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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14:24
메이야말로 과거사에 의해 그게 가능할 존재라는 점도 그렇고
버네스트라가 제다이가 정치화되는 것을 경계한다는 인터뷰도 있었고, 오샤가 범인일 경우 그 빌미로 정적들에게 공격받게 되는 일을 주의하는 장면이 1화부터 나왔으니까
흑막은 정말 이 자매의 특수성을 이용해서 제다이들의 사회적 위신과 그들이 펼쳐 놓은 꿈(이데올로기)에 타격을 입히는 게 목적이구나 싶고 드라마 전반에 통일성이 생기는 것 같아.
마녀들이 하나의 힘, 둘의 힘, 여럿의 힘 하고 의식을 치르는 부분도 중요한 대사로 반복해 등장하는데, 메이라는 한 점에서 시작된 변화가 점점 일파만파 확대되며 제다이들에게 불가역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전개를 암시하는 게 아닐까 싶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흑막은 처음에 메이 오샤 둘 다 살아 있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 오샤가 범인으로 오해받는 것도 상정하고 계획을 짠 걸 수도 있겠다. 범죄자들이 호송선에서 탈출하려 했던 부분도 혹시... 오샤를 데려가서 행방불명으로 만들고 메이가 오샤로 인식되게 하려던 흑막의 목적이 들어가있는 거 아님?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하니까 차라리 없애려고 냅두고 나오고. 솔직히 솔이 감지하고 데리러 안 갔으면 오샤를 누가 찾을 수 있었겠어.... 메이에게는 진실이 닿지 않게 하고. 오샤를 이용해서 메이의 분노를 부추기고. 제다이들이 오샤를 범인으로 오해하여 해치기라도 하면 흑막에겐 좋은 빌미가 되었겠지. 다만 그렇게 돼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정도의 밑밥으로.......

세계경찰을 자처하는 제다이 같은 집단에 맞서기 위해 그들에게 적대하는 이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가장 영리한 것은 피해자로서 그들을 규탄할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일 테지. 애콜라이트는 정말 그렇게 고공화국 시절 제다이의 높았던 위상과 속세와 분리되어 보이는 불가침한 청렴성이 깨지게 되는 사건을 다루려는 거구나 싶다....
애콜라이트는 '무기 없이 죽이는 자'이며 '제다이들의 꿈을 죽이는 자'라는 말이 비로소 이해되는 것 같아.
2024.06.15 14: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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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콜라이트에서 등장한 사건이 백여년간 진행된 제다이들의 세력을 축소하고 위상이 떨어지게 되는 일의 발화선이 되는 거겠네
영화랑 애니는 전쟁을 치르면서 제다이가 예전 고공화국 때같지 않았다는 거 같던데 원래 신임 많이 받고 높은 곳에 있는 존재를 끌어내리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물밑작업하며 백여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면 것도 말이 되네
시리즈적으로도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는 거니까 내용적으로도 중요할 거고
[Code: b282]
2024.06.15 14:36
ㅇㅇ
모바일
ㄹㅇ 이게 제다이가 몰락하기 얼마 전의 이야기라 더 말 잘 되는것 같음 ㅋㅋ 죽이려는 제다이의 꿈이 그들의 이상, 이데올로기라는거 동감
흑막이 누군지 몰라도 메이만 사용한게 아니라 오샤까지 계획적으로 넣은거면 와.. 난 이것도 좋다 괜히 팰퍼틴 라인이 아니네 ㅋㅋㅋㅋ
[Code: 7f3a]
2024.06.15 15:07
ㅇㅇ
와 너 글 잘쓴다 막문단 ㄹㅇ.. 수많은 제다이가 영웅으로 대접받는 시기에 단 둘 밖에 없는 시스가 그걸 뒤집으려면 저 방법이 맞지.. 난 애콜라이트가 이런 스토리일수도 있다고 보니까 더 흥미러워짐. 본편 프리퀄로 이어지는 그 과정을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ㅋㅋㅋ 실제로 소설에 나오는거 보니까 프리퀄 시기쯤에는 우주 곳곳에 있던 제다이 시설 다 닫고 있는 중이었고 이미 천천히 위상이 내려가는 중이었던 것 같은데 애콜라이트가 그 시발점이었던거지
[Code: a264]
2024.06.15 15: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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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존나 재밌겠다 이랬으면 좋겠다ㅋㅋ
[Code: b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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