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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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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겹치는 이야기고 이건 안봐도 되는 전편 ... 인데 이건 해숙이가 캣2타3워 사달라고 분통터트리기 약간 이전 이야기임



해숙이는 밖에서는 돈도 잘벌고 일도 잘하는 진부장이지만 해숙이는 어쩔수 없는 냥수인이고 루이의 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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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참치 사료를 사먹어볼거야 연어보다 맛있고 다2이어1트에 좋대 . 나 요즘 다이2어1트 하잖아.”


냥주작으로써 필요한것도 많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있다면 도루이는 해숙이의 그런 마음을 좀 몰랐음 좋겠다 해숙이를 무시하거나 일부러 못되게 굴려는건 절대 아니고 (그랬다면 결혼하지 않았을테니까) 그냥 해숙이가 수인인건 해숙이의 몫이라고 마냥 생각했겠지 올해 결혼 1주년이지만 결혼 전엔 동거를 안 한 탓도 크고 일단 루이는 그냥 동물한테 큰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님 일단 해숙이가 수인이라고 해서 둘이 같이 키우는 반려동물도 아니니까 루이 입장에서는 오히려 냥주작 버전 해숙이에게 무관심한게 나름의 존중임

반면에 평생의 반을 냥주작으로 살아온 해숙이 입장은 좀 다름
이제 같이 살기도 하고 자신의 냥주작 모습도 사랑스럽고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퇴근하고 피곤해서 냥주작 모드로 휴식할때 루이의 옆에서 부비작거리고 있으면 걍 대충 엉덩이나 토닥여주고 끝임 루이랑 장난치고 싶어서 낚시대 물어오면 걍 대충대충 흔들어주면서 하품함 응... 루이는 지루한거 맞음 냥주작을 막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아서 평소 관심도 없다보니 어떻게 놀지도 모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뭐 이렇게 해주면 되겠지 < 이런 느낌인거임 처음에는 냥주작인 내가 어색한가봐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러워지는 해숙이임

그래서 냥주작으로써 자아표출도 열심히 하는거 보고싶음
예전엔 그냥 사료도 먹고싶은거 알아서 사고 재밌어보이는 장난감 있으면 사왔는데 이젠 그것부터 루이랑 같이 하고 싶은거임 그러면서 냥주작 습성에대해서도 좀 알려주고... 냥주작일때의 자신과도 더 친밀해 졌으면 좋겠음 무엇보다도 요즘 집에 캣2타3워하고 캣1휠을 사고 싶은데 루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루이의 동의를 사랑으로 얻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 해숙이는 루이를 끌고 같이 백화점에 갈듯

“루이, 이것좀 봐 나는... 아니, 우리집 고2양이는 이런거 좋아해.”

그러면서 해숙이는 슬쩍 직원 눈치를 봄
퇴근하고 종종 여기 들렸다 오는데 자기꺼 사러왔다고 하기 부끄러워서 집에 고1양이 있다고 했거든... 몇 kg냐고 물어서 14.8kg 라고 했더니 원하는 캣 휠을 타려면 살빼야 한다는 소리도 들었거든... 그래서 암튼 부끄러웠어

“캣2휠?”
“응... 이거 타고싶대 운동겸... 그래서 다이2어1트 하는 중이래... 이거 타려고....”
“뭐 그래... 근데 왜 3인칭,”
“아!!! 그래서 말인데!!! 캣2타워는 괜찮지 않을까? 공간 차지 많이해서 싫어?”
“뭐 너가 사고 싶으면 사는거지. 왜, 사고싶어?”
“근데 난 너가 선물해 줬으면 좋겠는데....”
“응? 나보다 너가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데 여태까지 사고 싶은거 잘 사놓고 갑자기? 그냥 너 전에 사고 싶어했던 굿11찌 후드티 사줄게! 굿2찌 옷 다른건 별론데 그건 너랑 잘어울리더라.”

루이는 신나고 다정하게 이야기했음 이미 산 것 같기도 했음 고마운데... 서러웠음 고1양이도 난데... 고1양이의 나도 좋아하는거 많은데...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해숙이는 그날 축 처져서는 그래 ... 하고 루이 손을 잡고 그럼 나 오늘은 참치 사료 살거야. 참치 사료가 다2이어2트에 좋대... 하는데 루이는 관심도 없음 ㅠㅠ 그래서 루이 손 잡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 해숙 (내년에 30되는 검은색 14.8kg 고1양이) 이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캣2타워도 포기가 안되고 루이에게 섭섭한거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가시지 않아 벼르고 벼르다 생일때 다시 한 번 말했는데 루이가 또 시큰둥해서 분통터뜨리게 됨 https://hygall.com/598307407 이렇게...

그래서 해숙이는 루이가 기껏 사준 n백만원짜리 캣1타워 에 발도 안딛고 꿍해있었던거임

그리고 그걸 계기로 이러쿵 저러쿵 둘이 이야기로 잘 풀고 루이도 아 그동안 해숙이가 많이 섭섭했겠구나 하고 노력하는데 영 어색해서 해숙이는 또 한번 시무룩해지는데 그래도 루이가 너무 노력하는거 알아서 불평 한마디 못하고 해숙이도 어색하게 루이가 여전히 노잼으로 휘두르는 낚시대에 맞춰서 대충 발장난 해주다가 걍 자는척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해숙이 귓가에

“야... 우리 더 재밌는거 하자... 응?”

하고 속삭이는 도루이고 그럴때면 해숙이는 갑자기 엥 섭섭한게 뭐임 말도 안통하는 고2양이인 나를 꼭 사람처럼 귀여워 해줘야 하나? 하고 얼른 인간화해서 벌거벗은 채로 루이한테 덥썩 입맞출듯 ㅎㅎ

근데 함뜨 끝나면 다시 서운해지는 해숙이...

원래 나올때랑 들어갈때랑 다른법임



해숙루이 래리
2024.06.27 09: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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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입장에서는 오히려 냥주작 버전 해숙이에게 무관심한게 나름의 존중임

루이 진짜 이럴 것 같다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 서른인데 루이가 사준 캣타워에 올라가지도 않고 삐져있는 해숙냥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해숙 루이랑 뜨밤 보냈으면 서운함 털어버리라구ㅋㅋㅋㅋㅋ
[Code: 3b0b]
2024.06.28 04: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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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수인 해숙이 너무 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이야 관심 좀 가져줘라ㅜㅜㅋㅋㅋㅋㅋㅋ
[Code: 3c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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