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471411392
view 1521
2022.05.29 15:39
나 아파... 진짜로.
...자꾸 거짓말로 불러대는 거 장단 좀 맞춰 줬더니 이게 기어오르네.
거짓말 아니야! 진짜 아파. 머리도 아프고 다리도 당기고...
자기야, 나 씨발 존나 바쁜 사람이거든. 자기 의뢰는 끝났고, 돈도 받았고, 그걸로 땡. 내가 이렇게 애프터케어까지 해주고 그런 사람이 아니야, 원래.
...그럼 십 분만. 십 분만 있다가 가.
간다. 또 부르지 마. 다음엔 너 죽었대도 안 와.
....오 분은?
저번처럼 쫓아나오면 그 반반한 얼굴에 자국 낸다. 나 맘먹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거 알지?
....
스토커 퇴치해달라고 부른 용병 웨이드한테 홀딱 반한 프라이어가 보고싶다. 의뢰 마치고 값도 다 치렀는데 계속 연락해서 아직도 스토커가 쫓아다니는 것 같다는 둥 어떻다는 둥 계속 거짓말하면서 부르는 거 웨이드도 초반엔 이쁘니까 봐준다는 심정으로 몇번 속는 척 가줬음. 근데 슬슬 지겨워질 무렵 프라이어한테 몸이 너무 아픈데 혼자 있기 싫다는 투정 어린 연락이 오니까 하, 하고 헛웃음 친 웨이드가 작작 하라고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프라이어 병실에 찾아감. 링거까지 달고, 이번엔 제대로 속이려고 노력 좀 했네. 삐딱하게 쳐다보던 웨이드가 이젠 네가 뭔 거짓말을 해도 안 올 거라고 얘기하면 늘 투정부리듯 말하던 프라이어의 눈에 아주 잠깐 절박감이 스치겠지. 프라이어 말은 듣지도 않은 웨이드가 병실 문 나가기 전에 고개만 살짝 틀어서 프라이어 쳐다보면 커다란 눈 깜빡이지도 않고 웨이드한테 시선 고정하고 있겠다.
https://hygall.com/471411392
[Code: 6206]
- 51DD22E8-C1D0-41C8-AF7D-43C7AC634F58.gif(3.14MB)
- 3a3923dd9d1c8b8efe59d9e7ff861408.gif(6.57MB)
- 2dca5f26e894da6b6cdd9792928b53e0.gif(6.39MB)
- dp006.gif(4.96MB)
- 0143c5778a32cb34daa2cf959e8700d2.gif(4.92MB)
- 54093db5e3f64de87d96ff3e066eb9e6.gif(1.31MB)
- 9e3af32f43bbcaf9ae81fa53171ef764.gif(3.64MB)
- Tumblr_l_279011138573199.gif(4.12MB)
- feb3631abe36d6807eaa23a856713163.gif(2.66MB)
- feb3631abe36d6807eaa23a856713163.gif(2.6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