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00주년 기념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부터 그 부담감을 더해줌
어떻게든 잘 뽑아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위험을 하나도 안고가려고 안해서 좆망한 작품 느낌
캐릭터들 고유의 매력도 괜찮고 마스코트도 제법 커엽고 남주는 디즈니의 전통대로 코봉이긴하지만 흠나또미가 풍부함
다인종 구성을 위주로하는 요즘 돈즈니답게 여주도 백인이 아닌 흑인 소녀로 잡았는데 이것도 호평할만한 부분

근데 좆창난 구성으로 장점들을 싹 씻어냄 위시가 아니고 워시임
일단 절대악이라고 홍보한 남주를 정이십면체마냥 입체적으로 그려서 그렇게까지 악역인가? 싶어지게 만듬
물론 악역이기 때문에 악한 행동을 하긴 하는데 단순히 그렇게만 보기엔 너무 유능하고 나름의 타당성도 있으며
순수악이라고 보기엔 선인이라고 볼 수 있는 면이 많이 공존함, 무엇보다 영화내에서 선인으로 받아들여지던 인물이고
나름 선인으로써의 면모도 자주 보여줘 결말보면 존나 어리둥절해짐

또한 주인공의 행보 또한 그로테스크하기 그지없음
악역에게 대항을 하게 되는 계기가 존나 유치한데 정작 본인의 능력을 알아봐준건 악역뿐
시작부터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동에 유교국가 코리안들은 일단 기분 재기(한강적 의미) 하고 감상해야함
차라리 영화 타임을 좀 더 길게잡고 서사를 더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전개의 당위성을 너무 대충 주는 바람에
관객들이 이 년 ENTP인가봐...하면서 감상하는 수 밖에 없게 만듬

또한 겨왕에서 스벤과 올라프/모아나에서 헤이헤이와 바다 롤을 맡아 커여운 동물 친구/초자연적 마스코트 캐릭터가 되었어야할 
캐릭터들의 매력도 조또 없다는게 단점, 스벤과 헤이헤이 모두 밥값하기 위해 대활약을 펼치지만
발렌티노의 경우 와 씨발ㅋㅋㅋ염소가 말을하네ㅋㅋㅋㅋㅋ 수준의 활약만 보여주고 있고 별의 경우
영화에서 한 20초 정도의 비중만 나와도 충분할 수준

물론 별 캐릭터 자체는 존나 귀엽게 잘뽑아서 차라리 저 별을 주인공으로 우주와 관련된 영화를 뽑지싶은데
앙큼상큼 사춘기 중학생같이 관객과 기싸움을 즐기는 돈즈니답게 아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ㅠ 해서 영화를 조져놔
픽사가 같은 해 엘리멘탈로 칸 영화제 폐막작에 진출할때 돈즈니는 위시로 디즈니 플러스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룸

결론 : 보1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