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를 훔쳐보고싶다
같이 쇼파에 널부러져서 티비보는 본컼이라던가
휴일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밥 차려먹기 귀찮다고 시리얼 꺼내먹는 본컼이라던가
손잡고 장보러 나가서 카트 슬슬 끌고 돌아다니는 본컼이라던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건지 염병을 떠는건지 커퀴짓이란 커퀴짓은 다 하다가 밀가루 쏟는 본컼이라던가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출근한 커크 퇴근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가는 본즈라던가
눈 오는 날 코코아 한 잔씩 타들고 각자 빈백에 파묻혀서 영화보는 본컼이라던가
날 좋으면 동네 공원 가서 손 꼭 붙잡고 산책하는 본컼이라던가
오랜만에 엔티 크루들 초대해서 저녁 대접하는 본컼이라던가 
스후라 결혼식에 스팍 들러리로 참석하는 본컼이라던가 
스후라 결혼식에서 얼떨결에 부케 받아든 커크랑 뒤에서 화들짝 놀라는 본즈라던가 그런거... 
23세기 언제쯤..ㅠㅠ

본즈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