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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성 안 됐어? 이번에는 좀 늦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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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머리카락을 덜 심어가지고;;; 내일은 꼭 보낼게요"


"그럼 신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아프로디테의 독촉을 받은 너붕붕은 식은땀을 흘리며 내일은 꼭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음.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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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은 뭐 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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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뭐하고 놀지... 저번에 갔던 신전 갈까?(더 늦으면 진짜 목 잘릴 수도 있음 오늘은 보내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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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너무 차갑고 공기도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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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제들이 특별공연한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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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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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프로디테님 주문하신 인간입니다"

"잘 뽑았네, 너한테 맡기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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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이거 뭐야? 나 버리고 가는 거 아니지?"






"허니!!!!!!!"

너붕붕은 인간의 절규를 애써 모른 척하며 서둘러 신전을 빠져나왔음. 태어나서 그렇게 절박한 울음소리는 처음 들어봤지만 인간도 곧 자기를 까먹을 거라 생각했음.






더 이상 인간과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전 작업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프로디테가 자꾸 일을 맡기는 거야. 너붕붕이 아프로디테를 찾아갈 때마다 인간이 항상 곁에 있었음. 아프로디테와 있어서 그런지 처음과는 다르게 농밀한 분위기를 풍겼음. 이제 프레디라는 이름이 붙은 인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너붕붕을 차갑게 바라보기만 했음.


"이번에는 거울을 만들라고요?"

"응 지금 거울 디자인이 좀 질려서"


아프로디테의 의자 팔걸이에 걸터앉아있던 프레디는 갑자기 아프로디테의 뺨을 감싸고 입을 맞췄음. 입술을 떼고 아프로디테의 귀에 뭔가를 속삭일 때도 프레디는 너붕붕과 눈을 똑바로 마주쳤음.

"프레디가 이만 들어가자네, 아무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예쁘게 잘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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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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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너붕붕은 뒤숭숭한 기분에 잠들지 못했음. 자긴 그냥 제품을 배달했을 뿐인데 사람 하나를 망쳐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겠지.








얼마 뒤 너붕붕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데 아프로디테가 너붕붕을 신전으로 호출했음.

'아 성격 되게 급하네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ㅅㅂ 설마 주문취소하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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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로 부르셨나요?"


"얘 다시 데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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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말도 안 듣고 애가 되바라졌어. 돈은 충분히 줄 테니까 그냥 너 가져."




프레디는 너붕붕 집으로 오는 내내 말이 없었음. 너붕붕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도 손톱만 들여다보고 코웃음만 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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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나랑 말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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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 안 하면 또 버리게?"







프레디는 집에 도착해 자신이 썼던 방에 들어가 문을 쾅 닫았음. 저녁 먹으라고 불러도 대꾸가 없어서 너붕붕은 혼자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음.



쿨쿨 자고 있는데 얼굴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깬 너붕붕은 깜짝 놀랐음. 프레디가 자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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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






프레디는 한 쪽 입꼬리만 당겨 웃으며 방을 나갔음.



프레디폭스너붕붕 프레디여우너붕붕

https://hygall.com/594565530
2024.05.18 17: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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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데 얼굴이 왜 간지러웠을까 무슨 짓을 했을까( ͡° ͜ʖ ͡°) 센세 어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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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7: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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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디러웠을까 ԅ(≖‿≖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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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7: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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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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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8: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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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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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8:28
ㅇㅇ
ㅎㅎ... 머했냐 자는 얼굴에
[Code: eba1]
2024.05.18 2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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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너무 좋아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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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0: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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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돌아와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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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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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졸커 뽀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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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01: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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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흫흫
[Code: c7da]
2024.05.19 22: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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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또 버릴거냐고 물어보는건 짠한데 몰래 자는거 보다가 나가는건 또 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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