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무리 자기 아들이 잘못을 했어도 아들이랑 손자 사이가 나빠졌으면 그래도 최대한 다시 이어주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아님?? 그렇다고 에디가 "이 여자랑 바람을 펴야지!" 하고 만난 것도 아니고 전부인 생각나서 끌렸다가 그래도 벅 말 듣고 관계 정리했고, 그러다가 마지막 완전히 이별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되어버린건데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건 사과해서 다시 부자관계 회복해야 하는 거잖아

그리고 크리스토퍼가 이제 14살인데 부모님이랑 함께 살면서 가족관계를 발전시킬 나이에, '너가 잘못했으니까 애가 너 용서할때까지 기다려라' 하는 것도 웃김 그런건 성인 가족끼리 뭐 안 맞았을때나 하는 거지 아직 덜 자란 청소년한테 무슨 분별있는 선택하기를 바라는 거지?;;

그나마 지금은 에디랑 크리스가 이야기도 나누고 좀 괜찮아 지고 있는데 크리스토퍼 학교생활 취미생활 하나도 공유 안 해주고 완전히 배제시켜버리고 있잖아 에디가 지금 다른 대륙에 파병 간 것도 아니고 충분히 당일치기로 엘파소에 놀러 올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고해서 에디네 부모가 예전의 벅네 부모처럼 에디한테 노관심은 아님 서로 통화도 하고 자기 아들이라고 부심도 좀 있고 걱정도 해줌 약간 펄럭마인드 느낌임 우리 장남 더 잘되야지 이런 느낌ㅋㅋㅋ 라틴계니까 이건 공감이라도 되지만 존나 웃긴게 에디랑 크리스토퍼 관계에 대해서만 비이상적이야

'너 혼자 애 못키운다' '양육하는 건 우리한테 맡겨라' '괜히 애까지 망치지 말아라' 이따구로 말하는 거 보면 투리해 맨날 에디한테 지랄 하는 부분이 딱 두가지임 섀넌이랑 결혼한거랑 크리스토퍼 낳아서 키우는 거ㅇㅇ 에디 부모 머리에는 그냥 이 인식이 박혀있음 >> 네가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가정생활을 실패했다

이거 보면 에디가 왜 애나랑 결혼단계 생각하고 공황 왔는지 알 것 같음 솔직히 애나랑 잘 이어졌어도 에디네 부모님이 (애나한테 호의적이든 아니든) 섀넌 들먹이면서 첫번째 결혼에 대해서 맨날 뭐라고 했을듯

여튼 헬레나랑 라몬이랑 에디한테 부모 타이틀 안 주려고 하는게 너무 투명하게 보여서 개짜증남 엘파소에서도 쓰리잡 뛰면서 크리스토퍼 키웠고 엘에이 와서도 7년 넘게 둘이 잘 지냈는데 장애아동을 혼자 키우는 아들에게 전혀 신뢰를 안 하잖아 킴 사건 일어나서 이때싶 잘됐다고 에디한테서 손자 빼온 느낌이라 존나 싫음

에디는 집 구할 생각하지 말고 빨리 크리스토퍼 데려올 방법을 찾았으면 근데 에디가 완전히 죄책감에서 벗어난 건 아니라 그것도 문제고 엘파소에서 잘 살고 있는 중2를 어떻게 엘에이로 끌고 올지 아이디어도 생각이 안남 핫샷브래드가 히어로 연설로 설득 한 번 해주면 크리스토퍼가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