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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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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Aug

엄마께, 잘 지내세요? 여름이니까 거긴 한창 비가 내리고 있겠네요. 저희 동네는 비만 오면 기온이 확 낮아지니까 가디건이나 얇은 코트는 늘 가지고 다니시는게 좋겠어요. 이제서야 편지를 써서 죄송해요! 뉴헤이븐으로 온 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기숙사에 입주하자마자 제 방 욕실 샤워기가 고장났었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고쳐주는 일을 미뤄서 관리자랑 몇번이나 입씨름을 했어요. 이주일이 지나서야 겨우 샤워기를 고쳤는데 드디어 헬스장 공용 샤워실에서 불안함에 쫓겨 미친듯이 씻고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잠깐 행복에 겨워 있었죠. 가을이 되면 학기가 시작하는데 너무 기대돼요. -그 전에 파트타임도 구하고 미리 공부도 해 놔야겠지만요- 여기에서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생각하면서 늘 힘낼게요 사랑해요!




9, Oct

엄마께, 요즘 어떠세요? 이제는 좀 쌀쌀하죠? 저는 학기가 시작되고나서 계속 정신이 없었어요. 여기는 석차를 나누지 않는대서 속으로 환호를 외쳤지만 알고보니 오히려 더 지옥이었어요. 1학년 가을학기에는 기본법들을 익히기 위해 고정적인 커리큘럼이 짜여있는데 이걸 다 공부하려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그런데 앞으로의 성적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니 설렁설렁할 수도 없어요. 그래도 다행히 친구는 벌써 몇 사귀었어요. -제가 영국 촌놈이라 못 어울릴까봐 걱정하셨을 것 같아서 빨리 얘기해드리는거에요- 강의가 끝나면 늘 도서관으로 직행하지만 가끔 친구들이 놀러 나가자 꼬시면 못이긴 척 몇번 머리를 환기 시키러 나가기도 해요. 요즘은 일 때문에 안가지만요, 아! 깜빡했었네 드디어 파트타임을 구했어요. 학교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짧게 일하는 중인데 손님이 적어서 편해요. 쉬는시간에 점장님 허락받고 커피도 한잔씩 타먹는데 커피값이 굳어 일석이조에요. 워낙 편한일이라 오래 하고싶지만 점장님께서 여름에는 문을 닫고 고향으로 내려가셨다가 가을에 다시 장사를 하신대서 어차피 내년 여름전까지 밖에 일을 못해요 아쉽게도... 친구들은 장학금을 받는데 왜 굳이 파트타임을 하냐고 하지만 전 늘 대비해두는 게 좋거든요. 여름엔 다른 일을 구해봐야겠어요 이만 줄일게요.


12, Dec

엄마께, 어떻게 지내세요? 거기는 많이 추워졌겠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는 오늘 막 마지막 시험을 치고 왔어요. 며칠동안 밤을 샜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계약법을 풀다 기절할 뻔 했지만- 머릿속에 있는걸 모두 끄집어냈더니 그럭저럭 볼만한 답안지가 됐더라구요. 안정적으로 모든 과목을 패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이번학기엔 성적을 가르진 않지만요. 어쨌든 엄마도 한시름 놓으실테니 잘 된 일이죠? 앞으로 4주간은 짧은 겨울방학이에요. 친구들이 스키장에 놀러가자고 꼬셔서 솔깃 했다가 캐나다 밴쿠버로 간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거절했어요. 여기 애들은 씀씀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번엔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영수증에 찍힌 가격을 보고 그자리에서 굳어버렸지 뭐예요. 태연한 척 돈을 보냈지만 속으론 눈물을 삼키고 한동안은 절약했어요. 다음부턴 친구들이 권하는 곳은 서브웨이나 타코벨 아니면 안 갈거에요. 사실 전 기숙사 식당이 제일 좋지만요. 학비에 식비가 포함돼있으니까 나가서 사먹을땐 좀 아까운 기분이 들어요. 좀 구두쇠 같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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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Feb

엄마께, 잘 지내시나요? 여기는 지금도 굉장히 추워서 방안에선 두꺼운 담요를 매일 두르고 있어요. 겨울방학이 끝나고 다시 지옥같은 나날의 시작이지만 이번학기부터 직접 커리큘럼을 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덕분에 저번 학기에 비해 조금 여유가 생겼거든요. 민사집행법을 듣다 만난 토미라는 친구와 친해졌는데 불쾌한 경험을 했어요. 토미랑 같이 과제를 하려고 만났었는데 자료가 담긴 패드를 두고 왔다며 잠깐 같이 가지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전 기숙사로 가는 줄 알고 따라갔어요. 근데 걔는 자기가 속해있던 어떤 클럽의 개인 건물로 향했어요. 왜 절 거기로 데리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몇몇 익숙한 얼굴들이 있더라구요. 왜 있잖아요 가끔 tv든 인터넷이든 잡지에서 얼굴을 비추는 아주 고귀하신 출신의 엘리트 도련님들 말이에요. 하지만 도련님들이 모여 노는곳 치고는 별로 좋은 느낌의 장소는 아니었어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훑고는 고개를 돌려 자기들끼리 떠드는데 기분이 나빠져서 그자리를 박차고 나가...진 못하고 조용히 혼자 도서관으로 도망가버렸죠. 나중에 토미가 따라와 사과하길래 일단 받아줬지만 그날 과제하는 내내 우리 두명 다 별 말은 없었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들은 말로는 토미는 연방대법원에 계신 대법관 나으리의 아들이고, 그 클럽은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통해 선별된 특별한 인간들만 들어갈 수 있대요. 그래서 날 동물원에 있는 동물 보듯이 구경한거구나 싶었죠. 이것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요. 유학생활 하면서 들뜬 기분이 한번에 축 쳐진 느낌. 거기다 우울한 기분으로 기숙사방에 도착하니 입학때 선물받은 시계를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왠지 피곤해져서 그날은 일찍 잠에 들었는데 알람 밎춰놓는 걸 깜빡해서 다음날 강의시간에 늦을 뻔 했구요. 그래서 며칠이 지난 지금도 기분이 썩 좋지 못해요. 우울한 내용으로 편지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점 사과 드릴게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7, Feb

엄마께, 저번에 말씀 드렸던 기분 쳐지는 일에서 이어지는 얘깃거리가 생겼어요. 지난주에 기숙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을때요 -가격도 저렴한데다 뷔페식이라 먹을때마다 행복해요- 정신없이 판례를 읽으며 시저샐러드를 퍼먹고 있었는데 누군가 제 어깨를 두드리더라고요? 밥 먹을땐 건드리는거 아니랬는데! 뭔가 하고 돌아보니 세상에, 웬 천사 한명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어요. 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그 천사는 제 시계를 건네줬어요. 네, 저번에 토미를 만나고 나서 잃어버렸던 시계 말이에요. 아마 제가 멍청하게도 그 클럽에서 시계를 흘렸었나봐요. 천사의 이름은 레오나르도 였는데. 친절하게도 제게 시계를 찾아주려 여기까지 온 거였죠. 저는 고마움에 간단한 점심이라도 사겠다고 했는데 걔는 마음까지 천사였는지 학식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라고요. 점심을 같이 하면서 여러가지 대화도 나눴는데 걔는 집에서 가업을 이으란 압박에 억지로 경영쪽으로 공부중이지만 사실은 예술분야에 더 관심이 있어서 이 학교에 다니고 있대요. 우리 학교가 위대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걸로도 좀 유명하잖아요. 저도 조금 관심이 있어서 나중에 같이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초반엔 그 클럽에 속해 있대서 조금 조심스럽게 레오를 대했었는데 레오의 신사적인 언행과 얼굴...이 아니고 친절에 홀려 버린것 같아요. 



17, Mar

엄마께, 요즘은 다시 눈코 뜰새없이 바빠져서 정신이 없어요. 2학년때 법학 저널을 발행하는 에디터 활동을 하고 싶어서 선배들에게 선발시험정보를 얻어 미리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과제와 공부의 반복이 제 하루 루틴이에요..-비참함- 토미랑은 과제가 끝난 후 거의 남처럼 지내고 있어요. 갑자기 멀어진게 조금 섭섭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반대로 레오랑은 그날 이후로 자주 같이 다니게 됐어요. 레오는 법학대생이 아니라 캠퍼스가 좀 떨어져 있는데도 계속해서 저를 보러 찾아오길래 조금 부담스럽고 너도 귀찮을텐데 다음부턴 미리 연락하고 만나자 했더니 꼬리 쳐진 강아지처럼 슬퍼하길래.. 더더욱 거절하기 어렵게 됐어요. 으음 그래도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도 잘 맞고 즐거워요. 학기초반엔 저 혼자 바쁘고 안달내고 있었는데 요즘은 레오 덕분에 캠퍼스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듯한 기분도 들고요. 근데 제가 일하는 곳까지 찾아와서 기다린다거나, 같이 놀러갈때마다 레오가 계속 모든 비용을 지불하기도 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요.



29, May

엄마께,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하품과 한숨이 늘어나고 있어요. 시험에 집중하고 싶어서 이번달로 파트타임을 관두고 레오랑도 만나지 않은지-제가 마주치지 않게 피해다녔어요- 꽤 됐었는데 레오가 계속 절 찾거나 기다리는 날이 많아져서 골치가 아팠어요. 제가 소속된 칼리지 애들은 다 레오를 알 정도라고요. 게다가 다들 제가 레오를 찼다고 생각해요!!! 고백 받은 적도 없는데! 영국애들은 왕자님을 보고 자라서 눈이 높은거냐고 농담하는데 잘생긴 왕자가 어딨다고요 (삭제) 하..진정하고...그래서 정면돌파를 하겠단 각오를 잡고 어제 레오를 만나 차분하게 대화를 나눴어요. 잘생긴 레오 얼굴을 보니까 냉정함을 잃게 되는것 같아서 최대한 허공을 응시하면서 그동안 부담스러웠던 행동들에 대해 말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오해가 조금 있었어요. 레오는 제게 사과하면서 어릴적부터 친구들과 워낙 가깝고 일상적으로 많이 붙어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저한테도 그렇게 한것 같다고 말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좀 예민한 부분도 있었잖아요?...아닌가? 시험도 막바지라 저도 너그러워져서 레오와 화해 비슷한 것을 하고 헤어졌어요. 아무래도 좋은게 좋은거겠죠. 



5, Jun

드디어 고대하던 기나긴 여름방학이네요. 저희 동네는 지금 어떤가요? 축축한 그곳의 날씨도 가끔 그리워질때가 있어요. 저는 레오를 제쳐두고 시험에 올인한 결과가 만족스러워서 기분이 좋아요. 그러고보니 요즘들어 계속 편지에 레오 얘기만 하는것 같네요. 그렇지만 레오가 정말 제 학교생활에 4할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름방학동안 레오네 별장에서 묵기로 했어요. 처음 레오가 자기네 집에서 방학을 보내자 했을땐 거절하려고 했지만 어차피 여름방학엔 오랫동안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데 그사람 집으로 가기는 싫어서 어디에 있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레오말로는 잘 안쓰는 이모네 별장인데 저희가 지내면서 잔디도 깎아주고 청소도 해주면서 관리해주는 조건이라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요. 이런건 서로 윈윈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방학동안 잠시 번역일을 하기로 했어요. 별장에서 남는 시간동안 작업하기 좋을 것 같아요. 어디에 있는 엄마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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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un

저는 지금 롱 아일랜드 햄튼에 있는 별장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어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레오에게 이끌려 여기로 왔어요. 레오의 말과는 다르게 이모님네 별장은 너무 크고, 화려하고, 이미 완벽하게 관리돼 있어서 눈씻고 찾아봐도 제가 닦을만한 유리창이나 깎아놓을 잔디가 없었다니까요. 할 일이 없어서 멍해있을 찰나에 레오가 여기 지리라도 익히자면서 저를 여기저기 끌고다녔죠. 스테이케이션 하자더니 이런 미친 외향인. 이곳에 오고 한동안은 레오랑 투어하러 돌아다니기만 한것 같아요. 게다가 지친몸을 이끌고 돌아오면 밤마다 레오가 텅빈 집이 무섭다며 제방에서 자고 가는 바람에 받아온 일감을 얼마 끝내지 못했어요. 무섭지 말라고 레오방에 무드등도 놔주고 이불도 바꿔줬는데 별 효과는 없는지 어제도 제 방으로 오더라구요. 레오 제발 네 방으로 좀 가면 안될까? 




편지를 쓰던 크리스는 마지막에 적어넣은 진심을 펜으로 죽죽 그은뒤 뒤돌아 자기 침대에 주인마냥 누워서 얼른 오라고 손짓하는 뻔뻔한 미남을 보고 한숨을 지었다.
 
"오늘은 정말 돌아가. 같이 자면 불편하단 말이야."
"킹사이즈 침대로 바꿔줄게."
"침대크기 문제가 아니고 다른사람이랑 같이 잔다는 행위 자체가 불편해."


빽 쏘아붙이는 크리스의 투덜거림에도 레오는 아랑곳 않고 미소지으며 크리스를 응시하다 그의 손을 끌어 침대에 걸터 앉혔다. "화내지 마 흥분된단 말이야.." 으익!; 기겁하며 손을 빼내는 크리스였지만 레오는 한술 더 떠서 크리스의 허리를 잡고 강제로 침대에 눕히더니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예민한 살갖을 스치기 시작했다.


"아, 안돼...어제도 으응,했잖아.."
"괜찮아."
"내가 안 괜찮다고, 야! 어딜 만져!!"

집요한 손길에 그만 좀 만지라고 막힘없이 아래까지 내려가는 손목을 잡아가며 최대한 반항해봤지만 레오의 잠옷 바지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굵고 커다란 무언가의 실루엣을 보자 이미 텄다는 걸 깨닫고 전의를 상실해버린 크리스는 이미 가슴위까지 올라온 티셔츠와 순조롭게 벗겨져가는 하의를 바라보며 레오에 어깨위로 손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동글동글한 손끝 때문에 목이 간지럽다고 웃어대는 레오때문에 덩달아 웃음이 나왔지만 정말로 오늘은 수영하느라 진이 다 빠졌는데.... 내일은 오후에 일어나도 밀린일만 처리하겠다고 결심하며 크리스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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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ug

엄마께, 긴 휴가를 끝내고 드디어 뉴헤이븐으로 돌아가요! 방학동안 뉴욕의 화려함을 맛보고 햄튼의 유유자적함을 즐겼지만 역시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고즈넉한 뉴헤이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얼른 캠퍼스를 돌아다니다가 도서관에서 책읽고 새벽까지 공부하다 기숙사방에서 기절하듯 잠들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짐을 정리하면서 너무 티나게 좋아했더니 레오가 그렇게 학교가 좋냐면서 질투했어요.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제일 먼저 정든곳에 가장 마음이 가거든요. 물론 제가 제일 돌아가고싶은 곳은 당연히 어릴적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지내던 저희 집이에요. 뒤뜰에 심어놓은 호박이 엄청나게 커져있겠죠, 요즘도 종종 꿈속에서 그 집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레오베일
 
2024.05.24 16: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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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지금 베이루 엄마된 기분으로 편지 읽고있는데 베일쨩 유학생활 존나 충실하게 해서 박수침 법대생이 공부에 레오까지 꼬신거 보면 완전 난놈아니냐ㅋㅋㅋㅋㅋㅋ
[Code: 022a]
2024.05.24 16:08
ㅇㅇ
모바일
뉴헤이븐이면 예1이겠군아,,레오베일 캠퍼스물 맛있다
[Code: 022a]
2024.05.24 16:13
ㅇㅇ
모바일
하 미친 이런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커플을 보았나...편지의 베이루 너무 성실하고 사랑스러운 막내아들 같아서 잇몸웃음 짓게됨 그러니 레오도 반한거겠지ㅠ그나저나 갑자기 친구가 클럽 데려간거랑 시계 돌려준 거 등등 베이루가 모르는 뒷공작이 있을 것 같아서 두근거려요 심지어 결국엔 베이루를 가졌엌ㅋㅋㅋ센세 레오 시점도 있는거죠 공부밖에 모르는 눈새 베이루 때문에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레오 시점도 있을거라 믿어요ㅠㅜㅜㅜ
[Code: e1b1]
2024.05.24 17: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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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키다리 아저씨의 시점인가..? 막내아들 베이루 미국으로 유학보낸듯한 기분인데 ㅈㄴㄱㅇㅇㅜㅜㅜㅜ 레오베일 cc 하는거 귀여운데 레오 뭔가 심상치 않아서 레오시점 ㄹㅇ 궁금해
[Code: 13e8]
2024.05.24 18: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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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좋아요 센세 존나 좋아요 아아아아아아악!!!!! 예일 법대생베이루랑 경영대생 레오 아아아아아아악!!!!!
[Code: 73ad]
2024.05.24 20: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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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베이루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센세 레오시점으로 어나더 ㅠㅠㅠ
[Code: f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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