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15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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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7:20
꼬질꼬질한데 귀여운 파월이를 보니 꼭 미션하다가 루스터랑 같이 불시착하거나 적진에 추락한 행맨이 떠오름 구명조끼에서 생존에 필요한거 딱딱 꺼내놓고 너 뭐가지고 있어 서로 갖고 있는 물자 공유하고 없는건 네가 뭐 구해오고 내가 뭐 구해오고 이렇게 딱딱 정해서 하는거. 한 이틀 그러고 있으니까 구조대가 와서 둘이 실어가긴 하는데, 행맨은 긴장 풀려서 그런지 헬기 타자마자 곯아떨어지는데 루스터는 곰곰히 생각에 잠기는거지. 행맨이 항상 뭐 어디서 훈련하면 1등하는건 이제 너무 익숙한일이라 그런 소식 들어도 그냥 아, 또 행맨이 1등 했구나 싶었는데 괜히 1등한게 아니라는걸 이번 계기로 깨달은거지. 루스터는 솔직히 처음에 좀 어리버리하고 버퍼링 걸린채로 어버버 하고 있었는데 행맨이 야 뭐하냐? 빨리 안 움직여? 이러면서 딱딱 할거 정해줬을거 같음.
행맨에겐 그냥 생존 서바이벌 훈련의 연장선이었는데 루스터는 뭔가 행맨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좀 심쿵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루스터는 아무래도 행맨보다 경력도 짧고 그래서 훈련도 행맨에 비하면 횟수도 좀 모자랄거 같은데 아무튼 프로페셔널한 행맨에 반했으면...맨날 비행스타일 가지고 아웅다웅하고 그랬는데 막상 추락하고 불시착하고 보니 행맨이 든든하게 느껴져서 좀 두근거리는거지. 괜히 근질거리는 심장께 긁다가 졸기 시작한 행맨 고개가 자기 어깨 쪽으로 숙여지면 아예 어깨 대고 자라고 머리 고정시켜서 자기 어깨 받쳐주는거 보고싶다
루스터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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