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프로포즈 하려고 해적단 다 불러서 열심히 꾸미겠지 최대한 본인 취향 자제하고 트라팔가 취향에 맞춰서 준비하느라 머리 터질듯
예쁜 꽃들 잔뜩 준비하고 너무 난잡하지 않게 깔끔하게 꾸며진 프로포즈 장소
근데 트라팔가 기다리는 동안 키드가 평생 안하던 긴장을 해버린거임 다리 덜덜 떨면서 이로 딱딱 소리내니까 히트가 두목 너무 긴장되면 술이라도 한잔해요라고 해적같은 조언함
아 프로포즈 하는데 무슨 술이야...하던 키드도 그래 딱 한잔이면 괜찮겠지하고 결국 마실듯 근데 이제 긴장 안 풀려서 자꾸 마심 다들 준비하느라 정신 없어서 키드 신경 못써주는데 그사이에 키드 이미 술 여러병 동냈을듯
이쯤되면 이래라 저래라 의견내며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올법한데 조용해서 다들 두목 뭐해?하고 봤더니 앉은채로 자고있음
술냄새 폴폴나는 뻘건 피부... 다들 ㅈ됐다고 두목 깨워야한다고 웅성거리는데 이 상황에서 깨워봤자 헛소리만하고 까일거라는 의견나옴
그럼 어떡해 트라팔가 오지말라해? 하고 우왕좌왕하는데 로우가 도착하겠지
유스타스야가 엄청 중요하게 할 말 있다해서 바쁜데 가준다고 귀찮은척 왔지만 ㅈㄴ궁금한 로우
왔더니 엄청 예쁘게 꾸며진 장소보고 설마 프로포즈?하고 심장 떨리는데 정작 유스타스야는 앉아서 쳐자고있음 이게 뭔가싶어서 떨떠름한 로우한테 킬러가 다급하게 외치겠지

우리 선장이랑 결혼해줄래?

킬러의 말에 다들 따라서 합창함 죽음의 외과의, 우리 두목과 결혼해줘! 하고 돌림노래처럼 웅성거림

로우는 이것도 이벤트의 일부인가 ㅅㅂ 하고 우리 두목과 결혼해줘라는 아우성 듣다가 룸펼쳐서 잠든 키드 데리고 도망칠듯
다들 이거 성공한건가? 트라팔가 로우 표정 엄청 안좋아보였는데/원래 그런 얼굴이야하고 또 웅성거림

그리고 키드는 눈떴더니 로우가 빤히 쳐다보면서 누가 프로포즈를 그딴식으로 하냐고해서 엉 내가 뭘??하다가 상황파악하고 벌떡 일어나서 트트트라팔가 나랑 결혼하자!!!! 외쳤는데 주변 살펴보니 지가 준비한 장소아니고 로우 방이라서 또 어리둥절하겠지
로우 그냥 그래. 하고 덤덤하게 넘어가는데 키드는 나중에 사건전말알고 혼자 찔려서 야 내가 원래 그러려던게 아니었어. 하면서 해명하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