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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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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숨 바쳐서 구해냈잖아. 그러고 오랜 시간 끝에 한 십년쯤 지나서 재회했는데 그동안 무너지고 지친 에디가 ㄹㅇ 나사 하나 빠져서 이젠 우주가 망해도 절대 혼자 두고 가지 않겠다는 베놈을 시험하게 되면 좋겠다. 어떤 나쁜 뜻이 있는 거 아니고 넹글 돌아서 내가 어떤 짓을 어디까지고 하더라도 너는 날 지켜줄 수 있을까 사랑에 나사 빠져서 집착하게 되는 거 보고 싶다.

그리고 베놈은 정말 착실히도 에디를 구하고 또 구하고 보호하고 지키겠지. 자꾸만 자기 목숨 버려가며 버린 그걸 주워와 꾸역꾸역 자길 살리고 지켜내는 걸로 베놈의 저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거지. 다친 마음까진 고칠 수 없다던 말이 사실인 거임.

베놈이 아무리 아무리해도 망가진 에디 맘 고치지 못하는게 존나 보고싶다.. 날 잊지 말라고 해서 잊지 않았고 유독 많이 생각날 때면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갔고 혹시 어딘가에서 이러는 제 모습 보고 있진 않을까 말도 안되는 기대로 주변을 둘러보지만 현실은 마음 같지 않았었음.

에디,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려주기라도 하면 좋겠어. 속으로만 묵묵히 삼키던 말을 베놈이 끝내 에디에게 하고 말겠지. 이미 무너질 만큼 무너졌는데 여기서 끝이 아닌 게 보이니까, 아직도 에디는 무너지고 있으니까. 우주가 멸망하네 어쩌네 하던 그시절보다 더 절망적인 마음으로 조용히 내뱉음.

“잠시 헤어지는 거라고 했잖아”

한참을 조용히 초점없는 눈이 집안 어딘가를 향해 있다가 서서히 베놈에게로 향함. 과거에 갔던 바 주인이 5년간 가족을 잃었었다는 말에 긴 시간이었겠다 말했던 에디는 지난 날을 되돌아봤음. 10년이 지나있었음.




염병천병 행쇼섹쇼로코도 보고싶고 씹피폐물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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