혀서 잠 못 잤구나. 입은 옷도 보니 하루종일 뭐입을까 고민하다가 입은 티가 나서, 웃음 참느라 고생하셨을거임. 어젯밤 코너 상상하니 너무 귀여워서. 애기애인 무슨 생각하는지 무슨 감정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하퍼 눈엔 다 보여서, 하퍼는 더 미칠 것 같았음. 나도 양심 없는거 아는데 복숭아같이 여린 코너 온 몸을 다 짓이기고 빨아먹고싶은 생각에 코너 손이 아닌 자동차 핸들만 더 부여잡는 하퍼겠지.
커다란 손에 힘줄들어선거 보고 코너 또 설레서 얼굴 새빨게지고. 정말 이러다가 중령님 좋아하는거 다 들키겠어! 정신차리자, 코너 맥나마라! 볼따구 찹 하는 소리 들리고.. 핸들 뿌셔질듯이 잡는 소리 들리고.. 그러다 곧 침실에서 you alright?하고 코너 볼에 키스하며 묻는 중령님 머지않아 온다.
"you alright?"
형이 묻잖아. 대답해. 너 괜찮냐고, 토비.
친형이랑 키스했는데 괜찮을 동생이 어딨어, 형?
넌 괜찮을거잖아.
맞아.
슼탘 암렛빅브라더 테리케니 브랫네잇 하퍼코너 벤지토비
https://hygall.com/589209934
[Code: 919b]
- IMG_0247.gif(904.5KB)
- IMG_0251.gif(8.70MB)
- IMG_0252.gif(1.56MB)
- IMG_0144.jpeg(152.8KB)
- AF2E2A33-9591-440F-A27C-DF46BE4C4022.gif(10.43MB)
- 암렛빅브라더2.jpg(396.1KB)
- IMG_3836.gif(3.08MB)
- tumblr_e4e204604a6b856c024beaf2c525c8bf_12ae82d8_540.gif(9.35MB)
- tumblr_nx6wktVWwj1rjn473o2_500.gif(1.90MB)
- C9B8989F-3091-4F5B-AC15-46095772445D.gif(4.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