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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3:00
저는 이 결투씬 전체를 짤 때
오비완이 이 싸움의 중심인물이라고 설정했어요
그는 아나킨을 죽이려고 하지 않아요
저는 이 싸움이 여자친구와 싸울때랑 같다고 봤죠
여자친구가 너무 화가 나서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을 공격을 하는거예요
그래서 당신은 최대한 오랫동안 그녀를 지키려고 하죠, 그녀가 무너져내리기 전까지요
그리고 나면 그녀를 안아줄 수 있게요
ㅠㅠㅠㅠㅠㅠㅠ끊임없이 공격을 휘몰아치고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은 아나킨이고 그걸 다 받아주고 방어만 하면서 물러나는 사람은 오비완인데, 결국 이 듀얼의 중심은 오비완이 잡고 있고 싸움의 결말을 정하는 것도 오비완인거 같아서 그게 존나 뽕차고 가슴아파... 아나킨이 진정되겠지 내가 좀 더 받아주면 싸움의 열기가 가시면 아나킨도 정신을 차리고 라세를 내려놓겠지 그러면 내가 아나킨을 죽이지 않아도 되겠지 계속 이렇게 생각하면서 버텼다는거잖아ㅠㅠㅠㅠㅠㅠ
시복 소설에서 무스타파 듀얼 묘사하는것도 미쳤음...
아나킨은 따라가며 계속해서 공격을 하고, 오비완은 또다시 물러나준다. 그의 뒤에는 얼마 멀지않은 곳에 마그마의 바다 어딘가에서 무스타파가 죽음을 노래하고 있다. 오비완은 아나킨이 자신을 몰아가도록 내버려둔다. 그건 두사람이 함께 도달해야하는 곳이라고, 그는 결심했다
서로 검을 교환할때마다 오비완은 뒤로 물러난다. 그게 그의 방식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아나킨을 쓰러트린다면 자신의 심장도 잿더미로 만들고 말거라는걸 알고 있다
아나킨이 쓰러지면 오비완의 심장도 잿더미가 되고 만다는게 진짜.... 아니...... 오비아나 무순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절절한 로맨스 소설이 또 어딨냐 ㅅㅂ 존나 맴찢ㅠㅠㅠㅠㅠ 아나킨 이눔시끼 스승님 마음도 모르고ㅠㅠㅠㅠㅠ 화 풀고 얼른 오비완이 안아준다고 할때 가서 안기란 말이야ㅠㅠㅠㅠㅠ
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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