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붕은 로또 1등에 당첨됨. 그것도 천조국 로또 1등에. 세금까지 다 떼도 4조가 남아있는 통장을 보며 그동안 꿈꿔왔던걸 이루기로 했음




바로 세계여행.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떠남. 어디로? 따뜻한 캥거루국으로 
통장에 0이 8개가 찍혀있는 부자지만 여행 너튜브들을 보며 키워왔던 로망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화려한 5성급 호텔과 헬리콥터를 타고 구경하는 그런게 아니라 남들처럼 평범하게 이곳저곳 둘러보기로 했음

그래도 비행기만큼은 일등석 타고 가야지 ㅋ
햐...캐리어에 골드테그도 달아보고 다리도 펼 수 있고.... 부의 맛을 음미하던 중 누가 옆에 앉는 기척이 느껴지겠지





뭐야.... 너무 무섭잖아요..... 앞으로 10시간을 어떻게 같이가 ㅠㅠㅠ 고개 돌리지 말아주세요 ㅠㅠㅠ
속으로 광광 울던 너붕은 곧이어 나오는 기내식의 향연에 다 잊고 알찬 비행을 즐기겠다 




햐 푸짐하다 치즈 뭐야 존맛 ㅠㅠㅠㅠㅠㅠ 스테이크 개존맛 ㅠㅠㅠ 와인가지 보틀로 들이부음 
알딸딸해서 기분좋게 잠도 솔솔 오겠다
슬슬 자려고 했는데 





엄마앜!!!!!!!!!!!!!!!!!!!!!!! 비행기가 여기저기 흔들리고 난리남
안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심한 너붕은 난기류때문에 미칠 지경이었음
글러다 너붕도 모르게 옆사람을 붙잡았는데 
그게......





손 떼

서류 읽고있던 션오였겠다

아 죄송해요... 

하고 바로 손을 뗐지만 계속해서 흔들리는 비행기에 너붕은 체면이고 뭐고 다시 붙잠음. 





흡허어어어어유ㅠㅠㅠㅠ 제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데 잠시만 잡고있으면 안될까요? ㅠㅠㅠㅠㅠ 고소공포증이 있... 아악!!!!!!!!!!!!!!!!!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당히 잡다가 지나가면 손 떼

평소처럼 전용기를 탈 걸 급하게 출국한느라 그냥 항공사 통해서 탔는데 이상한 여자까지. 션오는 일이 꼬여도 재수없게 꼬였다고 생각하겠지. 





와중에 너붕은 울다가 코도 묻히고.... 간식 나올 땐 또 헤벌쭉하면서 먹고 심심해지니가 션오한테 말 걸겠다

근데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왜

아니 그래도 이렇게 같은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것도 운명인데 이름 정도는 서로 알고있으면 좋잖아요. ㅎㅎ

남이랑 신상 공유할 생각 없어. 

...쳇..(약간 마상)

약간의 마상을 입었지만 통장의 돈을 생각하니 금방 치유되는 너붕임. ㅎ 





꺄 시드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찌뿌둥해진 너붕은 팔 한쪽을 빌려줬던 옆자리 남자에게 짧은 인사를 남기고 냅다 밖으로 뛰어감
너붕은 그저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너무 신남!!!!!






체면도 없이 살려달라면서 울고불고 난리칠 땐 언제고 도착하니 홀연히 떠난 너붕을 보며 희한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마는 션오. 운명을 들먹이면서 재잘재잘 혼자 잘만 얘기하던 너붕과 계속 우연히 마주치고 그러다 단단히 꼬이는거 지독하게 보고싶다..... 나중에는 본인이 운명을 들먹이면서 너붕에게 매달리겠지



(여행 맛보기)




흐엉엉 여기 어디야 ㅠㅠㅠㅠ
익스큐즈미.....




Yes?




이햐 야간기차...! 별똥별이다...!







햐.... 미술관 대박... 고흐... 피카소........




저기요 이거 떨어트리셨어요.




햐 호스텔이 아니라 거의 호텔이잔하....! 방은 나 혼자쓰나? 
똑똑~







안녕하세요!



 너붕은 이 여행을 잘 끝마칠 수 있을 것인가........




교주너붕붕 션오너붕붕 닉갈너붕붕 가렛너붕붕 다임너붕붕 루엘너붕붕 칼럼너붕붕 오틴버너붕붕 션멘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