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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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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호호 안녕하세요. 요정 햄스터예요.
5월은 장미의 계절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장미 가득한 로판 세계관 속 마크메이저를 보여드릴게요.
부디 즐기시길🌹🌹
🌹💫🌹💫🌹💫🌹
"메이저 아가씨! 그만 일어나세요."
"싫어.. 더 잘래.."
"아이 참 어서 일어나셔요! 오늘 대공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잖아요."
맞아! 오늘이었지 메이저는 이불 속으로 파고들려던 몸을 벌떡 일으켰어
오늘 대공님과 함께 장미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단 말이야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야 해
늑대 수인 백작가의 돌연변이 햄스터 수인인 메이저가 어쩌다 제국의 유일한 사자 수인인 대공과 아는 사이가 되었을까? 두사람의 인연은 메이저의 데뷔탕트날에서 부터 시작되었어
"어머 저 영애 인가 보군요. 이번에 메이저 백작가에서 데뷔탕트를 치르는 게."
"메이저 백작가는 늑대 가문 아닌가요?"
"소문 듣지 못하셨어요? 햄스터 돌연변이가 있다고. "
듣자 하니 사생아라는 소리도 있더라고요. 웃기잖아요. 늑대 가문에서 햄스터라니.
저를 두고 쑥덕대는 소리에 메이저의 몸은 점점 움츠러들었어 사교모임조차 모습을 들어내지 않던 메이저라 데뷔탕트에 등장한 순간 모든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만거야
무례한 이들에게 저는 메이저 가의 사생아 가 아니라는 소릴 하고 싶었지만 천성이 소심한 메이저는 그럴 수 없었어
저를 에스코트해 주기 위해 동행한 형제도 연회장 어딘가로 사라져 보이지 않자 메이저는 패닉이 와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버렸지
"이런 곳에 혼자 있으면 위험합니다."
"... 죄.. 죄송해요. 그런데 연회장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리고 정원 사이에서 울던 메이저를 발견한 사람이 바로 마크였어
레이놀즈 대공은 대대로 사자 수인 가문으로 제국의 시작과 함께 늘 크고 작은 공을 세워 지금까지 황제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이었으나
소문으로는 냉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알려진 인물이었어 연회나 사교계에 절대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 것은 물론 공무를 수행하지 않을 땐
대공 저에서 누구의 방문도 허락하지 않은 채 칩거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지
그런 마크가 황궁에 있었던 건 데뷔탕트와는 상관없이 황제를 보러 왔던 거였지만 수풀 사이에 있던 수상한 움직임에 다가왔다 그만 울먹이는 메이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거야
혹시 첩자일까 싶어 허리춤에 찬 칼 쪽으로 손이 향해 있던 마크가 그 손을 물리면서 자연스레 손수건을 빼 건네주었지
"영애께서 무슨 일로 울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울지 마십시오."
"고맙습니다.."
무심한 위로였지만 저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는 건 메이드 붕붕 말고는 난생처음이었어 메이저는 얼굴을 붉히며 손수건을 건네받았지
고작 그 작은 호의 하나로 낯선 이에게 마음을 열어버린 메이저가 제 이야기를 두서없이 쏟아냈는데도 마크는 자신이 백작가의 돌연변이 햄스터라는 사실에 비웃거나 놀라지 않는 거 있지? 대신 자신의 선조 중에도 선대와는 다른 수인인 분이 계셨다며 메이저 역시 격세 유전일 뿐이라고 위로를 해주지 뭐야 가족들조차 메이저의 수인을 두고 어디서 주워 온 게 아니냐며 놀리기나 하지 진지하게 얘기해 준 적이 없었는데 메이저는 마크의 다정함에 그만 녹아내리고 말았지 그래서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부탁을 하고 말았어
“... 저.. 저랑.. 춤춰주세요!”
데뷔탕트에서 누구랑 춤을 추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어 앞으로의 사교활동과 가문의 평판이 달려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메이저는 앞의 사내가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모하게 춤 신청을 했지 뭐야
이건 고백이나 다름없었어
그 도발적인 고백에 마크가 잠시 말을 잊지 못하자 메이저는 볼품없는 저와 춤을 추고 싶지 않다는 뜻인 줄 알고 또 고개를 푹 숙였지
“... 역시 저 같은 거랑은 춤추고 싶지 않으신 거죠..?”
“이런 영애. 그런 게 아니에요. 이름도 알지 못하는 이와 춤을 출 수 없지 않겠습니까? ”
“앗! 그렇네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춤 신청을 하다니 무례하다고 생각했을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해졌는데 상대는 그런 메이저를 향해 다정히 웃어주었어
“소개가 늦었습니다. 마크 레이놀즈입니다.”
“마크... 레이.. 놀즈.... 라면...? ... 레이놀즈? 대공.. 대공 전하?!”
레이놀즈 라니! 자신에게 다정했던 사내가 이 제국의 하나뿐인 대공님이셨대! 내가 지금 대공님께 춤을 추자고 한 건가? 아니 그전에 울면서 쓸데없는 얘길 털어놨잖아 이게 무슨 추태지? 분명 아버지께 혼날 거야 어쩜 좋아 머릿속이 뒤죽박죽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메이저가 더는 견디지 못하고 그만 펑 소릴 내며 햄스터로 변해버렸지
그 바람에 갑자기 햄스터로 변해버린 영애를 마크는 어쩔 줄 몰라 하다 양손으로 소중히 받쳐 들고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한참 사과를 해야 했어
그렇게 작은 소동끝에 겨우 진정한 메이저에게 마크가 다시 정중히 춤 신청을 했고 수줍은 얼굴로 내민 손을 잡은 메이저를 에스코트해 연회장으로 들어서자 순식간에 두사람을 향해 이목이 집중되었을 거야
“어머 대공께서 이곳에 어쩐 일로 오셨을까요?”
“대공 옆에 있는 영애.. 설마 메이저 백작가의 영애인가요?”
“메이저 가의 돌연변이 햄스터 영애가 왜 대공 옆에 있는 거죠?”
쑥덕대는 소리가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 다시 긴장을 하고만 메이저가 춤을 추는 동안 실수로 발을 여러 번 밟았는데도 마크는 왜인지 웃음이 났어
메이저가 연신 죄송하다며 속삭이다 앙증맞은 햄스터 귀까지 튀어나왔거든
그 순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이 사람은 정말 사랑스러운 햄스터이고 놓치지 말아야 할 내 반려라고 말이야
그 모습을 본 이들은 무려 대공께서 데뷔탕트를 치른 영애와 춤을 춘다는 것에 충격받기 보다 그 얼음 같은 사자가 고작 햄스터 영애 앞에서 웃음을 보였다는걸 믿을 수 없었어 그날 이후로 대공께서 메이저 백작가의 햄스터에 푹 빠졌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나갔지
그리고 정말 두 사람은 그 소문처럼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어 아직 메이저가 데뷔탕트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결혼을 할 순 없었지만 호시탐탐 메이저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공께선 요즘 백작 저에서 살다시피 한대
“날이 정말 좋아요.. 전하..”
“메이저 이름 불러달라고 했잖아요.”
“... 그래도... 음.. 마크..”
“왜 그래요 내 사랑.”
이름을 부르자마자 제 옆으로 훅 다가온 마크의 얼굴에 메이저는 헉하고 숨을 참았어 부끄러워서 얼굴이 터질 것 같았지
“이런 장미보다 영애의 얼굴이 더 빨간 것 같아요.”
“놀, 놀리지 마세요. 마크!”
놀린 게 아니에요. 귀여워서 그랬어요. 솜방망이 같은 손짓으로 팔뚝을 치는 메이저에 마크는 하하 웃음이 터졌지 정원에서 피크닉이라니 이런 아기자기한 장난을 제가 하게 될 줄이야 심지어 메이저와 함께 달기만 한 쿠키를 먹는 게 즐겁기까지 한 마크는 메이저와의 결혼을 손꼽아 기다렸어
사자 대공의 대공비가 햄스터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
.
그 뒤로 많은 우여곡절과 사람들의 염려 어린 시기 질투에도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모두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히야.... 재밌다. 붕붕씨가 이래서 로판을 보는 거군요? ”
“사모님 이거 제가 보여줬다고 하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 대표님이 또 뺏어갈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또 심심하다며 멋대로 메이드 붕붕 방에 놀러 온 메이저는 기어코 구석에 숨겨둔 소설책을 발견하고 만 거 있지 기겁을 하고 말린 붕붕이었지만 이미 책에 빠지고만 메이저를 말릴 수는 없었어
그리고 왠지 붕붕씨가 보는 모든 책들은 죄다 사자와 햄스터의 사랑 이야기라 더 그랬어 그렇게 상대의 애원어린 부탁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메이저는 불현듯 시계를 보더니 눈을 반짝 빛내면서 붕붕의 방을 서둘러 나왔어 마크가 올 시간이었거든!
“마크! 세상에 갑자기 웬 꽃이에요?"
“오늘 마침 꽃집을 지나다가 당신 생각이 났어요. 내 사랑 마음에 드나요?”
“네 마크.. 마음에 들어요..”
수줍어하며 마크의 빰에 키스하자 놀란 그가 그대로 메이저를 끌어안는 바람에 장미꽃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렸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느라 장미꽃이 떨어진지도 몰랐을 거야 결국 조금 찌그러진 장미꽃을 회수한 메이드 붕붕은 조용히 화병에 꽃을 꽂아두었지
행맨밥
전편
호호 안녕하세요. 요정 햄스터예요.
5월은 장미의 계절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장미 가득한 로판 세계관 속 마크메이저를 보여드릴게요.
부디 즐기시길🌹🌹
🌹💫🌹💫🌹💫🌹
"메이저 아가씨! 그만 일어나세요."
"싫어.. 더 잘래.."
"아이 참 어서 일어나셔요! 오늘 대공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잖아요."
맞아! 오늘이었지 메이저는 이불 속으로 파고들려던 몸을 벌떡 일으켰어
오늘 대공님과 함께 장미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단 말이야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야 해
늑대 수인 백작가의 돌연변이 햄스터 수인인 메이저가 어쩌다 제국의 유일한 사자 수인인 대공과 아는 사이가 되었을까? 두사람의 인연은 메이저의 데뷔탕트날에서 부터 시작되었어
"어머 저 영애 인가 보군요. 이번에 메이저 백작가에서 데뷔탕트를 치르는 게."
"메이저 백작가는 늑대 가문 아닌가요?"
"소문 듣지 못하셨어요? 햄스터 돌연변이가 있다고. "
듣자 하니 사생아라는 소리도 있더라고요. 웃기잖아요. 늑대 가문에서 햄스터라니.
저를 두고 쑥덕대는 소리에 메이저의 몸은 점점 움츠러들었어 사교모임조차 모습을 들어내지 않던 메이저라 데뷔탕트에 등장한 순간 모든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만거야
무례한 이들에게 저는 메이저 가의 사생아 가 아니라는 소릴 하고 싶었지만 천성이 소심한 메이저는 그럴 수 없었어
저를 에스코트해 주기 위해 동행한 형제도 연회장 어딘가로 사라져 보이지 않자 메이저는 패닉이 와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버렸지
"이런 곳에 혼자 있으면 위험합니다."
"... 죄.. 죄송해요. 그런데 연회장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리고 정원 사이에서 울던 메이저를 발견한 사람이 바로 마크였어
레이놀즈 대공은 대대로 사자 수인 가문으로 제국의 시작과 함께 늘 크고 작은 공을 세워 지금까지 황제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이었으나
소문으로는 냉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알려진 인물이었어 연회나 사교계에 절대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 것은 물론 공무를 수행하지 않을 땐
대공 저에서 누구의 방문도 허락하지 않은 채 칩거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지
그런 마크가 황궁에 있었던 건 데뷔탕트와는 상관없이 황제를 보러 왔던 거였지만 수풀 사이에 있던 수상한 움직임에 다가왔다 그만 울먹이는 메이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거야
혹시 첩자일까 싶어 허리춤에 찬 칼 쪽으로 손이 향해 있던 마크가 그 손을 물리면서 자연스레 손수건을 빼 건네주었지
"영애께서 무슨 일로 울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울지 마십시오."
"고맙습니다.."
무심한 위로였지만 저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는 건 메이드 붕붕 말고는 난생처음이었어 메이저는 얼굴을 붉히며 손수건을 건네받았지
고작 그 작은 호의 하나로 낯선 이에게 마음을 열어버린 메이저가 제 이야기를 두서없이 쏟아냈는데도 마크는 자신이 백작가의 돌연변이 햄스터라는 사실에 비웃거나 놀라지 않는 거 있지? 대신 자신의 선조 중에도 선대와는 다른 수인인 분이 계셨다며 메이저 역시 격세 유전일 뿐이라고 위로를 해주지 뭐야 가족들조차 메이저의 수인을 두고 어디서 주워 온 게 아니냐며 놀리기나 하지 진지하게 얘기해 준 적이 없었는데 메이저는 마크의 다정함에 그만 녹아내리고 말았지 그래서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부탁을 하고 말았어
“... 저.. 저랑.. 춤춰주세요!”
데뷔탕트에서 누구랑 춤을 추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어 앞으로의 사교활동과 가문의 평판이 달려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메이저는 앞의 사내가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모하게 춤 신청을 했지 뭐야
이건 고백이나 다름없었어
그 도발적인 고백에 마크가 잠시 말을 잊지 못하자 메이저는 볼품없는 저와 춤을 추고 싶지 않다는 뜻인 줄 알고 또 고개를 푹 숙였지
“... 역시 저 같은 거랑은 춤추고 싶지 않으신 거죠..?”
“이런 영애. 그런 게 아니에요. 이름도 알지 못하는 이와 춤을 출 수 없지 않겠습니까? ”
“앗! 그렇네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춤 신청을 하다니 무례하다고 생각했을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해졌는데 상대는 그런 메이저를 향해 다정히 웃어주었어
“소개가 늦었습니다. 마크 레이놀즈입니다.”
“마크... 레이.. 놀즈.... 라면...? ... 레이놀즈? 대공.. 대공 전하?!”
레이놀즈 라니! 자신에게 다정했던 사내가 이 제국의 하나뿐인 대공님이셨대! 내가 지금 대공님께 춤을 추자고 한 건가? 아니 그전에 울면서 쓸데없는 얘길 털어놨잖아 이게 무슨 추태지? 분명 아버지께 혼날 거야 어쩜 좋아 머릿속이 뒤죽박죽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메이저가 더는 견디지 못하고 그만 펑 소릴 내며 햄스터로 변해버렸지
그 바람에 갑자기 햄스터로 변해버린 영애를 마크는 어쩔 줄 몰라 하다 양손으로 소중히 받쳐 들고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한참 사과를 해야 했어
그렇게 작은 소동끝에 겨우 진정한 메이저에게 마크가 다시 정중히 춤 신청을 했고 수줍은 얼굴로 내민 손을 잡은 메이저를 에스코트해 연회장으로 들어서자 순식간에 두사람을 향해 이목이 집중되었을 거야
“어머 대공께서 이곳에 어쩐 일로 오셨을까요?”
“대공 옆에 있는 영애.. 설마 메이저 백작가의 영애인가요?”
“메이저 가의 돌연변이 햄스터 영애가 왜 대공 옆에 있는 거죠?”
쑥덕대는 소리가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 다시 긴장을 하고만 메이저가 춤을 추는 동안 실수로 발을 여러 번 밟았는데도 마크는 왜인지 웃음이 났어
메이저가 연신 죄송하다며 속삭이다 앙증맞은 햄스터 귀까지 튀어나왔거든
그 순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이 사람은 정말 사랑스러운 햄스터이고 놓치지 말아야 할 내 반려라고 말이야
그 모습을 본 이들은 무려 대공께서 데뷔탕트를 치른 영애와 춤을 춘다는 것에 충격받기 보다 그 얼음 같은 사자가 고작 햄스터 영애 앞에서 웃음을 보였다는걸 믿을 수 없었어 그날 이후로 대공께서 메이저 백작가의 햄스터에 푹 빠졌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나갔지
그리고 정말 두 사람은 그 소문처럼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어 아직 메이저가 데뷔탕트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결혼을 할 순 없었지만 호시탐탐 메이저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공께선 요즘 백작 저에서 살다시피 한대
“날이 정말 좋아요.. 전하..”
“메이저 이름 불러달라고 했잖아요.”
“... 그래도... 음.. 마크..”
“왜 그래요 내 사랑.”
이름을 부르자마자 제 옆으로 훅 다가온 마크의 얼굴에 메이저는 헉하고 숨을 참았어 부끄러워서 얼굴이 터질 것 같았지
“이런 장미보다 영애의 얼굴이 더 빨간 것 같아요.”
“놀, 놀리지 마세요. 마크!”
놀린 게 아니에요. 귀여워서 그랬어요. 솜방망이 같은 손짓으로 팔뚝을 치는 메이저에 마크는 하하 웃음이 터졌지 정원에서 피크닉이라니 이런 아기자기한 장난을 제가 하게 될 줄이야 심지어 메이저와 함께 달기만 한 쿠키를 먹는 게 즐겁기까지 한 마크는 메이저와의 결혼을 손꼽아 기다렸어
사자 대공의 대공비가 햄스터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
.
그 뒤로 많은 우여곡절과 사람들의 염려 어린 시기 질투에도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모두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히야.... 재밌다. 붕붕씨가 이래서 로판을 보는 거군요? ”
“사모님 이거 제가 보여줬다고 하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 대표님이 또 뺏어갈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또 심심하다며 멋대로 메이드 붕붕 방에 놀러 온 메이저는 기어코 구석에 숨겨둔 소설책을 발견하고 만 거 있지 기겁을 하고 말린 붕붕이었지만 이미 책에 빠지고만 메이저를 말릴 수는 없었어
그리고 왠지 붕붕씨가 보는 모든 책들은 죄다 사자와 햄스터의 사랑 이야기라 더 그랬어 그렇게 상대의 애원어린 부탁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메이저는 불현듯 시계를 보더니 눈을 반짝 빛내면서 붕붕의 방을 서둘러 나왔어 마크가 올 시간이었거든!
“마크! 세상에 갑자기 웬 꽃이에요?"
“오늘 마침 꽃집을 지나다가 당신 생각이 났어요. 내 사랑 마음에 드나요?”
“네 마크.. 마음에 들어요..”
수줍어하며 마크의 빰에 키스하자 놀란 그가 그대로 메이저를 끌어안는 바람에 장미꽃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렸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느라 장미꽃이 떨어진지도 몰랐을 거야 결국 조금 찌그러진 장미꽃을 회수한 메이드 붕붕은 조용히 화병에 꽃을 꽂아두었지
행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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