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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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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먼가 장르(사전적 의미)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들을것 같음 기지에서 인간 문화에 관심많은 오토봇들끼리 대화하면서 이번에 나온 무슨 노래 좋다는 이야기 나오면 재즈가 아 그거 좋지, 나는 그 앨범에 이 곡도 좋더라고-하면서 자연스럽게 추천해줄듯 취향맞는 오토봇들끼리 야외에서 하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에 비클모드로 찾아가서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노래 듣고 소소하게 힐링해도 귀여울것 같다ㅋㅋㅋㅋㅋ




기지에서 혼자 있을때나 개인쿼터에 있을때 가끔 노래 흥얼거리기도 하는데 그런 재즈 발견하는 옵대장도 보고싶음 재즈가 이끄는 스펙옵스가 투입되어야하는 작전이 있어서 그거 논의하기로 했는데 회의실에 먼저 도착한 재즈가 데이터패드 보면서 나직하게 뭔가 흥얼거리고 있겠지 근데 그 모습이 전쟁전 아이아콘에서 알았던 재즈의 모습이랑 겹쳐보여서 그 순간을 깨고싶지 않아서 가만히 지켜보는 옵티머스일듯 그치만 기척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어서 재즈가 금방 눈치 채고 옵티머스 부르면서 앉으라고 할것같다 이어서 프라울이 도착하고 회의 시작해서 그 노래에 대해 물어보거나 이야기할 타이밍을 완전히 놓쳐버렸겠지



근데 회의가 끝나고, 심지어 그 작전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고나서도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나서 결국 그때 메모리 기반으로 검색해서 그 노래가 뭔지 알아내는 옵대장 보고싶다 그냥 재즈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그게 훨씬 간단하고 심지어 재즈라면 시원스럽게 웃으면서 알려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너무 사적인 순간을 훔쳐본 느낌이라 물어볼수가없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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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노래가 오션 아이즈였으면 좋겠네 옵티머스는 노래 듣고 가사 보고 음? 설마 아니겠지하고 마는데 재즈 통해서 이 노래 영업당한 오토봇들 다 불타는 도시, 폭탄으로 뒤덮인 하늘, 푸른 눈동자 속에 열다섯개의 불꽃, 바다처럼 푸른 눈과 다이아몬드 같은 마음이라는 가사 들으면서 옵티머스 떠올리고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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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옵대장이 새벽에 패트롤 돌때 재즈가 심심하다는 핑계대고 따라나서기도 하겠지 비클모드로 달리면 트럭이랑 포르쉐라 재즈가 더 속력낼수있는데 옵티머스가 이끄는 속도에 맞춰 나란히 달릴듯 재즈는 종종 듣는 심야 라디오에 주파수 맞춰놓고 옵대장은 뉴스랑 그 지역 경찰 통신 들으면서 혹시 모를 사건사고에 대비하고있을것 같다 그런데 드물게 평온한 밤이라 옵대장도 재즈가 틀어놓은 라디오 슬쩍 들으면서 달릴듯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주유소도 표지판도 없는 정말 모래뿐인 사막에 도달하면 주위에 감시카메라나 사람없는거 확인하고 둘다 트랜스폼 할것 같음 로봇 상태로 스트레칭하듯 관절이나 케이블 움직이고 모래도 털어내면서 쉬겠지 고개 까딱하고 움직이며 넥케이블 풀던 재즈가 오늘은 한가하다고 말하는데 옵대장이 아무런 대답이 없을듯 무슨일인가 해서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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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그런가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달과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 올려다보고있는거 그럼 그 옆모습을 바라보던 재즈가 여기는 달이 하나인데 밝네요, 라고 하고 옵티머스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일것같다 그렇게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리다가 옵티머스가 이제 그만 기지로 돌아가지, 하고 비클모드로 변하면 재즈도 따르겠지 돌아가는 길에 재즈가 옛날 생각나네요 오일하우스에서 엔젝스라도 한잔하고 돌아가면 좋을텐데요, 라고 가볍게 던지고 옵티머스는 낮게 웃는걸로 대답을 대신하는거





트포 약재즈메옵
2024.05.13 09: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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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속도 맞춰 달리는 트럭과 포르쉐가 이렇게 낭만적이라니ㅠㅠㅠㅠㅠㅜ 사이버트론에는 풀벌래 같은거 없겠지? 낯선 행성에 있지만 같이 있으면 옛날이 떠오른다는거 아냐ㅠㅠㅠ하 감동적이야
[Code: 727c]
2024.05.13 2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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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 들으면서 달리는 둘 생각하니까 진짜 오붓하고 또 한편으론 싱숭생숭하니 적적한게 좋다 하
[Code: 8d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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