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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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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없음 ㅈㅇ 캐붕 ㅈㅇ


고백을 들은 너붕은 황당해서 헛웃음이 다 나왔겠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을 받은 동시에 차였다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졌으니까.. 정작 난 고백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만나면 힘들고 고생할거 뻔하니까 고백하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서 참고 있었는데! 섭섭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마음에 괜히 울컥하는 너붕임. 이해는 가지만 꼭 이렇게 말로 해야겠냐고. 괜히 듣는 사람 더 비참해지게. 속상한 나머지 날선 반응을 보이는 너붕임.

"좋아는 하는데 만나고 싶진 않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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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내가 왜 그러는지 너가 더 잘 알텐데."


맞는 말이였음.. 차는 이유를 잘 알고 있고, 이해가 가기까지 해서 반박할 수 없는 너붕임. 그치만 이해하는 것과 별개로 속상한건 속상한거였음.


"상엽 씨 말대로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상엽 씨는 어쩌고요? 뭐, 옆에서 지켜봐주기라도 하게요? 뭘 어쩌려고 그래요?"

"..질투는 나겠지. 하지만 너가 사귀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 언제든지 받아줄거야."


만약 뺏어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고. 뒷말은 꾹 삼키는 뜨요임. 너붕은 괜히 더 속상해졌음. 상식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는 꼴을 멀쩡히 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 자기가 상처받을 거 뻔히 알면서 왜 저렇게까지 다정하게 구는 건지. 그러다 문득 생각 하나를 떠올렸음. 사귀는 건 어려울지라도 데이트 한 번 정도는.. 딱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상엽 씨. 다음 주 주말에 시간 있어요?"

"응. 그건 왜?"

"그럼 그때 저랑 데이트해요. 저도 상엽 씨를 좋아해요."

"..뭐?"

"저도 좋아해요. 그러니까 데이트하자고요."



뜨요너붕붕 상엽너붕붕
2024.04.20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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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이 데이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어나더를 가져와주셔서 행복해ㅠㅠㅠㅠㅠㅠ
[Code: 4900]
2024.04.21 09:24
ㅇㅇ
모바일
데이트햐ㅠㅠㅜ
[Code: f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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