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716663
view 132
2024.11.29 07:54
미세스E는 빼박 나찌가 될 것이다. 믿기 어렵다고? 그렇겠지. 저렇게 상냥하고 싹싹하고 조신한 사람인데! 맞다. 그녀는 마조니까. 자기를 쉴새없이 꼽주고 자기 개들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는 남자랑 결혼한 사람이다. 남편은 저명한 과학자고 미세스E는 어릴 때 저 남자가 천재라고 믿으며 결혼했다. 그리고 자부심이라고는 한톨도 없이 개처럼 남편을 숭배하는 스스로가 여자로서 매우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기만큼 남편을 떠받들지 않는 다른 여자들을 드세다고 깔본다. 

반면 미세스E의 남편은 자기 와이프가 지겨워서 죽을 지경이다. 남편이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를 무시하니 열정적으로 숭배할 다른 존재를 찾고 있는 게 미세스 E인 거다. 여자의 종속을 설파하는 인기많은 영웅이 나타나는 순간 환희에 가득차 흥분할 게 바로 미세스 E다. 

누가 나찌가 되는가?
도로시 톰슨



쌀국 작가 톰슨이 1941년에 쓴 유명한 에세이인데 독국나찌와 싸우던 당시 쌀국안에서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타입별로 쌀국버전 나찌가 될 유형을 묘사한 풍자글인데 여자도 둘이 들어감
근데 거기서 나찌가 될 여자 묘사가 걍 남미새흉자 그 자체라서 존웃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