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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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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은 다크스타와 함께 슈팅스타됨 설정구멍+설명충 구구절절 주의 노잼주의 캐붕주의 비문주의





아주 먼 옛날, 신이한 존재들과 여러 마법들이 땅 위에서 얕게나마 발자취를 남기고 있던 때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남부대공과 북부대공이 연을 맺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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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의 대부호 』 라고 불리는 제이크 세러신은 자신의 부유함으로 남부의 최고 권위자인 남부대공이라는 지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자신의 영토에서 그다지 존경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바로 그 부유함 이라는 무기로 대공이라는 지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부대공은 어떻게 하면 남부 백성들에게서 높은 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 턱을 괸 손의 검지로 관자놀이를 툭, 툭 두드리던 남부대공을 보다 못한 남부대공의 형제 마크 세러신 후작이 말했다.

“북부대공은 어때?”

“그거 좋다. 북부대공은 음인에다가, 아직 나이도 창창하잖아. 괴물이라는 소문이 좀 걸리긴 하지만.”

남부대공의 다른 형제 찰리 세러신 남작이 검지로 허공을 두번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남부대공이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지위는 맞긴 하지만, 남부랑 북부랑 뭔 상관인데? 우리는 남부민이 우러러볼 수 있는 명예가 필요하잖아.”

마크는 손을 꼽으며 말했다.

“남부민중에는 귀족이 없고, 중앙의 귀족은 이미 자기들 세상이고, 중앙 귀족과 결혼한다고 해도 상인 출신인 너를 천대하거나 남부민들이 중앙 귀족을 무시하겠지. 하지만 북부대공은 일단, 오래된 뼈대 깊은 가문에,”

찰리가 마크의 말을 가로막았다.

“중앙 귀족과 오래된 연이 없으면 북부대공의 가문이 정말 뼈대 깊은 가문인지 모르잖아. 우리처럼 돈으로 산 거 아냐?”

”죽은 북부대공의 어머니가 중앙 높은 귀족의 딸이라며. 그정도면 증명된거나 다름없지. 워낙 중앙 놈들이 가문을 따져서 말이야. 덕분에 따로 조사할 필요가 없었어. 그리고 사람을 보내 살펴 보니 북부는 전 북부대공이 승하하기 전까지 계속되는 겨울과 괴물들의 잦은 공격 탓에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다고 하더군. 그런데 전 북부대공이 승하하고 현 북부대공이 대공직에 오르자 굶주림이 차츰 나아졌다고 해. 여전히 남부, 중앙, 북부 중 가장 빈곤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게 남부민과 무슨 상관인데?”

남부대공은 어느새 의자에 기댄 자세로 마크의 말을 경청했다.

“남부민들은 어떻게든 판매길을 뚫기 위해 중앙, 북부, 그리고 이 땅 너머까지 어디든 돌아다녀. 존이 그렇잖아. 북부대공의 이야기를 남부로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몇 있더라고. 그게 알음알음 퍼져서 남부민들은 북부대공을 역경을 헤쳐 나아가는 위대한 군주로 알고 있어.”

“결론은?”

“남부의 북부 지원을 조건으로 북부대공과 결혼해.”

남부대공은 의자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그때 찰리가 걱정된다는듯 말했다.

“그, 말이 안 되긴 하지만. 북부대공이 괴물이라는 소문은 어떡해?”

마크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건… 아직 모르겠어. 북부대공이 워낙 조심성이 강해. 내가 보낸 사람들 중 북부대공과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전 북부대공이 중앙의 말은 어떤 것이든 전부 들어주는 걸 보면 현 북부대공과 만나볼 기회는 있을 거야. 당장 왕에게 서를 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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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의 문지기 』 라고 불리는 로버트 플로이드는 점점 가혹해지는 추위로 인해 줄어드는 사냥감들과 다시금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 빈번해져가는 자신의 백성들을 보며 고뇌에 빠졌다. 중앙에서는 지원을 해주지 않고, 오히려 중앙을 보호하는 병력을 보내라는 거센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부모가 모두 죽어버린 늦둥이 아들은 의지할 곳이 없었다.

한 손으로 머리를 짚고 있던 그 때, 백색의 국왕의 전서구가 푸드득거리며 도착했다. 북부는 지형과 날씨가 험한 탓에 가기가 어려웠고, 특히 북부대공이 주로 거주하는 성은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대공의 신하를 제외한 사람의 발자취가 닿지 않았기에 중앙에서는 전서구를 통해 북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북부대공의 신하 메이저 플로이드가 전서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국왕의 서를 읽어내려갈수록 메이저의 얼굴이 환해졌다. 국왕이 자신과 남부대공과의 결혼을 주선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보답으로 남부가 북부를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 또한 빠지지 않았다.

“남부는 곡창지대이고 희귀 광물도 풍부하게 생산되는 그야말로 축복의 땅입니다. 그와 이어지기만 한다면 북부민들은 굶주림에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답을 써 보내는게 좋겠습니다.”

북부대공의 또다른 신하 마일스 플로이드가 웃으며 말했다.






늦어서 미안...(ᵕ̣̣̣̣̣̣﹏ᵕ̣̣̣̣̣̣) 혐생이 개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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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수정재업함 일부러 원글 삭제 안 함 근데 내용은 조금씩 다를 예정
2022.12.04 06:13
ㅇㅇ
모바일
센세....내 센세가 돌아왔어...(와락)
[Code: 8fda]
2022.12.04 09:10
ㅇㅇ
모바일
센세가 돌아왔어 ㅜㅠㅜㅠ 너무좋아
[Code: ee9e]
2022.12.04 10:13
ㅇㅇ
모바일
세상에 센세가 오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7c3]
2022.12.04 10:56
ㅇㅇ
모바일
와 시작부터 엄청 재밌다 마크 찰리 메이저 마일스도 나오는 거 좋아ㅠㅠㅠㅠㅠㅠ 행맨밥 빨리 결혼해ㅠㅠㅠㅠㅠ
[Code: 40a3]
2022.12.04 11:02
ㅇㅇ
모바일
센세!!!!!! 센세 이즈댓유???ㅠㅠㅠㅠㅠ
[Code: c3ce]
2022.12.04 14:15
ㅇㅇ
원글부터 쭉 다 읽고왔음ㅠㅠㅠㅠㅠㅠㅠ 내센세가 돌아오시다니ㅠㅠㅠㅠㅠㅠ 둘이 아직 만나기는 커녕 수락도 안했는데 존나 벌써 설레
[Code: d3df]
2022.12.04 14:41
ㅇㅇ
센세 미국간줄 알았자나ㅠㅜㅜㅜㅜㅜㅜㅜ 와줘서 고마워ㅠㅜㅜㅜㅜㅜ 행맨밥 짤도 존나 남부대공 북부대공 그 자체다... 마크 찰리 메이저 마일스도 기대됨ㅜㅜ 로버트한테 괴물이라는 소문있는것도 좋음ㅋㅋ
[Code: 0d08]
2022.12.04 21: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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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조아
[Code: 536d]
2023.12.19 1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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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센세… 이제부터 정독간다…
[Code: e0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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