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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2:18
루스터행맨 윌데이비스찰리영 텔러파월 알오ㅈㅇ 캐붕ㅈㅇ 오타비문ㅈㅇ 뇌절ㅁㅇ


21나더



 

아직 살아있는 건가. , 우리 아가는 보고 죽어야 하는데. 윌 데이비스 나쁜 자식, 영원히 사랑한다고 해놓고서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앞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설마 정말 내가 죽은 건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긴 하지만 유령이 된 건가. 찰리는 힘을 주다가 잠시 기절을 했어. 윌은 그런 찰리의 손을 꼭 쥐고 기도하고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산모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산파는 찰리의 볼을 찰싹 힘껏 내리쳐. , 아파. 이 통증은? 아직 나 살아 있어? , 너무 아파. “으흑, 살려주세요.”“살고 싶으면 어서 힘을 줘요! !” 산파는 단호하게 말했어. 무사히 출산하기 위해서 부단히 연습한 호흡법도 다 잊을 정도로 너무 아픈 나머지 찰리는 과호흡을 시작했어. “선생님 지금 이 사람 이래도 되는 거예요?”“아니, 당장 구급차 불러요. 호흡이 어그러지기 시작하면 아이도 힘들어해요.” 찰리는 절대 가고 싶지 않던 그 병원에서 아이를 낳아야 했어. 아이가 나올 기미가 안 보여서 3주 정도를 더 기다렸어. 사실 프란이가 너무 커져서 세상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던 거야. 응급 수술에 들어간 찰리의 배에 길쭉한 상처가 생겼고 수술 도중에 아이를 안아보겠냐고 보호자를 찾아서 윌이 혼비백산한 것만 빼고는 찰리와 프란이는 무사히 태어났어.

 

백일만 견디면 이 지옥이 천국으로 변한다고 누가 거짓부렁을 설파한 것인지. 프란이는 시종일관 울보였어. 안고 있어도 눕혀놔도 놀아줘도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 뭐가 그렇게 서럽고 힘든지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울어서 윌과 찰리도 울고만 싶었어. 찰리는 윌이 잠이라도 잘 수 있게 프란이를 안고 새벽마다 거실을 빙글빙글 돌아야 했고. 윌이 퇴근하기 전까지는 시터가 와서 그나마 찰리가 조금이라도 잠을 잘 수 있었어.

 

프란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나이가 되어서야 윌과 찰리의 육아 전쟁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지. 평생 울 것을 신생아시기에 다 울어버린 것인지 프란이는 넘어져도 울지도 않고 곧잘 일어나. 찰리와 윌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지.

 

서쪽에서 찰리의 부모님이 방문하는 시기가 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프란이의 웃음 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해졌지. 루행은 프란이에게서 찰리를 겹쳐보고 너무 좋아해서 프란이의 소원이라면 뭐든 들어줄 작정이었어. 프란이가 일곱 살이 되던 해에 비행기 조종하고 싶어라는 말을 듣고는 바로 맵에게 연락해서 비행기를 빌리고 태워줬지.

 

프란이가 쑥쑥 자라는 동안 윌과 찰리도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했어. 프란이가 학교에 가고 모처럼 둘만 집에 남겨진 날이었어. 결혼식은 단출하게 지내 한쪽 벽면에 결혼식 사진이 자리 잡은 침실에 나란히 누웠지.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공상을 하려 했는데 내용은 비슷했어.

 

찰리는 내가 베타라고 속이려 들지 않았더라면?

윌은 내가 널 작은 글씨로 속이려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야.

 

무슨 생각해?”“그냥 내가 오메가라서 감사하다는 거?”“그래?”“넌 무슨 생각 했는데?”“나도 비슷해. 내가 알파라서 너처럼 멋진 오메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거.”“웃기시네. 오늘의 작업 멘트는 좀 창의적으로 했어야지. 안 그래도 져줄 생각이었지만.”“그래? 져줄 생각이었다고? 그러면 오늘 프란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는 건 어때?” 윌은 찰리의 허리를 갑자기 감싸고 옴짝달싹 못 하게 막아. 찰리는 조금 반항하는 시늉을 하다 말고 가만히 윌의 입술에 입을 맞춰. “둘째는 널 닮았으면 좋겠어.”

 

*

 

둘째는 피터나 앤드류나 둘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오진 동생이 순둥한 형아 지켜주는 거 보고 싶네. 형제간에 나이 차가 많으니 서로 배덕해지는 것! 매우 좋고요. ^^

이 썩은 욕망을 누군가 풀어주길 바라면서() .. 그동안 읽어 줘서 코맙! 기분 좋은 주말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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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2: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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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가족이다ㅠㅠㅠㅠㅠ우당탕탕 엇갈리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윌이랑 찰리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둘째는 윌 쏙 빼닮은 것도 좋네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 잘 봤어 센세!!!!ㅠㅠㅠㅠㅠ
[Code: 6580]
2024.04.27 13: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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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고!!!!!!! 윌찰리는 프란이랑 쭉 행복해라ㅠㅠㅠㅠㅠㅠ고마워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aa7]
2024.04.27 15: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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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이는 속 안 썩이고 잘 클 것 같은데 오진 동생이 등장하면 어찌 될런지...🤭 돌아와서 행복한 결말까지 쭉 보여준 센세 최고야! 정말 고마워
[Code: b858]
2024.04.27 20: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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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센세 끝나더까지 달려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 윌찰리랑 프란이까지 보여주고ㅠㅠㅠㅠㅠ 꽉막힌 해피엔딩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네가좍 평생 행복하자ㅠㅠㅠㅠ
[Code: d738]
2024.04.28 03: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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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해ㅠㅠㅠㅠㅠ 프란이 평생 썩일
속을 어릴때 다 치르고 왔네... 윌찰리 돌아돌아왔지만 행복하게 영사하고 앤드류나 피터가 프란이의 근친이라니 붕간적으로 어나더!!!!!
[Code: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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