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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18:31

웃긴짤/웃짤/유머짤/카톡짤 2탄 : 네이버 블로그

이 고대웃짤 보고 사웨재즈 생각한 나붕, 일상생활이 가능할까요...



배경은 트포원 혁명이 잘 풀려서 디와 오라이온이 공동정치하고 있는 평화시공이면 좋겠다. 하지만 평화는 무료가 아니지... 아래의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엄청 바쁘게 일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훌륭하게 갈려나가는 일상을 보내다가... 아이아콘 5000이 돌아오던 날, 재즈가 개인 회신을 옵티머스에게 보낸 거지. 우정 가득 담긴 귀여운 문자. 그런데 날이 날인지라 다른 메크들도 네트워크에 마구 접속하고 있어 오류가 났거나, 재즈가 정신없이 일하느라 회신 번호를 잘못 쳐버린거임. 그래서 우리의 깜찍요정 재즈가 보낸 귀여운 회신은 옵티머스에게 가지 않고...

 

:: 오라이온! 나 재즈! 아이아콘 잘 보내고 다치지마!

누구? ::

 

:: 재즈! 오라이온이지?!!!

너 몇 살이지? ::


:: 50사이클인데 너 오라이온 아니야?

 

난 사운드웨이브, (일단 우리는 상상도 못할 나이)인데 ::


:: 아 죄송합니다!!!



무려 디셉티콘의 정보참모인 사운드웨이브에게 가버린 거지. 아무리 훗날 OPPA로 성장하게 되는 갓-재즈라도 이 당시에는 큐티요정 재즈였을텐데,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하지만 착한 재즈는 얼른 사과 회신을 보냈겠지. 답장은 오지 않았을 거야. 재즈는 망했다...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안심하지 않았을까? 

만약 이 회신을 받은 게 쇼크웨이브였다면 '보안 문제 생기면 어쩔거냐' 라고 3단 고음 뚫으면서 엄청 따졌을 거고, 스타스크림은 엄청 놀려대면서 자기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길게 놀려먹었을텐데. (야 쟤가 걔얔ㅋㅋㅋㅋㅋㅋㅋ x 최소 50사이클 이상 반복) 그나마 사운드웨이브는 그런 타입은 아니었을 테니까. 진영이 다르긴 하지만 같은 정보부이기 때문에 얼굴 마주보게 되는 날이 많았을텐데, 늘 난리가 나는 아이아콘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메크. 옆의 다른 간부들이 개그담당 되어서 더 선녀같아 보이는 효과도 있었을 듯. 그래서 평소에 '와 되게 멋지시네...' 하고 생각했다는 것도 좋다... 재즈가 유일하게 동경하게 된 디셉티콘인거지.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이런 문자도 침착하게 넘어가시는구나, 대단하시네...' 하고 호감도가 다시 적립됐을 듯.

한편 사운드웨이브는 자신의 손에 들어온 개인 회신을 보면서 조용히 생각하고 있는 거야. 뭘 생각하고 있었냐면, 바로 요정을 잡아두는 방법.
맞아. 사운드웨이브는 처음부터 재즈를 눈여겨보고 있었던 거야. 사운드웨이브는 금욕적이고 늘 객관적인 판단을 했지. 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이 없는 건 아니었어. 그리고 감정이 실린 선택을 하기도 했겠지. 과거 혁명이 일어나기 전, D-16이 스타스크림을 쥐어패고 있을 때 쇼크웨이브를 말렸던 것처럼. 그의 평소 태도 때문에 티가 나질 않아서 다들 몰랐을 뿐.

과거 특성 때문에 오랫동안 싱글대디로 지냈고(카세티콘이라는 아이들이 있어...) 디셉티콘의 정보참모라는 위치 때문에 수많은 자들을 책임지기만 했던 사운드웨이브... 이런 삶에 큰 불만은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큰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겠지. 아마 다 타들어가고 남은 재같은 느낌이었을거야.

그러던 와중에 자신의 침묵에도 굴하지 않고 활기차게 이야기하는 요정을 발견했어. 아주 작고, 잘못 휘두르면 부러질 것만 같은데도 절대 꺾이지 않은 채 계속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요정. 바로 오토봇의 정보원 재즈였어. 게다가 옵티머스를 잘 따르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저 애정을 받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한 것이 사운드웨이브에게 불을 붙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이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자신이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타이밍이 쉽게 찾아오질 않았는데, 프라이머스가 기적을 내려주셨나... 요정의 귀여운 회신이 자신에게 들어왔네? 이제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알게 되어버렸네? 사운드웨이브의 불꽃이 조용히 타오르겠지. 자신과 요정의 세계를 바꿀 불꽃. 그 뒤로 은근슬쩍 재즈의 세계에 발을 딛는 사운드웨이브가 보고 싶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사운드웨이브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재즈... 그 멋진 으른메크가 자길 쫓아다닌다는 발상 자체를 못해서 '요즘 많이 보이시네' 정도로만 생각할 듯. 그러다가 덫에 걸리고 마는거지... 불쌍한 재즈...

+ 알고보니 저 때 오류가 나버린 것도... 사운드웨이브의 수작질이 있었다는 것도 좋다. 심지어 일부러 아이아콘 5000을 노리고 수작질을 한거지. 네트워크 오류 때문이라고 속일 수 있도록. 정보참모님께서 작은 요정이 보낸 회신에 혼선을 살짝 주는 게 어렵겠어요? 그냥 받는 메크만 바꿔버리면 되는데? 시작점부터 집착 가득이었던 사운드웨이브의 사랑이 bgsd


트포원 사웨재즈

[Code: f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