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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17:08
"홍기 하그리브스, 지금 엄마가 말하고 있지? 앉아서 엄마 봐봐."
벤 홍기가 잘못해서 혼낼 때면 맨날 이런식으로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데 이게 오히려 더 무섭고 똥꼬발랄한 홍기 얌전하게 앉혀 놓는데 잘 먹힐 듯ㅇㅇ
"압빠 하그리브스, 지금 홍기가 이야기하고 잇지요?"
"네, 아주 말씀이 청산유수시네요. 그래서 아빠 총을 가지고 논 거에 무슨 변명을 하시려고 무게를 잡으시나, 바람 불면 날아갈 콩알같은게?"
근데 애 앞에서 물도 함부러 못 마신다고 홍기 고새 그 말 버릇 배워선 즈그 엄마랑 똑같은 얼굴로 이러는거ㅋㅋㅋㅋㅋㅋ 홍기 나름 무게 잡아보는데 아직도 벤 품에 안겨 자는 꼬맹이라 파이브한테 깜찍하게만 보이겠지ㅇㅇ 될성부른 나무긴 해도 아직 말빨로 아빠 이기려면 한참 멀었는 데다가 파이브가 틀린 말한 건 아니라서 식탁 의자에 앉은 홍기 이익..! 하면서 땅에 닿지도 않는 발만 동동 구름
그리고 벤이 부엌 입구에 몰래 숨어서는 이 하그리브스 부자 지켜보고 있었을 듯 근데 홍기가 자기 따라 하는 것도 따라하는 건데 식탁에 깍지 낀 손 올리고는 서로 안지려고 하는게 아빠나 아들이나 똑같아서 소리 죽여 웃어야 했겠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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