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7448235
view 4225
2024.06.18 13:04
William_Holman_Hunt_-_Isabella_and_the_Pot_of_Basil_1867_-_(MeisterDrucke-839768).jpg
화분을 끌어안고 있는 여자가 바로 이사벨라임.

이사벨라는 고위 귀족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빠의 하인들 중 한명인 로렌조를 사랑했음. 오빠들은 이사벨라와 로렌조의 사이를 탐탁치 않아했고 결국 로렌조를 죽여서 숲에 묻음. 이라벨라는 로렌조가 달아났다고 생각해서 슬퍼했는데 어느날 로렌조의 영혼이 이사벨라의 꿈 속에 나타나 자기가 묻힌 곳을 알려주게 됨.

이사벨라는 숲으로 가서 로렌조의 시신을 파냈지만 성인 남자 시체를 온전히 끌고가는게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로렌조의 머리만 잘라서??? 자기가 기르던 바질 화분에 심었음??????

(그니까 저 그림속 바질 화분에ㅋㅋㅋ 죽은 남자의 머리가 담겨있는거임ㅋㅋㅋㅋㅠㅠ)

여튼 이사벨라가 화분에 눈물로 물을 주고 애지중지 돌보니까 바질은 무럭무럭 자랐음. 근데 동생이 계속 먼 화분만 끌어안고 정신을 못차리니까 오빠새끼들이 다시 혐성을 부림. 화분을 훔쳐서 깨트린거임.

그리고 화분속에서 굴러나온 로렌조의 머리통...

오빠들은 진상을 깨닫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침. 한편 이사벨라는 애지중지 기르던 남친머리통바질화분이 사라진걸 보고 멘붕해서 화분을 찾다가 결국 슬픔에 못이겨 죽었다고 함.



SC145625.jpg
알록달록한거 좋아해서 취향은 첫번째 그림인데 뒤에 얽힌 이야기를 보니까 이 그림이 분위기에는 더 맞는듯.

참고로 실화는 아니고 존 키츠라는 시인이 쓴 시?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임ㅋㅋㅋ
2024.06.18 13:06
ㅇㅇ
모바일
1짤 머리칼 화분에서 나온건줄 알았네;
[Code: e4a3]
2024.06.18 13:30
ㅇㅇ
모바일
나도 좀 그래보인다고 생각했어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듯ㅋㅋ
[Code: 4c98]
2024.06.18 13:09
ㅇㅇ
바질 존나 잘 키웠네 어케 했냐 내건 저정도로 안자라는데.. 하면서 내렸는데 비법이 남친머리통이구나 호오
[Code: 2b63]
2024.06.18 13:12
ㅇㅇ
모바일
바질공 어찌 머리통이랑 같이 오셨소 ...
[Code: c1fe]
2024.06.18 13:14
ㅇㅇ
와 흥미진진 ㅋㅋㅋㅋ
[Code: e2ae]
2024.06.18 13:24
ㅇㅇ
모바일
아하 남자는 좋은 바질 비료로구나!
[Code: 758d]
2024.06.18 13:35
ㅇㅇ
모바일
사랑하던 남자의 시신을 온전히 가지고 오기 힘들어서 머리만 잘라서(????) 키우던 바질 화분에 넣었다(????)????
[Code: ec50]
2024.06.18 13:38
ㅇㅇ
모바일
오.. 그래서 1찔 화분에 해골장식이 있는거구나
[Code: 562e]
2024.06.18 13:44
ㅇㅇ
모바일
키츠는 영드나 이런데 자주 나오는데 로맨틱한걸 넘어서 좀 무서움ㅋㅋㅋ
[Code: 7478]
2024.06.18 14:26
ㅇㅇ
모바일
1짤 발치에 있는 꽃이 꼭 허파같은 장기처럼 보이는것도 인상적이다
[Code: a1e9]
2024.06.18 14:27
ㅇㅇ
모바일
바닥에 있는거 말고 쟁반에 담겨있는거
[Code: a1e9]
2024.06.18 15:43
ㅇㅇ
모바일
와 1짤 너무 좋다
[Code: 2ee3]
2024.06.18 16:24
ㅇㅇ
모바일
오빠 새끼들 왜저래
[Code: 5f69]
2024.06.18 17:54
ㅇㅇ
모바일
그래서 시칠리아 가면 이상한 남자 얼굴을 한 화분이 존나 많았구나...
[Code: 554d]
2024.06.18 18:52
ㅇㅇ
모바일
버린줄 알고 원망 겁내 했을텐데 ㅜ 꿈에서 깨서 설마설마하고 가봤더니 떡하니 시신으로 있고 ㅜㅜㅜㅠㅠ
[Code: 47ce]
2024.06.18 22:05
ㅇㅇ
모바일
바질이 저렇게 작은 화분에서 저렇게 많이 난다니..
[Code: 634d]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