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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7:41
근데 이제 너붕붕은 닼윙 동형기인 (허니: 살려주세요)
먼 옛날에 전설 속의 하이가드 스타스크림에게 트라인이 있었듯이 대부분의 비행체들은 현대에도 동형기들과 같이 붙어다니는 문화가 있음. (출처: 「아이아콘 시민 주거조사」) 굳이 세 명이 아니더라도 동형기와 몰려다니는 본능은 여전해서 동형기와 정말 각별한 관계인 비행체들도 많음. 다만 아무리 동형기라도 메크 본봇의 능력치와 특기는 다 다름. (출처: 「플레이메크」 제 54018호)
허니비는 코그드봇 다크윙의 동형기이자 남매임. 광산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닼윙과는 다르게 허니는 비행을 정말 좋아했음. 뭐 닼윙도 아이아콘 5000에 참가하는거 보면 다른 비행체 못지 않게 비행을 좋아했지만 허니는 하루의 대부분을 지하에서 보낸다는 발상 자체가 싫었을듯.... 뭐 닼윙이 광산에 있으니까 광산에 가긴 하는데 별 관심은 없는거. 솔직히 코그리스 봇 자체에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라 닼윙이 또 광부들을 패는걸 보고 (저새끼왜저래또;;) 이 정도만 느낄 듯. 딱히 광부들이 불쌍하거나 한건 아님. 프라이머스가 광부들에게서 코그를 빼앗은채로 만드셨다면 다 이유가 있겠지... 딱 이 정도에서 끝나버렸음. 닼윙이 유난을 떤다고 느꼈으면 느꼈지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돼! 이런 적은 없었을듯
그러다 어느 날 신입 광부들이 들어옴. 여느때처럼 가오잡는 닼윙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허니비임.
(저새끼 저거 또 저러네...)
닼윙이 신입 광부들의 환영식 아닌 환영식에는 꼭 와 달라고 해서 튈 수도 없는 허니비였음. 으으 지하 싫어. 새삼 코그리스 애들은 정말 작구나, 도색은 왜 이렇게 볼품 없지? 언제 끝나려나-
그때였음. 허니의 옵틱과 유난히 밝던 푸른빛 옵틱이 마주친건.
그렇게 허니비는 팔자에도 없는 코그리스봇 덕질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허니도 애써 부정하려 했을듯. 아니 내가??? 지하 광부를??? 그것도 코그도 없는 놈을??? 하늘을 사랑하는 허니가 ㄹㅇ 오리온 팩슨가 오라이온 픽슨가 하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광부를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브레인모듈 점검도 가보고 일부러 광산에 며칠동안 안 가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하는 허니였음.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길에서 오라이온을 볼 때마다 곡예비행수직낙하를 하고 있는 허니비..... 닼윙의 한심하다는 옵틱을 한 60번쯤 봤을 때 허니는 딱 깔끔하게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였음. 그래, 내가 쟤를 ㅈㅈㅈㅈㅗ좋아하나보다. 사이어 캐리어 죄송해요.... (오라이온: ?;)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후로부터는 비행기인 알트폼에 걸맞지 않게 불도저가 된 허니임. 전의 그 광산혐은 어디 갔는지 틈만 나면 광산 깊숙한 곳에 박혀서 오라이온을 멍하니 보는 허니비...
(음 오늘도 오라이온은 귀엽군)
(???: 팩스 너 또 뭐 했냐? ???: 아 나 이번에는 잘못한거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외형은 거의 닼윙과 동일하기 때문에 허니의 풋풋한 짝사랑은 오해를 좀 많이 샀음... 자기보다 1.5~2배 더 큰 코그드봇이 매일같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면 하다못해 재즈도 뻘쭘할 것 같았지. 오라이온이 용기를 내서 “혹시... 다크윙이 날 찾아? 나 이번에는 뭐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은데...”라고 물어보고 나서야 아 ㅅㅂ 상황을 이해한 허니비. 괜히 혈육(에너존철?)이 더 못마땅해짐. 그러게 애들 좀 작작 패지 ㅅㅂ 하여간 도움이 안 돼요. 방관의 업보를 되돌려받는 허니비
그 날 후로 허니는 정말 나 너 좋아해!!!!!!를 온 동체로 티 내고 다님. 대신 그 애정은 오라이온 한정이어서 친구들이 정말 소중한 오라이온은 약간 마음이 안 좋았을 듯. 허니가 누군가의 파티장에서 쌔벼서 잔뜩 갖다준 에너존은 광산 폭발 사고로 인해서 심하게 다친 동료를 고치는데 쓰였고, 잘 드는 최고급 곡괭이는 자신보다 체구가 작아 작업량을 채우지 못해 다크윙에게 매일 구박받는 미니봇 광부에게 줬을거임. 자꾸 애가 다쳐서 오니까 제대로 된 오락이 있으면 좀 덜 사고를 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물한 게임기는 이미 광부들 공용이 된지 오래.... 허니는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음. 그렇다고 자기 동형기를 닮은 가오는 있어서 “너 나 싫어해?”는 차마 물어볼 수 없는 허니비.... 그런데 사실 이것도 코그드 봇의 내제된 기만이었겠지. 에너존으로 분수를 만들고 탑을 쌓는게 여가인 코그드 봇은 코그리스의 동료애와 각박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했을거니까.
오라이온은 선물 공세를 받고도 허니비라는 메크는 조금 어려웠음. 분명히 나한테는 다정하고 볼 때마다 선물도 주는데, 왜 다른 광부들에게는 그렇게 냉정하게 굴지? 허니비는 오직 오라이온한테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광산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코그리스봇들의 처우 개선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음. 오히려 그게 이치라 생각했을듯. 정말 오라이온을 도와주고 싶었으면 기록보관소에서 데이터패드를 빌려다주거나 했었어야지, 곡괭이를 주는게 아니라.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정작 도와주지는 않는 허니의 본심이 오라이온은 헷갈렸음.
그러다 아, 정말 이 메크가 날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던 순간은 기록보관소에서 떨어졌을 때였겠지. 하필이면 그 날 챙겨간 낡아빠진 제트팩이 오작동을 한 것이었음. 점점 무서운 속도로 가까워지는 땅에 오라이온은 두 옵틱을 꼭 감았지만—
“이 바보야!” 라는 소리에 오라이온은 살며시 옵틱을 다시 열었음. 최소 다리 한 개는 박살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자신은 제트팩 없이도 하늘을 날고 있었음. 목소리의 주인은 허니비였겠지. 어이없다는 말과는 다르게 묘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자신을 아플정도로 끌어안은 두 팔을 보고 그제서야 허니비가 정말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깨달은 오라이온. 항상 보여주던 완벽에 가까운 가면 너머의 선함을 오라이온은 좋아하게 된거겠지.
허니는 정말 봇생에서 그렇게 빨리 날아본적이 없을 듯. 그저 높은 기록보관소 건물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떨어지던 작은 동체를 본 기억밖에 없었음.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건 마치 전설 속의 하이가드를 연상시킬법한 수직 낙하, 그리고 겨우 붙잡은 광부 한 명. 어찌나 급했던지 땅에 착지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날개가 안 들어가졌음. 당장 미쳤냐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묘하게 달아오른 듯한 오라이온의 얼굴을 보고 논리 회로가 과열되어버린 허니비... 서로 뚝딱이면서 한참 뒤에 헤어졌을 듯
그 날 뒤로 허니비와 오라이온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음. 오라이온이 걱정됐던 허니비는 몰래 오라이온을 안고 기록보관소 고층까지 날아가 창문을 통해 작은 광부를 집어넣어주기도 했고, 경비가 삼엄해졌을 때는 데이터패드 수십권을 빌려다주기도 했겠지. 잦은 무단결근때문에 오라이온이 강등당할 위기에 처하면 직접 다크윙과 싸워서 썸봇을 도와주기도 함.(다크윙: ㅅㅂ) 매트릭스를 찾겠다는 오라이온의 꿈은 솔직히 잘 믿기지는 않았지만... 점점 오라이온의 열정 그리고 의지에 녹아 그 허무맹랑한 꿈을 믿게 되는 허니비.
솔직히 오라이온이 아무리 기록보관소에 들락날락거린다 해도 몇몇 어려운 학술지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애초에 센티넬이 광부들에게 교육을 허락해줬을 것 같지도 않음. 모두가 다 잠든 깊은 밤에 어느 광산 한 구석에서 오라이온에게 데이터패드를 읽어주는 허니비였겠지. 그러다 오라이온이 자신도 모르게 리차지에 빠지면 혹시나 깰까봐 한참동안 더러운 광산 바닥에 같이 누워 날개를 배개 해주는 허니비... 하다못해 다크윙이 자기 날개를 만져도 지랄하는 평소의 면모와는 엄청 딴판임. 처음으로 지하에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생각했지 않을까.
다크윙은 아이아콘 5000에 나가는게 봇생의 낙이었음. 나름 비행에 자신이 있던 허니비도 줄곧 나가곤 했겠지. 뭐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었지만 항상 중상위권에 들던 허니비.... 날개 없는 썸봇에게 추월당하다. 그 망할놈의 제트팩을 매고 바람을 가르는 오라이온을 보고 허니 ㅈㄴ 놀라서 비명질렀긔
그런데 이게 무슨 지랄이지? 오라이온이 죽었다고?
트포너붕붕 옵티너붕붕
먼 옛날에 전설 속의 하이가드 스타스크림에게 트라인이 있었듯이 대부분의 비행체들은 현대에도 동형기들과 같이 붙어다니는 문화가 있음. (출처: 「아이아콘 시민 주거조사」) 굳이 세 명이 아니더라도 동형기와 몰려다니는 본능은 여전해서 동형기와 정말 각별한 관계인 비행체들도 많음. 다만 아무리 동형기라도 메크 본봇의 능력치와 특기는 다 다름. (출처: 「플레이메크」 제 54018호)
허니비는 코그드봇 다크윙의 동형기이자 남매임. 광산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닼윙과는 다르게 허니는 비행을 정말 좋아했음. 뭐 닼윙도 아이아콘 5000에 참가하는거 보면 다른 비행체 못지 않게 비행을 좋아했지만 허니는 하루의 대부분을 지하에서 보낸다는 발상 자체가 싫었을듯.... 뭐 닼윙이 광산에 있으니까 광산에 가긴 하는데 별 관심은 없는거. 솔직히 코그리스 봇 자체에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라 닼윙이 또 광부들을 패는걸 보고 (저새끼왜저래또;;) 이 정도만 느낄 듯. 딱히 광부들이 불쌍하거나 한건 아님. 프라이머스가 광부들에게서 코그를 빼앗은채로 만드셨다면 다 이유가 있겠지... 딱 이 정도에서 끝나버렸음. 닼윙이 유난을 떤다고 느꼈으면 느꼈지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돼! 이런 적은 없었을듯
그러다 어느 날 신입 광부들이 들어옴. 여느때처럼 가오잡는 닼윙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허니비임.
(저새끼 저거 또 저러네...)
닼윙이 신입 광부들의 환영식 아닌 환영식에는 꼭 와 달라고 해서 튈 수도 없는 허니비였음. 으으 지하 싫어. 새삼 코그리스 애들은 정말 작구나, 도색은 왜 이렇게 볼품 없지? 언제 끝나려나-
그때였음. 허니의 옵틱과 유난히 밝던 푸른빛 옵틱이 마주친건.
그렇게 허니비는 팔자에도 없는 코그리스봇 덕질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허니도 애써 부정하려 했을듯. 아니 내가??? 지하 광부를??? 그것도 코그도 없는 놈을??? 하늘을 사랑하는 허니가 ㄹㅇ 오리온 팩슨가 오라이온 픽슨가 하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광부를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브레인모듈 점검도 가보고 일부러 광산에 며칠동안 안 가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하는 허니였음.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길에서 오라이온을 볼 때마다 곡예비행수직낙하를 하고 있는 허니비..... 닼윙의 한심하다는 옵틱을 한 60번쯤 봤을 때 허니는 딱 깔끔하게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였음. 그래, 내가 쟤를 ㅈㅈㅈㅈㅗ좋아하나보다. 사이어 캐리어 죄송해요.... (오라이온: ?;)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후로부터는 비행기인 알트폼에 걸맞지 않게 불도저가 된 허니임. 전의 그 광산혐은 어디 갔는지 틈만 나면 광산 깊숙한 곳에 박혀서 오라이온을 멍하니 보는 허니비...
(음 오늘도 오라이온은 귀엽군)
(???: 팩스 너 또 뭐 했냐? ???: 아 나 이번에는 잘못한거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외형은 거의 닼윙과 동일하기 때문에 허니의 풋풋한 짝사랑은 오해를 좀 많이 샀음... 자기보다 1.5~2배 더 큰 코그드봇이 매일같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면 하다못해 재즈도 뻘쭘할 것 같았지. 오라이온이 용기를 내서 “혹시... 다크윙이 날 찾아? 나 이번에는 뭐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은데...”라고 물어보고 나서야 아 ㅅㅂ 상황을 이해한 허니비. 괜히 혈육(에너존철?)이 더 못마땅해짐. 그러게 애들 좀 작작 패지 ㅅㅂ 하여간 도움이 안 돼요. 방관의 업보를 되돌려받는 허니비
그 날 후로 허니는 정말 나 너 좋아해!!!!!!를 온 동체로 티 내고 다님. 대신 그 애정은 오라이온 한정이어서 친구들이 정말 소중한 오라이온은 약간 마음이 안 좋았을 듯. 허니가 누군가의 파티장에서 쌔벼서 잔뜩 갖다준 에너존은 광산 폭발 사고로 인해서 심하게 다친 동료를 고치는데 쓰였고, 잘 드는 최고급 곡괭이는 자신보다 체구가 작아 작업량을 채우지 못해 다크윙에게 매일 구박받는 미니봇 광부에게 줬을거임. 자꾸 애가 다쳐서 오니까 제대로 된 오락이 있으면 좀 덜 사고를 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물한 게임기는 이미 광부들 공용이 된지 오래.... 허니는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음. 그렇다고 자기 동형기를 닮은 가오는 있어서 “너 나 싫어해?”는 차마 물어볼 수 없는 허니비.... 그런데 사실 이것도 코그드 봇의 내제된 기만이었겠지. 에너존으로 분수를 만들고 탑을 쌓는게 여가인 코그드 봇은 코그리스의 동료애와 각박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했을거니까.
오라이온은 선물 공세를 받고도 허니비라는 메크는 조금 어려웠음. 분명히 나한테는 다정하고 볼 때마다 선물도 주는데, 왜 다른 광부들에게는 그렇게 냉정하게 굴지? 허니비는 오직 오라이온한테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광산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코그리스봇들의 처우 개선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음. 오히려 그게 이치라 생각했을듯. 정말 오라이온을 도와주고 싶었으면 기록보관소에서 데이터패드를 빌려다주거나 했었어야지, 곡괭이를 주는게 아니라.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정작 도와주지는 않는 허니의 본심이 오라이온은 헷갈렸음.
그러다 아, 정말 이 메크가 날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던 순간은 기록보관소에서 떨어졌을 때였겠지. 하필이면 그 날 챙겨간 낡아빠진 제트팩이 오작동을 한 것이었음. 점점 무서운 속도로 가까워지는 땅에 오라이온은 두 옵틱을 꼭 감았지만—
“이 바보야!” 라는 소리에 오라이온은 살며시 옵틱을 다시 열었음. 최소 다리 한 개는 박살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자신은 제트팩 없이도 하늘을 날고 있었음. 목소리의 주인은 허니비였겠지. 어이없다는 말과는 다르게 묘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자신을 아플정도로 끌어안은 두 팔을 보고 그제서야 허니비가 정말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깨달은 오라이온. 항상 보여주던 완벽에 가까운 가면 너머의 선함을 오라이온은 좋아하게 된거겠지.
허니는 정말 봇생에서 그렇게 빨리 날아본적이 없을 듯. 그저 높은 기록보관소 건물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떨어지던 작은 동체를 본 기억밖에 없었음.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건 마치 전설 속의 하이가드를 연상시킬법한 수직 낙하, 그리고 겨우 붙잡은 광부 한 명. 어찌나 급했던지 땅에 착지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날개가 안 들어가졌음. 당장 미쳤냐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묘하게 달아오른 듯한 오라이온의 얼굴을 보고 논리 회로가 과열되어버린 허니비... 서로 뚝딱이면서 한참 뒤에 헤어졌을 듯
그 날 뒤로 허니비와 오라이온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음. 오라이온이 걱정됐던 허니비는 몰래 오라이온을 안고 기록보관소 고층까지 날아가 창문을 통해 작은 광부를 집어넣어주기도 했고, 경비가 삼엄해졌을 때는 데이터패드 수십권을 빌려다주기도 했겠지. 잦은 무단결근때문에 오라이온이 강등당할 위기에 처하면 직접 다크윙과 싸워서 썸봇을 도와주기도 함.(다크윙: ㅅㅂ) 매트릭스를 찾겠다는 오라이온의 꿈은 솔직히 잘 믿기지는 않았지만... 점점 오라이온의 열정 그리고 의지에 녹아 그 허무맹랑한 꿈을 믿게 되는 허니비.
솔직히 오라이온이 아무리 기록보관소에 들락날락거린다 해도 몇몇 어려운 학술지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애초에 센티넬이 광부들에게 교육을 허락해줬을 것 같지도 않음. 모두가 다 잠든 깊은 밤에 어느 광산 한 구석에서 오라이온에게 데이터패드를 읽어주는 허니비였겠지. 그러다 오라이온이 자신도 모르게 리차지에 빠지면 혹시나 깰까봐 한참동안 더러운 광산 바닥에 같이 누워 날개를 배개 해주는 허니비... 하다못해 다크윙이 자기 날개를 만져도 지랄하는 평소의 면모와는 엄청 딴판임. 처음으로 지하에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생각했지 않을까.
다크윙은 아이아콘 5000에 나가는게 봇생의 낙이었음. 나름 비행에 자신이 있던 허니비도 줄곧 나가곤 했겠지. 뭐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었지만 항상 중상위권에 들던 허니비.... 날개 없는 썸봇에게 추월당하다. 그 망할놈의 제트팩을 매고 바람을 가르는 오라이온을 보고 허니 ㅈㄴ 놀라서 비명질렀긔
그런데 이게 무슨 지랄이지? 오라이온이 죽었다고?
트포너붕붕 옵티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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