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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08:59
2화 까지 가니까 대충 구도 보임. 흑색파와 녹색파의 중심축인 라에니라랑 알리센트는 비록 서로에게 원망을 품고있음에도 여전히 미련이 있고 전쟁을 원하지 않음.

하지만 여태까지 대립해던 세월로 인해 만들어진 그들 주변인의, 그리고 그들로 인해 야기된 야망, 증오, 복수심이 이 드라마를 비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빌드업이더라

시즌1에서 흑색파와 녹색파의 세력과 캐릭터 세팅 후, 루케리스-블러드 치즈로 녹색파나 흑색파나 서로 비슷하다라는걸 조형하고 양 캐릭터들에겐 흠결이 있음을 암시함


근데 이제 막 좋다고 할 수 없고 내가 재미를 느끼지 않는 건..... 내가 이미 라니스터랑 스타크의 대립에서 촉발된 다섯 왕의 전쟁을 봤다는 거임. 하오드에서 전쟁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우연' '실수' '오해'로 빌드업 된다는 거와는 달리


서세이랑 제이미는 불륜 사실을 간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브랜을 창밖으로 떨어트렸음. 조프리는 반신불수로 사는 것보다 죽은게 나을 거라는 로버트의 말을 듣고 그에게 감명을 주기위해 브랜 암살을 공작함.

리틀핑거는 스타크을 향한 증오와 캐틀린에 대한 집착으로 정보를 혼란시켰고, 이로인해 캐틀린은 티리온을 포로로 붙잡는 실수를 함. 그에 제이미는 네드를 공격했고, 타이윈은 리버랜드를 공격해 다섯왕들의 전쟁이 시작됨

한편 네드는 서세이가 로버트에 대한 적개심으로 사생아를 가졌다는 걸 알았지만, ptsd로 속도전 하기 보다는 서세이에게 내가 자식들의 진실을 알고있으니 떠나라 말했고 이 때문에 로버트가 죽고 조프리가 즉위해 자신까지 처형당하게 됐고 그들의 죽음으로 왕국은 분열됨


이 처럼 다섯 왕들의 전쟁에 비해 하오드 빌드업은 조악하다란 생각이 사라지지 않음.


유언을 오해하는 것보다, 비세리스의 마지막 소원에도 불구하고 알리센트는 자신의 야망과 욕망을 위해 친척이자 중요핵심인물인 라에노르를 죽인(일부러 공포를 조성한) 흑색파의 치세에서 자식들은 살 수 없고 그들을위해 아에곤을 즉위시켜야했음.

바가르가 통제가 들어먹지 못할수 있음. 하지만 동시에 아에몬드는 그러지 말아야함을 앎에도 루케리스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이에 바가르가 응했다는 걸로 하는것처럼 약간의 살해 의도가 조금은 있어야 해야했음

다에몬이 재해리스 암살공작을 암시적으로 던져주지 말고, 직접적으로 재해리스를 죽이라고 해야했음.


그리고 알리콜.... 이건 까고말해서 욕하라고 던져줬다는 제작진들의 의도가 보인다. 원작에 있지도 않는 정사씬을 넣고, 2화에서 크리스턴이 무고한 아릭한테 책임 떠넘기고 자살공격 하게한거보면 진짜 걍 블치로 인한 다에몬 비판을 다른 곳으로 틀려는게 존나 잘보임


그래도 전쟁 잘그려내면 좋겠지만.... 빌드업에서 헛발질 한거때문에 신뢰하기가 힘들다.
2024.06.25 11:20
ㅇㅇ
모바일
다받음....굳이 알리콜을 넣고 싶었다면 적어도 정사씬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좀 더 상황이나 감정적 빌드업을 해줬어야 했음
[Code: ebfc]
2024.06.25 22:21
ㅇㅇ
모바일
진심 본문 다 받음22 다들 멍청하고 감정 통제도 못하는 것처럼 만들어놔서..
[Code: 52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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