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부터 언론에 세상에 지긋지긋하게 시달려온 두사람이라 연애도 초탈하고 능숙하게 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은 않은거 보고싶다

엇갈리던 두사람이 리암이 50 존이 60을 넘어 연애를 시작함 대부분 잔잔하고 평온하게 잘 사귀는 두사람이 가끔 투닥거리는데 그 이유가 너무 귀여울 것 같다

원인1 호칭
남들과 같이 있을땐 리암이라고 잘만 부르는 존이 둘만있으면 리암을 아가라고 불러서 지천명 김리암 얼탱이 나갈듯
전에는 분명 둘만있어도 그냥 리암이라고 불렀는데 이아저씨 왜이래? 이유는 존만 알것같다ㅋㅋ
어느날 조니가 외출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혼자 거실에서 기타연습하다 입벌리고 잠든 리암을 발견함ㅋㅋㅋ
평소에도 무의식적으로 리암을 리암 처음만났을때의 나이로 보고있었는데 저렇게 무해하게 자고있는거 보고 더 아기같다 생각함
조니 장난기 발동해서 리암 놀릴려고 아가라고 부르면서 깨웠는데 잠 덜깨서 뭐라 리암어로 짜증내면서 중얼거리는게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계속 아가라고 부르는거면 좋겠다ㅋㅋ
그러다 그 웃짤처럼 실수로 아가소리할것같아ㅋㅋ인터뷰하다 조용조용하게 우리 아가가 그거 좋아할것같네요 발언해서 현장 뒤집어졌음 좋겠다ㅋㅋㅋㅋ 아무도 그 아가가 리암이라고 생각 못하고(당연함) 온갖 루머가 도는데 그거 알고 김리암만 환장할듯ㅋㅋ 이 아저씨 인터뷰하는데 혼자보내는게 아니었어...하고 후회함ㅋㅋㅋ


원인2 질투
둘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연애경험도 많아서 능숙할것 같은데 사실 둘다 엄청 긴장할듯
둘이 정말 돌고돌아 이제서야 이어진거라 더 잘해보고 싶고 사랑하고 애틋한 마음이 커서
더 조심스럽고 멋있어보이고 싶고 그래서 더 능숙한 척 할 것 같다
근데 둘다 능숙한 상대방이 질투가 나조ㅋㅋㅋ 머리로는 알고있는데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다른거임ㅋㅋ ㅋ
나이가 몇개냐 추접스럽게 연인의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라 머리로는 알지만 질투가 나는건 나는거임ㅋㅋㅋ

그래도 여튼 둘다 나이를 헛먹은건 아닌지라 그런 감정도 서로 조심스럽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크게 웃다가 서로 놀려먹을것같다ㅋㅋ


원인3 축구
평소 축구경기 있는 날에는 둘이 쇼파에 틈 1도 없이 딱 붙어서 티비로 축구볼것 같은데 맨시티가 삐끗하면 김리암 티나게 울그락불그락 해지며서 와다다 짹올릴것같다
그 부산스러운 와중에 존은 그런 리암을 귀엽다는듯 구경하면서 리암 팔 안아프게 리암을 자신쪽으로 기대게 안아줄것 같음 경기 지는 날엔 아예 존스콰 무릎에 누워버림ㅋㅋㅋ 리암도 모른척하지만 존이 그렇게 위로해주는걸 좋아할듯
하지만 조니 그는 맨유팬이조ㅋㅋㅋㅋ 맨유 대 맨시티 할 때도 둘이 딱 붙어서 경기보고 있었는데 맨유가 골 넣어서 김리암 개빡침
김리암답게 붕방거리다 평소때처럼 감싸오는 팔이 없어서 뭐지? 하고 존을 올려다봤는데 전에 없을만큼 활짝 웃으면서 티비를 보고 있어서 리암 버튼눌릴것같다ㅋㅋ

너도 빌어먹을 맨유팬이라 이거지 하면서 살짝 떨어져앉아서 삐질듯ㅋㅋㅋ 근데 조니가 맨유팬이라서 삐진게 아니라 자기 안 안아줘서 서운한거였을듯ㅋㅋㅋ 조니 그거 보면서 빵터져서 쑥 다가가 회색빛 섞인 리암의 짧은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줄 것 같다ㅋㅋㅋ

투닥거리는 원인이 하찮아서 풀리는것도 하찮게 풀릴 것 같아ㅋㅋㅋ 같이 인터넷으로 신발을 구경한다던가 턴테로 바이닐 돌리면서 어느새 다시 딱 붙어있을듯

유치한데 귀엽고 그러면서도 잔잔하게 연애하는 중년 스콰리암 존좋이라고ㅋㅋㅋㅋ

스콰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