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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9:39
붓다쓰커밍데이 기념


일의전심 마음 가다듬는 훈련을 위해 템플스테이 보내면 애들 전부 절에서 주는 옷입고 우르르 몰려다니는데 절에 오는 보살님들 까까머리 산왕 농구부 언뜻 보고 어디서 저런 젊은 사미스님들이 저렇게 한꺼번에 왔나 속을 것 같다고ㅋㅋㅋ 스님 어디서 오셨습니까 인사받으면 우성이는 당황해서 저 스님 아녜요; 하는데 이명헌 아무렇지도 않게 마주 합장하며 어제 아키타 ㅇㅇ에서 막 왔습니다 하고 감 발걸음 돌리면서 미세하게 ...뿅 붙이는거 용케 들은 농구부원들 전부 이새끼 역시 보통 또라이가 아냐 혀 내두르며 따라감

명상 시간에 제일 잘하는거 역시 김낙수임 기본적으로 잘 참는 낙수답게 앉아서 눈감고 있는거 제일 잘하고 의외로 잘하는거 정성구... 할머니 따라 절 몇번 가봐서 대충 익숙할 인상임 근데 일단 대부분 허벅지 근육때문에 가부좌 못 틀어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난장판이어서 여기저기 ㅎㅋ ㅋㅋㅋ ㅋㅋㅋ 웃는 소리 새어나오는데 도감독 그 뒤에서 지켜보다가 내가 너희들 때문에 부끄러워진건 처음이다 생각하고 있을듯

발우공양 타임에 뛰진 못하고 타타타탙 재빠르게 걸어서 몰려드는데 고기 생선은 없어도 콩고기 두부 들어간 반찬 ㅈㄴ 많이 줌 밥도 계속 줌 남기지만 않음 된다고 맛있게 드시라 하는데 산왕농구부 제일 잘하는거 이기기 골넣기 아님 잔반없이 다먹기였던 것임 ㄹㅇ 깨끗하게 반찬통까지 발우공양 했나 싶을 정도로 싹 먹고 설거지까지 야무지게 싹 닦고 가는 농구부원들
숙소 들어가서는 무심코 모기 딱 때려잡은 동오 보면서 이건 살생이다(명헌 우성 낙수) 이정도는 봐준다(현철 성구) 입씨름 벌이는데 다른 젊은 스님이 조용히 하라고 한마디 하러 왔다가 졸지에 그 논쟁에 휘말려서는 땀만 흘리다가 그..; 이미 죽은거 적당히 극락왕생이나 빌어주십시오; 하고 도망감

하여튼 그런 시끄러운 사건들도 좀 있었지만 밤에 각맞춰 이불깔고 자거나 새벽에 일어나기도 잘하고 수행의 일환으로 뒷산 등반시키면 와아아 미친듯이 뛰어갔다 올라오고 절간 마루도 빡빡 잘 닦고 템플스테이 하는 내내 즐겁게 잘 지낼듯 그치만 마음 다스리기는 여전히 실패해서 버스 타고 돌아가는 내내 개시끄러움

슬램덩크
2024.05.15 2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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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할 때는 위압감주는데 결국은 고등학생인 게 ㅈㄴ 좋다 아
[Code: 6eab]
2024.05.15 20:01
ㅇㅇ
모바일
재업은 사랑이야 끼욧
[Code: 6eab]
2024.05.15 21:08
ㅇㅇ
모바일
산왕은 가좍이다ㅠㅠㅠㅠㅠ 귀여웤ㅋㅋㅋㅋㅋㅋ
[Code: a7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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