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전 직장에서 비니 담당 매니저였는데 비니 교통사고 당해서 복싱선수로서는 가망 없게 되니까 에이전시 쪽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시키려고 했는데 제리가 그 태도에 회의감 느끼고 비니 감싸주다가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어쩌구 하면서 해고당한 거면.. 아니 문장이 뭐 이렇게 길지;;

아무튼 그런거 보고싶다. 비니는 재활치료 중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 받게 됐는데 에이전시 측에 따지니까 에이전시는 이미 잘려서 없는 제리한테 책임 전부 씌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기네가 잘라놓고 마치 제리가 회사 단물 다 빼먹고 독립하려고 자진퇴사한 개썅놈인 것처럼 거짓말하는 거.. 그니까 비니는 하루아침에 에이전시도 잃고 의지해오던 매니저도 잃어서 방황하다가 케빈 도움 받아서 재활 성공하고 링 위의 산독기 그잡채가 되어서 복귀했으면 좋겠다.

물론 비니가 제리에게 연락을 안 해본 건 아님. 그런데 처음 몇 번은 연락을 안 받던 제리가 메시지로 '미안해요.' 한마디만 남기고 연락 끊어버린 거면.. 제리는 자기가 지키지 못한 비니한테 부채감이 있어서 진심으로 그렇게 말한 건데 오히려 저 메시지가 비니가 가진 오해를 더 부풀리게 했을듯. 아, 전 에이전시에서 들은 게 정말로 사실이었구나. 얘는 날 버렸구나. 하고. 심지어 그 후로 제리가 번호 바꿔버려서 연락하기도 어려워졌으면 좋겠다. 제리는 비니 의식하고 번호 바꾼 건 아니었는데.

암튼 그렇게 자기가 만든 자기 철학이 확고한 에이전시 성공시키려고 고생하고 또 고생하고.. 우여곡절 끝에 제리네 에이전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는데 그때가 딱 마침 비니도 교통사고 재활이랑 복귀 성공해서 승리 거둔 시기였으면.. 그런데 제리가 찾아보니까 비니에게 에이전시가 따로 없어서 지금이라도 연락해볼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컨택해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비니는 제리에게 애증이 가득해서, 자기가 어떤 오해를 받고 있는지 꿈에도 모르는 제리에게 못된 말만 하겠지. 난 에이전시 같은 돈만 밝히는 놈들 딱 질색이다, 지금 이렇게 마주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모욕당하는 기분이다...

그때까지 제리 얼굴 쳐다도 안보던 비니가 그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고개를 돌려 제리를 똑바로 바라보는데, 몰라보게 가냘프고 수척해진 제리가 희미하지만 상처받은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 느끼는 거 보고싶다.









좋아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고 오해하는데 사실 전혀 아니었던.. 애증으로 시작하는 앵슷로코물도 맛있을듯 물론 비니제리 is 뭔들

저러고 고생하고 삽질하다가 또 예쁘게 사귀겠지~~

루버릭 비니제리 텔러탐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