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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9:49
루스터행맨 윌데이비스찰리영 텔러파월 알오ㅈㅇ 캐붕ㅈㅇ 오타비문ㅈㅇ 뇌절ㅁㅇ

십구나더

 

루스터와 윌은 어느새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어. 가뜩이나 생김새도 비슷한데 이제 제스처까지 비슷해. 곱슬 머릴 부여잡고 왜 하필 이걸? 왜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를 나타내는 듯한 자세로 부엌 아일랜드 식탁 앞에 서 있어. 제이크는 찰리를 챙기러 잠시 자릴 비운 상태였지. “임신이란 거 정말 무섭네요. 물론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요.”“그렇지. 감사한 일이긴 한데, 그것이 참 하늘의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하지. 난 우리 찰리가 건강히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마워. 그런데 말이야 제이크 안에 있을 때 얼마나 우릴 애태웠는지 몰라. 자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될 걸세.”“그리고 프러포즈 말고 한 가지 고민이 더 있는데 이름을 제가 지어도 될까요? 찰리가 그 빵을 너무 좋아해서 아예 프란시스라고 지어버리고 싶은데 이상할까요?”“그건 찰리와 상의해 보는 게 좋을 듯하네. 나도 찰리가 제이크 속에 있을 때 발차기를 밤낮으로 해대서 멋대로 찰스로 지어버렸지만 그건 제이크도 동의해서 그냥 넘어간거고.”

 

파파, 아래층에서 우리 욕하는 것 같지 않아요?”“? 왜 그런 생각을 해?” 행맨은 제 아들이 염려하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일주일째 뉴욕에 있는 일을 원격으로 처리하면서 제 요구를 묵묵히 들어주고 있는 윌에게 미안해서였지. “윌이 사장인데,”“네 각인상대이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지. 이런 책임감과 성의 표시 정도는 그냥 받아줘. 너 결혼 전부터 져주면서 그러면 안 된다? 언제나 널 우선시해야 해. 알겠어?”“괜한 걱정을 했다가 행맨에게 잔소리를 들은 찰리는 도움을 받아 잠시 앉았어. 너무 누워 있어도 온몸이 결렸지. “그래, 너무 누워 있어도 좋지 않다니까. 정원 산책 정도는 해야지.”“오늘은 윌이랑 할래요.”

 

지난 두달 동안 루틴이 된 오후 산책은 루행이 번갈아 가며 전담했었지. 하지만 오늘만큼은 윌이 동반자가 되었어. “? 손이 차가워. 긴장했어?”“? 아니. 방금 찬물에 손을 씻고 와서 그래.” 사실 윌은 조금 긴장했어. 프러포즈를 위해 주머니 속에 반지를 준비했거든. 비싼 건 아니야. 제가 알고 있는 찰리는 소박하고 또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했거든. ***의 반지를 준비했어. 지금은 손가락 마디마저 살이 내려서 맞지 않는 걸 생각해 조금 크게 주문했어. “손 줘봐. 내가 데워줄게. 나 지금 열이 많이 나거든. 우리 아기가 날 아주 태워버릴 것 같아.” 아무렇지 않게 열이 난다는 사실을 말하는 찰리가 안쓰러워. 윌은 무심코 내민 찰리의 손에 반지를 끼워. 찰리는 반짝이는 은빛 반지의 존재를 확인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아. “바보야 울지 말라니까.”“반지 크기가 왜 이래.”“내가 널 원래대로 만들어 놓을 거니까.”

 

아무래도 회사를 오래 비우는 건 경영에 큰 타격이 올 수밖에 없었어. 비서고 사원들이고 언제 돌아오냐고 난리지. 얼른 사모님이든 예전 비서님이든 모시고 돌아오라고 다들 매일 같이 윌의 메일함을 마비시키고 있어. 윌은 찰리와 루행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다시 뉴욕행 비행기를 타러 떠나기로 했고,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찰리는 다시 당분간 윌을 만날 수가 없어. 윌이 일처릴 빠르게 마치면 다시 이리로 올 거라곤 했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잖아? 아무리 반지를 받았어도 마음이 멀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찰리는 윌에게 함께 잠자리를 갖자고 부탁했어. 정말 잠만 자는 것이었지만 서로의 페로몬을 느끼면서 행복한 시간을 느끼고 싶었지. 일주일 동안 긴장한 상태로 보낸 윌은 금방 곯아떨어졌고 찰리는 루대디의 옷을 입고 잠든 윌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결국 마음을 정하게 되지. “나는 너랑 떨어져 지내면 안 될 거 같아. 윌 데이비스, 너도 그렇지 않아? 대답해.” 윌이 대답할 일은 없었지. 찰리는 조심스레 침대에서 빠져나와 내일 입고 갈 수트를 골랐어. 뉴욕에서 도망치듯 고향집으로 오던 날 입었던 수트를 다시 꺼내서 입어봐. 다른 곳은 다 헐렁한데 배만 아주 조금 볼록 나왔어. “, 이만하면 괜찮겠어.” 내일 윌이 공항에서 놀랄 걸 상상하며 씩 웃는 찰리였지.

 

윌은 루행과 찰리의 배웅을 받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어. 찰리 역시 곧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루행을 배웅했고 그리고 비밀작전은 시작되었지. 얼른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불렀어. 그리고 공항에 도착했지. 뉴욕행 게이트로 향하는 윌의 뒷모습이 보여. 찰리는 힘차게 외쳤지.

 

!!! 사랑해!!! 우리 빨리 결혼하자!!! 그리고 우리 아이는 뉴요커로 키우자!!!”

 

"뭐???"

"뉴욕에서 낳을 거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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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과 직원들의 노고에 치얼쓰-♬

그리고 프란시스...뉴요커가 될 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4.04.25 20:03
ㅇㅇ
모바일
드디어 프로포즈!!!!! 찰리 진짜 오래 기다린 느낌이겠다ㅋㅋㅋㅋㅋㅋ뉴요커가 될 프란이...크게 걱정은 없지만 윌이랑 찰리 바쁘게 사는 거 보면서 크겠네ㅋㅋㅋㅋㅋ
[Code: ce57]
2024.04.25 20:53
ㅇㅇ
모바일
서로 사랑하는 걸 잘 아는만큼 프러포즈도 담백해서 좋네ㅠㅠㅠ뉴욕에서 애 낳겠다고 쩌렁쩌렁 말하는 찰리 봐ㅋㅋㅋㅋㅋㅋㅋ
[Code: e902]
2024.04.26 02:11
ㅇㅇ
모바일
서로 한번씩 프로포즈해주는거네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커플 너무 귀엽다 뉴요커로 크는 프란시스 어떤모습일까ㅠㅠㅠㅠㅠ
[Code: b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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